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장겸 체포영장 발부는 文정부 언론장악 시도” 규탄 민주 “법 집행 예외 있을수 없어 홍준표가 김장겸 지킴이 노릇” 김이수 후보자 동의안 표결 불발 국감·예산심사 등 현안 논의 차질 정기국회가 시작 사흘만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정국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4일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장악’으로 규정,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다만 전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만큼, 안보 관련 상임위만 한시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안보 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임하는 것이 그동안의 노선이었기 때문에 국방위와 정보위는 참석해 정부의 안보무능을 지적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며 “이번 주내 안보무능과 방송장악 등을 규탄하는 대규모 국민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명분없는 보이콧이라며 반발, 즉각 대치 전선을 형성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안보위기 국면이 최고조이고 산적한 민생현안이 있는데 부당노동 행위에 대한 조사를 거부하는 MBC 사장의 거취문제로 국회
최근 5년간 소방공무원 순직 및 공상자가 총 1천746명(순직 21, 공상 1천7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사진) 의원이 4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소방공무원 순직 및 공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순직 및 공상자는 2012년 292명(순직 7, 공상 285), 2013년 294명(순직 3, 공상 291), 2014년 332명(순직 7, 공상 325), 2015년 378명(순직 2, 공상 376), 2016년 450명(순직 2, 공상 448) 등 연평균 350여 명에 달했으며, 5년간 54.1% 가량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근무유형별 순직자는 구조활동이 11명(52.3%)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진압이 8명(38%)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공상자는 구급활동이 419명(24.2%)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진압 350명(20.2%), 교육훈련 181명(10.4%), 구조 174명(10%), 기타 601명(34.8%)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화재 등 구조·구급활동보다 소방공무원을 더 다치게 하는 것은 환자 및 그 보호자의 폭행이었다. 공상이 아닌 민사 소방공무원 폭력 피해는, 2013년 14
바른정당 미세먼지 특위(위원장 유의동)는 4일 오후 평택시내 대기오염 측정소를 방문해 미세먼지 발생 현황, 원인 등에 대해 살펴보고 미세 먼지 관리 체계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 자리에는 바른정당 미세먼지 특위 유의동 위원장(평택시을), 이성권 위원(부산 진구을), 조병국 위원(파주시갑), 현명철 위원(화성시을), 임인현 위원(광주 서구갑)을 비롯해 공재광 평택시장, 염동식 경기도 의회 부의장, 이동화 경기도 의회 의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평택시청관계자가 참석,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측정소, 대기질 이동측정차량을 시찰하고 측정활동 및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유 위원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평택 역시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경기도와 평택시 그리고 정부가 함께 노력해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바른정당 역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다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김종수 부장이 경기도의 측정망 운영현황과 대기오염 경보체계 등에 대해 보고하고, 평택시 김진성 과장이 입지상 동일 위도 서측에 화력발전소 국가 산
정의당 노회찬(사진) 원내대표는 4일 고교 무상교육을 보장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초·중등교육은 무상으로 하고, 이에 드는 비용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고교 무상교육을 하지 않은 유일한 OECD 국가인데 반해, 민간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매년 OECD 국가 내에서 1∼2위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중학교 졸업생의 고등학교 진학률은 2016년 기준 99.7%에 달하는 등 고교 무상교육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법안 발의에는 노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정미 심상정 윤소하 김종대 추혜선 등 정의당 의원 6명이 전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정성호 의원, 국민의당 손금주 장정숙 의원, 무소속 서영교 윤종오 의원 등도 동참했다./임춘원기자 lcw@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4일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가 당에 대해 가진 충정에 대해서는 믿어주시기를 바라고, 당을 위한 결정을 곧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아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진실을 명백히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조금만 더 말미를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향후 법적인 투쟁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되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당에 부담이 되는 만큼 조만간 거취문제에서 사퇴 등의 결단을 내리겠다는 뜻을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그동안 한 사업가로부터 명품 의류 등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도 “사실 이 시점에서 당 대표가 아니라면 이번 일과 관련한 보도가 몇십분의 일로 줄었을 것”이라며 “개인 생각을 하면 한시라도 당 대표에 있을 이유가 없고 유불리를 따지자면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도움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당 진로와 정치지형이 민감하고 국가적 중대사가 생긴 복합적인 상태에서 어느 길이 더 나은 것인지 깊이 고심하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와 생산적인 정기국회를 위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각 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누구나 협치를 말해왔고 5당 원내대표 회동 때 야당 원내대표들도 흔쾌히 동의하고 환영했던 방안인데, 아직 안 되고 있다”며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실이 여당과 함께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다시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새 정부 첫 정기국회를 맞아 국민의 뜻을 받드는 가운데 야당과의 대화와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5당 공통공약을 우선으로 입법을 추진하며 야당의 합리적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와 협치를 강화하기 위해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시급하며, 신속히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모았다”며 “여야 지도부와의 대화뿐 아니라 소통과 협력정치를 확대하기 위해 의제별로 여야의원들과의 대화도 추진하기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 북미·남북간 ‘투트랙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전쟁을 반대하며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미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북한이 어제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강행한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조치 가능한 모든 군사적 수단을 강구해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도 언급, “상호 핵보유로 전쟁을 억제하려는 ‘공포의 균형’은 한반도에서 ‘공존의 균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김일성·김정일 체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소위
MBC와 KBS 노조가 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양 방송사 노조의 동시 총파업은 2012년 이후 5년만으로 뉴스가 결방되거나 일부 프로그램 편성 시간이 변경되는 등 방송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와 KBS본부(이하 본부노조)가 이날 파업 첫날을 맞아 파업 출정식을 열고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개혁 등을 촉구했다. MBC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 광장에서 지역 MBC 18개 지부와 함께 조합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MBC노조 김연국 위원장은 출정사를 통해 “무너질 대로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겠다”며 “방송 제작종사자의 존엄과 가치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서 돌려놓자”고 강조했다. KBS본부노조도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파업 선언문을 발표했다. KBS본부노조 성재호 위원장은 선언문에서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은 조직을 망가뜨리고 경영을 망쳤으며 정권에 부역하고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노조가 본격적으로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의 업무 복귀 호소도 이어졌다. MBC는 “우리는 노동조합원이기
국회는 4일 본회의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는 결의안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이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임을 확인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악화시킬 경우 북한 김정은 정권의 체제 유지를 결코 기대할 수 없음은 물론, 국제적 고립과 자멸을 초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지속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또 “정부가 기존의 대북정책을 되돌아보고 국제연합(UN) 등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더욱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비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항구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실천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 핵 위협 고조에 따른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해 “의원들과 언론 일부에서 전술핵 배치 요구가 강하니 정기적, 정례적인 억제 자산 전개를 한반도에 하는 게 좋겠다는 요구를 미국에 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현안 업무보고에서 최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가 거론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송 장관은 “부산항, 진해항, 제주항에는 ‘포트 비지트’(항구 접안)할 때 요금도 안 물고, 서비스를 잘할 테니 항모전단, 핵잠수함, 폭격기가 들르는 것이 좋겠다 하는 의미에서, 정례적 전략 자산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런(일부 의원과 언론 보도) 얘기를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한국 특파원들하고 그런 얘기를 하니까 ‘전술핵 얘기도 나왔다, 전술핵 (재배치) 요구를 했다’는 것처럼 확대 해석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 탑재를 한다면 전술핵 재배치 문제가 국내에서도 강력히 제기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