경기도내 여야 의원들이 지역구내 교육시설 등의 개선을 위해 교육부·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금을 잇따라 확보, 도내 교육시설 및 인프라 개선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5일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광남중학교 화장실 전면개선 사업에 8억200만원, 도수초등학교 특별실 증축 사업에 7억9천800만 원 등 교육부 특별교부금 16억원을 확보했다. 광남중 화장실은 조성된 지 11년이 경과해 시설이 오래되고, 악취가 발생해 학생들이 화장실 사용을 꺼려하는 상황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2018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도수초는 내년 하반기에 특별실 증축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졌다. 소병훈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로 교육공간에서 지역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한정(남양주을) 의원은 그동안 실내 체육관이 없어서 학교 행사 및 학생들의 운동장 사용에 불편을 겪어온 어람초등학교(오남읍 소재)의 실내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11억 5천7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특별교부금을 통해 어람초등학교 다목적체육관은 2018년 12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광역·기초단체장·의원 채점 여론조사 30%·직무활동 35% 의정활동 35%·지역활동 35% 하위 20% 평가자 컷오프 대신 공천심사 10·경선 득표 10% 감점 더불어민주당이 2일 각 시도당에서 현역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는 등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이날 “선출직 공직자 평가 기준을 각 시도당에 내려보냈다. 시도당이 자체적으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하위 20%의 점수를 받은 현역들의 경우 공천심사 과정에서 본인이 얻은 점수의 10%, 경선에서 본인이 얻은 득표의 10%를 이중으로 감점하기로 해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된다. 민주당이 공개한 평가 기준에 따르면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 여론조사 30%에 더해 공약이행(20%), 자치분권활동(15%), 직무활동(35%) 등의 항목으로 채점한다. 광역·기초 의원은 의정활동(35%), 지역활동(35%), 다면평가(20%), 자치분권 활동(10%) 등이 기준이다. 일각에선 평가 기준에 주관적 요소가 많이 반영된다면서 ‘하위 20%에는 페널티가 적용되는 만큼 더 객관적 요소로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 ‘지역별 특성을 무시한 채 객관적
국정감사를 마친 여야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또 다시 충돌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홍 후보자가 위법·탈세 없이 성실 납세했다는 점과 중소기업을 잘 대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그동안 드러난 각종 의혹과 언행 불일치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홍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쪼개기 증여는 국세청이 장려하는 분할증여 방식이며 딸이 납세를 위해 어머니한테 2억2천만 원을 빌린 것은 절세대책이 아니고 세금을 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면서 “실제 홍 후보 가족이 어머니로부터 상속받은 38억 원 중에서 세금으로 11억 원 가까이 냈다”고 밝혔다. 같은당 홍익표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전 대선 후보는 후보자 시절 딸한테서 2억 원의 거액 예금이 발견됐는데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차명으로 줬다’고 해명했다”며 “이는 성실납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고3 때 삼촌과 조부로부터 증여받은 적이 있다”면서 “어머니 집인 럭키아파트에 전세를 들었는데 이것도 계약서를 안 썼다면 증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보수 야권 진영의 개편이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한국당 복당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탈당하면 남은 자강파 의원들이 국민의당과 정책·선거연대를 이룰 가능성도 적지 않아 야권발 정계개편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명분 제공을 위해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제명안을 처리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명이 결정되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5일 의원총회에서 자강파 의원들과 막판 조율을 시도한다. 이 자리에서 별다른 해법이 나오지 못하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6일 탈당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탈당 규모는 8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탈당 절차가 끝나면 이들은 한국당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이들 의원이 한국당에 합류하면 한국당 의석수는 115석 안팎으로 늘어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21석)의 의석수가 여전히 많지만, 한국당은 향후 법안처리 등 국회운영 과정에서 전보다 효율적으로 정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특별감찰관법·방송법 개정 등 각종 입법과제를 함께 추진하기로 하면서 정책연대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들은 원내 현안 가운데 공감대를 형성한 10여개 입법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특별감찰관의 경우 특별검사처럼 야당이 2명에 대한 추천권을 갖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향으로 특별감찰관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송법을 포함한 방송개혁법안, 규제프리존법과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개혁 방안을 담은 경제활성화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6개월 사이 인사도 정책도 협치가 없었고 일방적이었다”면서 “이에 두 당이 힘을 합쳐서 시급하고 중대한 현안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주호영 권한대행도 “지금 여당이 야당일 때 하자고 해놓고 말을 바꾼 방송법 같은 것들이 있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할 법안들을 발표하고, 이것들이 정기국회 중에 통과되지 않으면
여야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철학을 소상히 설명한 연설이었다면서 적극적인 뒷받침을 다짐한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비현실적 대책이 가득한 연설이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2018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이 진행됐다”며 “사람 중심 경제 실현, 민생과 안보예산을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한 내년도 예산안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편성된 예산”이라며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 이행과 새 정부의 정책 방향,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정부의 다짐이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진행된 연설을 통해 정부는 우리 국회에 예산안 심사 및 민생 개혁과제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향후 국정운영 기조와 방향을국민께 소상히 설명했다”며 “여야 모두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에 골고루 온기가 전달되도록 하는데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빈곤한 철학과 비현실적인 대책만 가득한 허탈한 시정연설이었다”면서
한국 월급쟁이의 평균 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하위권이고 6년간 임금 증가율도 평균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사진) 의원이 OECD 회원국의 임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근로소득자의 2016년 평균 임금은 2만9천125달러로 OECD 34개국(터키 제외)에서 23위였다. 임금 증가율도 낮았다. 2010∼2016년 OECD 34개국 평균 임금 증가율은 5.39%였으나 한국은 2010년 2만8천40달러에서 지난해 2만9천125달러로 3.87% 올랐다. 지난해만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1조4천112억 달러)은 OECD 8위, 1인당 GDP(2만7천539달러)로 22위였다. 박광온 의원은 “대기업은 성장하는데 가계소득이 하락하는 이유는 임금 격차”라며 “경제 성장의 열매가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대기업의 하청기업 임금 인상을 유도하는 등 고용 형태에 따른 임금 격차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1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론’을 제기함에 따라 분당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의 운명을 바꿀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통합 전대론은 자강파 일각에서 제기됐고, 그 신호탄을 남 지사가 쏜 것이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 전당대회를 제안한다”면서 “재창당을 위한 통합 전대가 원칙 있는 통합, 제대로 된 통합”이라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전대를 발판으로 ‘개혁보수 재창당’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세연 정책위 의장, 바른정당 초대 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도 이같은 통합 전대론에 힘을 실었다. 바른정당의 분열을 택하는 대신 통합 전대를 고리로 보수 통합을 이루자는 것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연석회의에서 “바른정당이 주도해 보수 통합 프레임을 설정하고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면서 “통합 전대를 통해 보수대통합의 주도권을 쥐고 대등한 입장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전대 시점은 한국당에 맡기자”는 제안도 곁들였다. 만약 한국당이 바른정당발 통합 전대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논의 과정에 들어간다면 현재 진행 중인 11·13 전당대회를 연기 또는 취소할
자유한국당 재선의원들은 1일 당내 최대 현안인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을 하나로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 재선 의원 19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했다. 그러나 오찬이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한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으나 이렇다 할 ‘통일된’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참석자의 상당수가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를 냄과 동시에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낸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회동에서는 “당 혁신위원회가 홍 대표의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 “용광로가 돼야 할 판에 박 전 대통령 출당은 안 된다”, “똘똘 뭉쳐서 제대로 대여 투쟁에 나서야 한다”, “홍 대표가 서청원 의원과 최근 진흙탕 싸움을 벌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복수의참석자들이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그 시기를 놓친다면 국민이 개헌에 뜻을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개헌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일로, 변화한 시대에 맞게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해야 한다.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관련기사 4면 문 대통령은 이어 “국회에서 일정을 헤아려 개헌을 논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방선거를 불과 7개월여 앞두고 개헌 공약 실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국회에 개헌 일정 논의를 적극 주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개헌은 내용에서도, 과정에서도 국민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어야 한다”며 “국민주권을 보장하고 정치를 개혁하는 개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헌과 함께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정확히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편도 여야 합의로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으로 새로운 국가의 틀이 완성되길 기대하며 정부도 책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