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5일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시도를 중단하고, 박근혜 정부가 불법적으로 배치한 기존 사드를 임시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사드 추가배치를 천명했으나, 이는 올바른 평화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은 회견에서 “정부는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주장만 반복함으로써 문제를 전자파 하나로만 환원하려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것, 레이더의 세부 제원과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것 등은 정부 발표에 신뢰를 갖기 어렵게 하는 요소들”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진정 주민들이 위협으로 느끼고 있는 것은 사드배치로 인해 한반도가 분쟁의 열점(熱點)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사드로 인해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주변국들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첫 번째 전제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배치를 철회
자유한국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 또는 책임공천을 통해 인재를 영입하기로 했다. 한국당 류석춘 위원장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상향식 공천’은 기존 정치인의 재생산에 유리하고 정치 신인의 유입을 가로막는다고 보고 상향식 공천을 지양하고, 전략공천 또는 책임공천을 통해 인재를 영입하기로 했다. 상향식 공천은 지난 총선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주장한 공천 방식으로 당시 김 전 대표는 공천 방식을 놓고 이한구 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상향식 공천을 해서 지난 총선에서 패했다”며 “상향식 공천이 지역사회 정치인의 기득권 유지에 유리하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전략공천을 빌미로 자기 사람을 심는 ‘사천’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당 지지율이 20%에 갇혀 있다”며 “이것을 돌파해 정권을 찾아오겠다는 것인데 사천을 하면 선거에서 패한다.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만, 현재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며 “책임공천에 한국당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20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진상규명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는 15일 “3년이 지나도록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만나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직접 사과와 위로를 하고 유가족 의견을 듣고 정부 차원의 의지와 대책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당선 이후에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의지를 줄곧 밝혀왔다.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5월 11일 참모들에게 세월호 특조위 활동 마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재조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같은 달 15일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 숨졌지만 기간제 교사 신분 때문에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한 고 김초원·이지혜씨에 대한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고,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이들에 대한 순직을 잇달아 인정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산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피프로닐의 동물 내 잔류허용기준 및 사용기준을 등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 자유한국당 송석준(이천·사진) 의원은 최근 벼룩·진드기를 잡는 피프로닐 성분이 계란에서 검출되어 축산물 먹거리에 빨간 불이 켜지자, 양계에 피프로닐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계란에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었을 경우 전량 회수·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송 의원은 식약처에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해당 업체와 생산날짜 등 관련 정보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형마트와 소매점 등에 얼마나 유통되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국민들의 먹거리 불안을 하루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피프로닐은 페닐피라졸 계열의 살충제로 주로 농작물에 사용되고 개나 고양이 등과 같은 애완용 동물의 피부의 벼룩, 진드기를 잡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닭 등 식용동물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송 의원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먹을 수 있고, 양계농가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식약처가 식품공전 개정 등을 통해 피프로닐과 같은 살충제의 동물 내 잔류허용기준 및 사용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새로 인정된 12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가 포상을 받는다. 1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포상은 오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유족이 받게 된다. 포상별로는 건국훈장 63명, 건국포장 16명, 대통령 표창 49명 등이다. 이들 중에는 구한말 의병으로 활동하다가 붙잡혀 옥중 순국한 이영삼(1875∼1910) 선생도 포함됐다. 전북 임피(지금의 군산) 출신인 선생은 1909년 의병부대에 들어가 전북 지역에서 군수물자를 운반하던 중 일본군에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됐다. 선생은 투옥된 지 약 5개월 만에 35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이 밖에도 평양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른 김태술 선생, 강화도에서 3·1 운동에 참가해 태형을 받은 계기봉 선생 등이 이번 광복절에 포상을 받는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당권경쟁은 11일 도내 출신 재선의 이언주(광명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과 함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의원은 이날 “안철수 전 대표가 거물이고 노선도 저와 유사한 면이 있지만, 고민 끝에 제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했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안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 의원은 친안(친안철수)계로 분류된다. 당초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당 대표 경선 출마로 선회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출마 회견을 하고 기자들과 만나 “당의 일인자랄까, 창업자랄까, 대선후보였던 안 전 대표를 단순히 돕는게 아니라 제가 치열하게 경쟁함으로써 국민의당이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큰 틀에서 우리는 같은 방향을 보는 동지적 관계지만 때로는 경쟁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면서 “반장의 친구는 반장선거에 못 나가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은 동지인 저와 함께 경쟁했는데, 저를 못 넘어선다면 그분의 실력 문제 아니겠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질
민주당 결산안 심사서 ‘적폐예산’ 공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 물관리 일원화 문제도 처리 방침 바른정당·국민의당 국회 인사청문회 파행 불러온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 문제 국가안보실 위기대응능력 점검 여야가 오는 18일로 잠정 합의한 8월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이슈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저마다 서로 다른 과제들에 방점을 두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선 여당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예산’을 낱낱이 밝히는 한편 지난 6월 청문회를 마치고도 인준안을 처리하지 못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문제, 정부조직법상 물관리 일원화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3일 “결산안 심사에 더해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안과 물관리 일원화 문제를 다뤄야 한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회기 중 열리는 본회의에서 김 헌재소장 인준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물관리 일원화 문제도 특위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한 만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들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점검,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위기대응 능력 등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여 “코리아 패싱 근거없는 주장 안보 정쟁 자제 초당적 협조를” 야 “국민, 위기설에 떨고 있는데 우리 정부만 무덤덤 휴가라니” 여야가 12일 정부의 안보대응 태세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미동맹이 굳건한 만큼 야당은 안보불안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야권은 정부가 안보 불감증에 빠져 국민 불안을 더 키우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한미동맹은 굳건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며 “안보 불안을 조성하지 말아야 한다. 국방과 안보는 항상초당적으로 하자고 했던 야당의 주장을 한 번이라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우 부대변인도 “야당은 근거 없는 코리아 패싱을 운운하며 정부 당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흔들고 있다”며 “외교·안보 정쟁을 자제하고 당파를 초월해 정부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 전향적 자세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북미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정작 문재인 정부는 안보 불감증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국과 북한의 팽팽한 충돌로 한반도 위기가 심화하면서
바른정당 지도부는 12일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단체로 관람했다. 보수 정당이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이 영화를 단체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화를 관람한 바른 정당 지도부는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 정문헌 사무총장, 전지명 대변인 등 당직자 20여 명이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신의 지지자들과 이 영화를 함께 본 데 이어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도 영화 개봉 직후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체 관람했다. 애초 이혜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대부분이 함께 영화를 볼 예정이었지만 연일 계속되는 북미 간 강경 발언에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등 시국이 엄중한 점을 고려해 일부 의원 관람으로 행사 규모를 조정했다. 하 최고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택시운전사를 단체관람하게 된 것은 5·18이 가지는 의미가 그만큼 각별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도약시킨 ‘촛불’의 어머니가 바로 5.18”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4·19, 부마항쟁, 6·10과 달리 유독 5·18에 대해서는 북한과 연계해 음해하는 시도가 많다”며 “바른정당은 이런 ‘5·18 종북몰이’와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며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포천·가평) 국회 국방위원장은 군 서열 3위 이상 고위급 군인도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인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군 징계위원회는 징계 당사자보다 선임인 3명이 참여하게 돼 있어 서열 3위 이상인 군인의 경우 징계위를 구성할 수 없다. 4성 장군인 박찬주 대장에 대한 한 징계위원회도 역시 이런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김 의원은 개정안에서 심의대상이 징계위를 구성할 수 없는 고위 장성일 경우 국방부 장관이 민간위원 등을 위촉해 위원회를 꾸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해당 민간위원은 대장 이상의 군인으로 복무하고 전역한 사람, 법관·검사 또는 변호사로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 법학 교수로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 그 밖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서 위촉하는 것으로 단서를 달았다. 김 의원은 “현재의 군인사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비위행위를 행한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그에 상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군대 내에서 ‘갑질’하는 장군은 반드시 징계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악습을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