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27일 당정협의를 열고 세제개편 방안과 관련해 초고소득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법인세·소득세 개편뿐 아니라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태년(성남 수정) 정책위의장은 24일 “목요일 당정에서 법인세·소득세를 포함한 20여 개 항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도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조정을 마친 뒤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면, 한 차례 더 논의한 뒤에 최종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기자들과 만나 초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상에 대해 “초우량 기업이 세금을 좀 더 냄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면 경제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대기업의 법인세는 ‘사랑과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세 인상과 관련해선 “초고소득자에 대해서 2%포인트 정도를 더 내게 하자는 것인 데, 감면 뒤 실효세율은 30% 조금 넘는 수준”이라면서 “(이는) 그야말로 존경과세다. 부자들이 국민에게 존경을 받고, 사회가 좀 더 화합하고 공정해지는 길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에
문무일(56)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검찰의 직접수사·특별수사 기능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혀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문 후보자는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혀 검찰 개혁의 의지 논란을 일으키며 도마 위에 올랐다. 문 후보자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은 경찰 수사의 보완적, 이차적 수사를 해야 하며, 일부는 직접수사·특별수사를 통해 사회 부정부패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제가 취임하면 특별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경찰에 영장 청구권을 주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한국 영장제도는 일제 강점기부터 내려온 관행이 남아 있다. 이를 어느 정도 정리할 필요는 있으나 한 가지로 정리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찬성하지 않았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문제에 대해서도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찾을 수 있다”며 “공수처 논의와 별개로 저희가 먼저 바뀔 모습을 보여드려야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으나 뚜렷한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문 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하락해 7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文 대통령의 지지율은 동일기관의 조사에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긴 했으나 여전히 7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의뢰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72.4%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 전국 성인 남녀 2천5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9%포인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지연 사태가 발생한 지난 22일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p)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다.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4일(77.4%) 이후 21일(70.6%)까지 조사일 기준 13일 동안 완만하게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는 주초에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및 탈원전 논란, 이른바 캐비닛 문건 논란이 이어지고 100대 국정과제 발표에 따른 재원 논란과 아울러 충북지역의 폭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야는 24일 정부와 여당이 제시한 증세 방안을 두고 본격적인 여론전을 시작했다. 여당은 광범위한 국민의 조세 저항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일반 서민에게는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핀셋증세’라는 점을 내세운 반면 야권은 이와 정반대로 일부 기업과 개인에 과도한 부담을 떠넘기는 ‘징벌적 증세’라고 맞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추미애 대표가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소득 2천억 원 초과 대기업과 소득 5억 원 초과 고소득자에 대한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각각 높이자고 제안할 때부터 그 대상이 ‘초’대기업과 고소득자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증세 대상을 한데 묶어 ‘슈퍼리치’로 호칭, 여론 대다수를 이루는 국민과 사실상 분리하는 전략을 폈다. 과세 표준 2천억 원을 넘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0.019%, 5억 원을 넘는 개인은 전체 국민의 0.08%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는 조세 정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스스로 명예를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지키는 ‘명예과세’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 참석 후
추가경정예산안이 진통 끝에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해 찬성 140명, 반대 31명, 기권 8명으로 처리했다. 이번 추경안 통과는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된 지 45일만으로, 여야는 ‘공무원 증원’ 예산을 두고 장기간 대치를 이어갔으며 이날 본회의에서는 표결 직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한때 정족수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날 국회가 통과시킨 추경안은 정부안(11조1천869억원)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1천536억원 가량 감액한 11조333억원 규모다. 핵심 쟁점이었던 ‘중앙직 공무원 증원’의 경우 추경안에 포함됐던 예산 8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예비비로 지출하기로 했다. 증원 규모 역시 애초 정부가 제시한 4천500명에서 줄여 2천575명으로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천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근로감독관 200명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국회는 공무원 추가채용과 관련한 경비와 관련해 퇴직후 연금부담까지 포함한 중장기 재원소요 계획을 해당 상임위와
국민의당이 오는 8·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파문으로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최고위원회를 폐지하고 당대표 권한을 대폭 강화하자는 혁신위원회의 제안을 토대로 지도체제 개편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일 의원총회에서는 혁신위 제안 취지에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최고위 폐지는 파격적이라는 기류 속에 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절충안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당권 경쟁자들이 2∼5위까지만 득표해도 최고위원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분리선출안이 현실화할 경우 당대표 낙선에 따른 위험부담이 커지는 만큼 주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23일 “일부 주자를 제외하면 당락 가능성을 고려해 최고위 출마로 눈을 돌릴 이들이 꽤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유력한 당권 후보로는 천정배(63) 전 대표와 정동영(64) 의원, 문병호(58) 전 최고위원, 김한길(64)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꼽힌다. 당 일각에서는 손학규(70) 전 민주당 대표도 거론되지만, 정작 본인은 출마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여기에 조배숙(61) 의원, 이언주(45)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최근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입법이 필요한 과제를 살펴보며 지원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우선 추경안을 통과시킨 여세를 몰아 정기국회까지 긴밀한 당정협력 속에 국정과제를 힘있게 실천에 옮기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 통과는 민주당 정부가 첫발을 뗐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이후 국회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입법활동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입법방향은 민생과 개혁 ‘투트랙’으로 잡았다”며 “이를 위해 우선입법 과제 등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100대 과제와 관련해서는 과제별로 전담하는 의원들을 두는 ‘의원 책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책위원회에서도 100대 과제 가운데 입법이 시급한 과제들을 추려 당론으로 추진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 민생·개혁 분야에서 우선 추진법안을 추려내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구상이다. 또 정기국회 직전인 다음달 25~26일쯤 당 의원들은 물론 내각에 진출한 국무위원들까지 모두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서
보수야당은 22일 여권에서 제기되는 ‘부자증세’ 논의에 대해 “포퓰리즘 정책의 수습책”이라고 나란히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고 “전 세계가 감세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우리만 포퓰리즘 정책을 펴고 그 뒷수습책으로 증세 논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런 식의 증세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면서 “기업과 부자의 이른바 엑소더스 현상이 일어나면 서민들 고통만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증세 논의는 한심하기 짝이 없으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은 야당일 때도 여당일 때도 온갖 선심성 포퓰리즘 공약을 내놓으면서 뚜렷한 재원조달 방안은 제시하지 못한 채 증세에 대해서는 회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더 가진 사람이 더 내는 구조는 맞지만, 어느 일방의 희생만 강요하는 식은 곤란하다”며 “부자증세는 그 자체도 문제가 있으나 이는 합리적 증세 논의를 물타기 하는 행태로도 보인다”고 꼬집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 의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파주 교육 현안 해결과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방안을 위해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두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 윤 의원 사무실에서 이 경기도교육감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다목적 실내 체육관 신축 지원, 노후 냉난방기 일괄 개선 지원, 파주 지역 신도시 및 낙후지역 초·중학교 설립 지원, 원거리 초·중학교 통학버스 지원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중간에는 기획재정부 김용진 제2차관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실내 체육관 설치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경기도와 함께 중장기 계획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자리를 함께 한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윤후덕 의원은 “신도시에 초·중등 학교 설립 지연과 학군 조정 문제가 심각하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 파주지역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해 신속하게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도 “경기 북부 접경지역은 남부 지역과 달리 교육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접경지역 발전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에 발맞춰 경기도
자유한국당 이우현(용인갑·사진)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국토매일신문과 공동 주관으로 ‘제4차 산업시대 철도안전 정책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4차 산업 철도안전 정책방안 토론회’ 주제발표는 박건수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과장이 ‘철도안전 정책 및 추진 과제’에 이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곽상록 연구원이 ‘4차 산업시대 철도안전 발전방향’을 발표한다. 토론회 패널로는 양근율 철도기술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구정서 서울산업대 교수, 백승근 철도안전국장을 비롯해 철도운영사인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철도산업계 LS산전, 현대로템, 협회 관계자 등 전문가 8인이 1시간여에 걸쳐 철도안전 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우현 의원은 “전국을 2시간대로 연결을 하는 고속철도의 시대가 도래하고 새로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철도안전은 아직까지 그 속도를 따라 가기에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