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광주로 총출동했다. 특히 최근 국민의당에서 ‘호남 SOC 예산 홀대론’으로 민주당에 공세를 편 점을 의식,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면서 호남 예산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부각시켰다. 다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이후 협치 분위기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의당을 겨냥한 공세는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추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와 전남도 관계자들과 내년도 예산안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과 국비 확보와 관련한 시·도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애초 민주당은 15일 정책협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표결 일정을 고려해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이날도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일정이 잡히긴 했지만, 더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에 추 대표가 두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을 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지역 예산 편성을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이 고향인 호남에 대한 애정을 최대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정치권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목표로 추진하는 선거구제 개편 논의에 시민단체도 함께 참여하는 이른바 ‘선거구제 개편 민정연대’의 출범이 시동을 걸었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의원들과 시민사회 연대체인 ‘정치개혁 공동행동’은 27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민정연대 추진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안양만안)·김두관(김포갑) 의원, 국민의당 정동영·천정배·박주현 의원,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 정의당 심상정(고양갑)·추혜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민사회에선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와 곽노현 촛불청소년인권법 제정연대 공동대표, 이충재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 둥그렇게 모여 앉아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초당적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했다. 민정연대를 주도한 정동영 의원은 간담회에서 “바른정당, 정의당, 국민의당이 여당과 함께 선거법 개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촛불연대가 입법연대로 진화할 때 ‘내 삶을 바꿔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제가 원내대표를 하던 시절 첫 번째로 강조한 것이 비례성 강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다음 달 23∼27일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미국 조야에 전술핵재배치 등 한국당의 북핵 해법을 전달하고 협력을 당부한다. 강효상 대변인은 27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홍 대표를 비롯한 당 대표단이 다음 달 23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에 가) 미국 조야 지도자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홍 대표를 비롯한 방미대표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안보외교 담당 고위 인사, 국무부·국방부 고위급 인사, 상하원 지도부 및 외교·군사위원들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홍 대표는 또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을 면담하고, 헤리티지재단 주최 연설회 및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 주요 싱크탱크 간담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방미 기간 세미나 연설 등을 통해 북핵 위기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과 전술핵재배치 필요성 등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전직 주한미군사령관 간담회와 동포간담회도 개최하는 한편, 귀국길에 하와이에 들러 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한국당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당론으로 정한 한반도 전술핵재배치
정부가 거리를 떠도는 노숙인에 대한 의료와 고용, 주거 지원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노숙인을 보호하고 사회 복귀를 돕고자 지난해 2월 마련해 시행 중인 ‘제1차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 종합계획(2016∼2020년)’을 보완해 내실화한다. 정부는 먼저 노숙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일시보호시설이나 생활시설에 입소해 있는 노숙인 중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6개월 이상 체납했을 경우 의료급여 1종 수급자로 지정해 전국 260곳의 지정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정부는 여기서 한발 나아가 민간단체와 협력해 노숙인에 대한 민관 무료 진료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주축으로 자원봉사자와 정신과·내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거리 노숙인을 상대로 일대일 상담으로 선택적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설입소를 권유, 유도할 계획이다. 노숙인의 주거 문제를 돕기 위해 시설 노숙인에게 우선 공급하는 매입·전세 임대주택(현재 매년 60호)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여성 등 취약 거리 노숙인에게는 임시주거비(지자체의 노숙인 월세 지원비)를 우선 지원하고 사례관리자
인천국제공항의 국내 지역, 명소 및 특산물 등 관광홍보 광고물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김포을·사진)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내의 국내 관광홍보 광고물은 ‘12년 236건(22.3%), ‘13년 147건(14.3%), ‘14년 138건(13.4%), ‘15년 101건(9.8%), ‘16년 38건(4.1%)으로 최근 4년간 계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38건)의 경우 ‘12년(236건) 대비 84%나 급감했으며, 전체 광고물 대비 비율은 22.3%(236건/1058건)에서 4.1%(38건/926건)로 줄었다. 광고수입액도 ‘12년 25억원(10%)에서 지난해 4억 2천만원(1.6%)으로 감소했다. 공익광고의 상황도 비슷했다. 지난 ‘12년의 경우 전체(1천58건)의 7.1%인 75건이 공익광고였지만, 올해 3월말 기준으로 보면 단 1.8%(4건/226건)를 차지할 뿐이었다. 홍 의원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항 실내외에 관광명소·특산물 등을 홍보하는 공익광고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현행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임춘원기
민주당 정부 비판인사 비난·불이익 조치 MB국정원 은밀한 헌정유린 범죄 李 겨냥 성역없는 진상규명 촉구 한국당 盧 일가 640만달러·대북 퍼주기 DJ·노무현정부 ‘원조 적폐’규정 진보정권 10년 문제점 규명 밝혀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의 발표로 이명박 전 대통령(MB) 시절 권력기관이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를 비난하거나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 등이 터져나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26일 “ 철저한 수사로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에 자유한국당은 “노 前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특검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이 일부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강조함으로써 사실상 이 전 대통령도 직접 겨냥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에서 “삼권분립을 짓밟은 MB정부 국정원의 헌정 유린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대변인은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밝힌 ‘이명박 정부 비판세력 제압활동’ 보고서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비열하고 은밀한 정치공작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충격 그 자체”라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는 또 다른 헌정유린 범죄”라고 지적했다. 특히 백 대변인은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자유한국당은 26일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직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을 논의한 것을 ‘밀실 뒷거래’로 규정하고, 일방적 선거구제 개편 논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선거구제는 여야 정당 간 게임의 룰인 만큼 한국당이 동의하지 않는 선거구제 개편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문제는 여당과 2중대 간 밀실거래로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법원장 인준 과정에서 청와대와 민주당, 국민의당이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을 놓고 정치적 뒷거래를 했는데 지금 합의 여부를 두고 싸우고 있다”며 “눈 뜨고 볼 수 없는 삼류 정치이자 정치를 희화화하는 막장 쇼”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장 인준이 이뤄지자 청와대와 여당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닫으며 위장협치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위장협치 매수에 속아 넘어간 2중대 야당이 안쓰럽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이 이처럼 선거구제 개편 논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우선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경우 원내 의석이 줄어들 수밖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한 가운데, 이번 국감에 대해 ‘적폐청산을 위한 국회’라고 강조하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최근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을 고려해 안보 정책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경제 발전을 위한 산업정책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집권당으로서의 안정감을 부각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추석 연휴가 끝나면 바로 국감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국정농단의 잔재와 적폐를 청산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의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감을 통해 과거 잘못된 일을 정리해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 때의 권력기관 불법행위 등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런 발언은 이번 국감에서 과거 정부의 잘못을 철저히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 원내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사법개혁을 위한 법안도 논의를 시작했다. 공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26일 청와대 회동을 거부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향해 “외부의 적은 김정은이고 내부의 적은 홍준표 대표 같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협치 붕괴의 책임이 홍준표 대표에게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한반도 상황을 보면 대한민국에 두 명의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하 의원은 “(홍 대표가) ‘안보관이 다른데 왜 만나느냐’고 해놓고 또 ‘일대일 회동은 하겠다’고 한다”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도 아니고 자기 몸값 제대로 챙겨달라 그런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이 말 그대로 전쟁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단결의 중심은 홍준표가 아니라 대통령”이라면서 “적어도 국내에서는 대화는 해야 할 것 아니냐. 김정은처럼 대화를 안 하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홍 대표가 계속 저렇게 나가면 한국당 내에도 반란표가 생길 것”이라며 “홍 대표가 하루빨리 안보 문제까지도 정쟁화하려는 노선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가 이른바 ‘몰래카메라’ 범죄 예방을 위해 현재 규제 없이 판매되고 있는 ‘몰카’를 판매 단계부터 규제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역 등 ‘몰카’에 취약한 곳은 일제점검을 하는 한편, ‘몰카’ 영상을 불법으로 유포하는 행위의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성범죄(몰래카메라 등)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몰카 판매 규제부터 관련 범죄 예방에 이르는 범죄 개선 방안을 6단계로 구분하고 총 22개의 과제를 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현재 규제 없이 판매되는 변형·위장 카메라의 수입·판매를 규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변형·위장 카메라의 수입·판매업 등록제를 도입하고, 유통이력 추적을 위한 이력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가정용 IP 카메라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해 제조사로 하여금 각 단말기별로 다른 비밀번호를 부여하도록 했다. 불법촬영물의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불법 영상물이 유포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삭제·차단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도입키로 했다. 현재는 평균 10.8일이 소요되지만, 앞으로는 피해자의 요청이 있으면 3일 이내에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