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공공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 엑스(ActiveX)’가 사라진다. 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6일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방안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하반기 공공분야에서 액티브 엑스 사용현황 실태조사를 실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제거 작업을 시행할 것”이라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대체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티브 엑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특화된 기술로,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작동되지 않아 국민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은 6일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많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올해 10월 2일은 일요일과 개천절 사이에 끼어 있는 월요일로, 이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9월30일 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9일 월요일까지 최장 열흘간 ‘황금연휴’가 만들어진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지 않나.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수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제도는 민간까지는 강제할 수 없고 관공서나 공공기관만 의무화되는 것”이라면서도 “공공부문에서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민간도 많이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새 지도부 구성을 마친 바른정당이 20개의 민생특별위원회(민생특위)를 가동, 본격적인 민생 챙기기에 나선다. 정운천 민생특위20 위원장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가는 민생정당이 되려 한다”며 “다음 주 수요일 국회에서 민생특위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개 민생특위는 당 현역 의원 20명이 각각 위원장을 맡는 형태로 꾸려진다. 위원회마다 4∼5개의 공동특위 위원장 자리도 있는데 이는 원외위원장 몫이다. 정 위원장은 “원외위원장 80여명이 신청을 해주셨다”며 “민생특위의 성과는 이분들이 얼마나 참여하고 활동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 가운데 김무성 의원(고문)이 원전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한 가운데 이종구 의원과 김영우 의원은 각각 가계부채특위, 국방특위를 이끌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 측 관계자는 “김무성 의원은 원래 원자력 쪽에 관심이 많아 가장 먼저 특위위원장 신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주말 안으로 위원장직 배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생특위는 오는 12일 발대식을 마치고 곧장 현장 행보에 나선다. 이후 개별
한국·바른정당, 김상곤 임명 반발 “오늘 예결위 상정 협조할 수 없어” 민주당, 직권상정 정치적 부담 커 국민의당도 송영무·조대업 반대 불참으로 돌아 설 ‘뇌관’ 변수도 국민의당 동참과 함께 일부 상임위 심사 착수로 청신호가 켜졌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5일 인사청문 정국에서 보수야당의 보이콧 선언으로 또다시 난항에 빠졌다. 공무원 증원은 물론 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국민의당도 보수야당과 반대입장을 고수해 ‘뇌관’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정 방침을 세웠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향후 추경 논의에 진통이 예상된다. 의석수를 볼 때 민주당과 추경에 협조적인 국민의당, 정의당만으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과반 확보가 가능하지만 보수야당을 뺀 심사 자체가 여당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민주당 소속 백재현 예결위원장은 예결위 본심사 기일을 6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정세균 국회의장도 여야에 ‘예결위 심의 30분 전인 6일 오후 1시 30분까지 추경안 예비심사를 마쳐달라’고 심사 기일을 지정해 통보했다. 민주당은 일단 예결위 상정 전 가능한 상임위별로 전
국회 국방위원회의 5일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현안보고에서 여야 의원들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충돌했다. 보수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도발을 막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사드는 계획대로 배치되고 있다”고 맞섰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정부는 대북군사 억지력을 키워서 북한이 까불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이 정부는 이 같은 의지가 없다”며 “사드 연내 배치 가능한가”라고 추궁했다. 바른정당 소속의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사드 발사대 2기만 배치됐다. 사드가 완전히 역할을 하려면 한 포대가 배치돼야 한다”며 “국방부에서 아무런 대응이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듣자 듣자하니 과하다”라며 “사드가 ICBM을 막는 무기는 아니지 않나. 사드배치 계획이 헝클어진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ICBM 등 북한의 도발을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대응태세 구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줄을 이었다. 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술이 완성단계에 있다”며 “우리 군은 2020년이나 돼야 킬 체인이 완성될 텐데 너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기자실 정례 브리핑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부터 10~11월에 전국 초등학생 277만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노인 약 760만명과 만 6세 미만 영유아 210만명 등에 대해 독감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 이제까지는 매년 1천8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여기에 내년부터는 초등학생 무료 접종을 위한 예산 670억원이 더해져 무료 예방접종 예산은 2천5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울러 중고등학생이나 유치원생, 어린이집 유아, 임산부 등에도 단계적으로 무료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세부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접종대상 확대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한·미 양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한국군의 현무-2A와 미군의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미사일을 쏘아올리며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미사일 부대는 이날 오전 7시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한국군의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초탄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동원된 현무-2A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사거리 300㎞ 탄도미사일이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전술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는 사거리 약 300㎞이며, 다연장 로켓포시스템이다. 군 당국은 특히 이날 유사 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전쟁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에 동원되는 현무-2C와 타우루스, 슬램-ER 등 우리 군의 전략무기 발사장면을 대거 공개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지휘부 타격훈련을 공개한 것도 처음이다. 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의 출범이 인사청문,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놓고 경색된 정국에 변화 요인으로 작용할지 관심사다. 홍 대표가 강한 야당을 표방하긴 했지만, 막무가내식 반대가 아니라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함에 따라 여야 간 꽉 막힌 정국의 숨통을 열어줄 수도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홍 대표는 3일 대표 선출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청문 정국과 관련해 “누구를 쓰느냐는 정권의 마음이다.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비정상적으로 태어난 정부가 내각 구성도 못 하도록 방해한다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물론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손상하거나 국가 안보에 중대한 장애를 줄 우려가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결심해주는 것이 좋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야당도 지나치게 공세적으로만 대할 것은 아니라는 뜻을 담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홍 대표 주변에서는 홍 대표가 추경안이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반대할 부분은 반대해야 하겠지만, 논의에는 착수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홍 대표의 이런 의중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우택 원내대표 체제에서 만들어진 당의 공식 입장과 맥을 달리한다는 점에
자유한국당은 4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사실상 국회 ‘보이콧’이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협의를 해서 추가경정예산 심사와 정부조직법 심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임명해서는 안 될 교육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예정된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포함한 앞으로 인사청문에 대해서는 “계획된 청문회는 계속하겠다”면서도 “조대엽 노동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면서 또 다른 결정을 해 나가겠다”며 거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장외투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간 공조에 대해선 “바른정당이 입장을 같이해줬고 국민의당도 굉장히 의기투합이 된다”면서 “어제 김상곤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것에 대해선 안타까움이 있지만, 어쨌든 야3당의 공조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춘원기자 lcw@
환노위, 추경안 예결소위에 회부 국방위·산자위도 전체회의 논의 여, 한국당 상임위원장 맡은 곳 뺀 8개 상임위 중심 추경심사 박차 국민의당 “본예산 예비비 활용” ‘공무원 증원’ 중재안 내놓기도 송영부·조대엽 장관 임명강행땐 여야 갈등불똥 추경에 튈 수도 여야의 인사청문 정국 대치로 한 달가량 계류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상임위별 심사 착수 시작으로 발걸음을 뗐다.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반쪽 추경’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협조를 얻어 추경의 조속한 통과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환경부·고용노동부의 추경안을 상정해 논의한 뒤 예산결산심사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7월 임시국회 첫날인 이날 환노위는 물론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방위도 추경안 심사에 착수했다. 산자위는 이날 오후 추경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연다. 추경 심사에 반대하는 한국당은 회의에 불참했지만 ‘추경-인사청문’ 분리를 약속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참석해 추경 심사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