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제 임기 중에 적어도 법적 기준에 부족한 1만9천명 이상의 소방 인력을 확충하겠다”며 “당장 올해부터 시행하기 위해 소방관 1천500명 증원 계획을 추경안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작년 10월 태풍 ‘차바’로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다 희생된 고(故) 강기봉 소방관을 거론하며 “소방관은 다른 공공분야에 비해 가장 늦게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했지만 출동할 때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이 국민의 생명·안전에 대한 역할을 하면서도 충분한 인원이 소방·구급 차량에 탑승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나라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최일선에서 해주시는 소방관들이야말로 바로 국가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소방청을 독립하도록 정부조직 개편안에 설계했다”며 “필요할 경우 군대도 투입되고 다른 행정관서와 공조해야 해 총리실이나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지만 적어도 육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 현장에서만큼은
문재인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전쟁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보다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뉘어지지도 않는 그 자체로 온전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한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로 시련이 멈추지 않은 역사였지만 애국이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해냈다. 지난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59) 현 1차관을 유임하고, 국방부 차관에 서주석(59)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김용수(54)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나종민(54) 동국대 석좌교수, 보건복지부 차관에 권덕철(56)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국민안전처 차관에 류희인(61)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장을 각각 발탁했다. 차관급인 청와대 경제보좌관에 김현철(55)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런 내용의 6개 부처 및 청와대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달 21일 법무부와 31일 통일부 등 6개 부처에 이은 3번째로, 지금까지 모두 13명의 부처 신임 차관이 임명됐다. /임춘원기자 lcw@
7일 청문보고서 채택여부 주목 국회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오는 7일 결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현재 여권은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적극 나선 반면 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 저지 또는 부적격 의견 명기를 시도할 것이 유력하다. 우선 청와대는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공직 적격’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언론과 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께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해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이 담긴 국회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해 전병헌 정무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정무라인 채널을 통해 야당을 대상으로 한 설득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까지 지켜본 뒤에 법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김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야당이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기존에 김 후보자에게 무차별적으로 제기됐던 의혹은 명백히 해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 정(파주을·사진)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인공지능윤리를 주제로 전문가 및 관계부처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이내영)과 공동으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공지능윤리 가이드라인, 그 필요성과 내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흐름에 따른 기술·시장 변화와 인공지능이 가져올 위험과 우려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이 산업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고, 오남용 및 문제점 등이 예상되지만 규제적 관점보다는 기술발전이나 활용이라는관점에서 진행됐다. 박 정 의원은 “인공지능은 세계 각국이 주도권을 잡고자하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엔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핵심공약인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성공적인 안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환경에 적합한 법제 정비, 정책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바른정당이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바른정당은 4일 전직 3선 의원인 황진하 위원장을 포함해 정문헌·김성동·김제식·김희국·임호영·박재영 등 원외당협위원장 7인으로 선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5일 첫 회의를 열고 경선 관련 일정 등 주요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바른정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 격인 당원대표자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바른정당은 지난달 의원 전체회의를 열어 차기 최고위 구성과 관련 총 9인의 집단지도체제 방식을 유지하고, 선출 방식도 현행 당헌·당규상의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 여론조사 30%’의 비율을 그대로 적용키로 의결했다. /임춘원기자 lcw@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野3당, 자진사퇴·지명철회 요구 위장전입·증여세·투기의혹 별러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통진당 해산반대·‘5·18’ 부적절 판결 한국당·국민의당 중심 ‘불가론’ 확산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후보자 이명박·박근혜정부 경제책임 따질듯 여야가 이번 주 인사청문회 정국 ‘2라운드’에 돌입하는 가운데, 야당들이 ‘부적격’ 딱지를 붙인 인사들이 이번 주 국회 검증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진행한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7∼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특히 7일은 하루에만 3명이 청문회 무대에 오르는 데다 지난 2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안건도 정무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
정의당 심상정(고양갑) 상임대표는 3일 “이번 당직 선거와 관련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당이 새로운 도약을 함에 있어서 많은 결단과 실천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 우리 당의 지도력 기반을 확충하는 과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당의 새로운 지도력을 발굴하고 그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은 여러 가지로 단단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당이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면모를 갖췄다”며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혼연일체로 선거를 치름으로써 우리 당이 새 도약을 할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은 확보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 여러 이유에서 당 대표를 한 번 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들었다”면서 “그런데 저는 리더십은 자리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우리 당이 워낙 생존에 허덕이고 제도적 제약 때문에 유능한 잠재적 리더들이 성장하지 못한 현실에 국민도 안타까워하고 무엇보다 여러분들과 제가 큰 책임감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직 선거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4일로 출범 2주째를 맞은 가운데 특정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릴 5개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되면서 공약 구체화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기획, 경제 1·2, 정치·행정, 외교·안보, 사회분과와는 별도로 ▲지방공약 ▲국가비전 프레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수립 ▲국정과제 재정수립 ▲인선검증기준 개선 및 청문제도 개선 등 5개에 TF를 구성했다. 각각의 분과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부처별로 압축하고 살을 붙이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TF는 여러 부처가 얽혀 있는 주요 공약과제를 협업으로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지방공약 과제는 사회·경제 등 분과위별로 흩어져 있으므로 TF가 이를 한 데 모아 논의하기로 했다. 기획분과가 주관하지만 4차 산업혁명 등을 다루는 경제2분과도 함께 참여한다. 국가비전프레임 TF는 향후 5년간의 국정 비전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국정기획위는 선거기간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이 함께 논의해 만든 ‘정의로운 나라, 국민통합 시대’ 슬로건을 기반으로 2008년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구상, 담대한 실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제12회 제주포럼 개막식 영상축사를 통해 “평화로운 한반도는 더는 꿈이 아니며, 임기 내에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앞장서서 열어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과 함께 북한을 설득하고 압박해 대화의 장으로 이끌고,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을 함께 이뤄내겠다”고 강조하며 “‘외국 역할론’에 기대지 않고 한반도 문제를 대한민국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굳건한 한미동맹과 대한민국의 방위 역량으로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응징해 평화를 지켜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을 아우르는 경제공동체를 통한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전쟁위협이 사라진 한반도에 경제가 꽃피우게 할 것”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