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사진) 최고위원은 31일 “세월호에 관련된 진실은 아직도 정확히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국회는 그 시한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라도 여야가 반드시 법안을 통과해 2기 특조위 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기 특조위에 관련된 법안은 신속처리 안건으로 국회에 계류돼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기간 세월호 특조위와 관련, “특조위 2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실규명을 하다가 정부의 방해로 중단된 상태다. 이른 시일 안에 2기 특조위가 다시 출범해 끝내지 못한 세월호 진실규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최고위원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법무장관 재직 당시 세월호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세월호참사 당시 구조 의무를 방기한 해경 123정장에게 청구될 구속영장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제외하도록 했다는 것이 가장 큰 것”이라고 지적하고 “검찰은 지금이라도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서 세월호 수사 외압의 진실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춘원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사진) 의원은 국가기관의 인사위원회 설치시 외부 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위원 중 최소 2명 이상을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추천받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인사행정에 관한 기본정책을 수립하는 중앙인사관장기관은 인사, 윤리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대부분 자체내규에 근거하고 있어 외부 전문가 참여를 보장하지 않는 등 자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현행법상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추천받아 임명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의무규정이 아니라는 이유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시민사회단체 추천 외부인사가 임명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의원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중앙인사관장기관 인사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국민권익위원 역시 시민단체로부터 추천받도록 함으로써 자의적 인사행정을 방지하고 국가기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개정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사실을 보고받고 반입경위 등을 철저하게 진상 조사하라고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정 실장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4기의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며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등도 진상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 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4개 부처 장관 지명자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내각 인사 발표를 재개하면서 조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로 김부겸(59)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도종환(63) 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관련기사 4면 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민주당 소속의 김현미(55) 의원(고양정)과 김영춘(55) 의원을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여권의 불모지인 대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으로 균형발전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김 후보자는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하차했지만, 이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권 교체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새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도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19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20대 총선에서 노영민 전 의원의 지역구
자유한국당은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인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후보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다만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참석 여부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원내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했다. 정 권한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거의 절대적인 참석자 의견이 ‘총리인준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으로 강한 의사 표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는 대통령이 정한 5가지 고위공직자 배제 원칙에 분명히 어긋나며 대통령께서 약속을 어긴 것이 확실하다”며 “(이 후보자 부인이) 남편의 직함을 갖고 그림을 공기업에 팔았다는 것 한 가지만 갖고서도 대한민국 총리가 되기에는 부적격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조건에서 부적격으로 저희는 판단했다. 총리로서 인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스스로 내정을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며 “더 많은 부실이 나와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30일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접시꽃 당신’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시인 출신의 재선의원이다. 진보·개혁 성향으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청북 청주(63) ▲충북대 국어교육학 학사·석사 ▲충남대 국문학 박사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제1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위원장 /임춘원기자 lcw@
청문특위 민주·국민의당·바른정당 간사 합의… 한국당은 불참 여야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31일 오전에 채택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안건을 부의하는 절차를 거쳐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후 여야 간사단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31일 의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간사, 국민의당 김광수 간사, 바른정당 김용태 간사가 참석했지만 자유한국당 경대수 간사는 불참했다. 여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적격·부적격 의견이 상존한다. 이를 종합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청문특위는 31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에 불출석했던 이경호 정무특보와 전승현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증인 2명에 대한 검찰 고발도 의결하기로 했다. 윤 의원은 “한국당 경대수 간사가 오지 않아 매우 섭섭하다”면서 “회의가 열리는 내일 10시 전까지 연락하고 만나뵙고, 추가 협의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참여해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김부겸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대구 출신의 4선 의원으로, ‘지역구도 극복’의 상징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재야 운동권 출신으로, 합리적 온건 진보파로 분류된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삼세판’ 끝에 대구 민심을 얻으며 4선 의원이 됐다. ▲경북 상주(59) ▲서울대 정치학과 ▲16·17·18·20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8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동중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추진위원장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동중앙선대위원장 /임춘원기자 lcw@
국회 산업위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수원갑·사진) 의원은 30일 발전사들에게 부과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과 관련하여 목재칩, 펠릿 등 바이오에너지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우드펠릿이 신재생에너지로서 경제성과 환경성 면에서 모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RPS 공급의무자의 목재칩, 펠릿 등 바이오에너지를 이용한 의무공급량을 30%로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총의무공급량 중 목재칩, 펠릿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이오에너지를 이용한 의무공급량이 100분의 30을 넘지 않도록 했다. 또 특정 발전원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공급의무자의 의무공급량을 정할 때는 공급의무자의 총발전량 및 발전원 등을 고려하도록 명시했다. 이 의원은 “발전사들이 우드펠릿으로 RPS 실적을 꼼수로 채워 바이오에너지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친환경 발전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우드펠릿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는 만큼, 우드펠릿 사용에
국토교통부의 첫 여성 장관 자리를 예약한 더불어민주당 김현미(고양정) 의원은 ‘강한 아줌마’로 불리는 경제통이다. 3선인 김 후보자는 국정감사 등 상임위 활동에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파헤치는 매서움을 보여왔다.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작년 말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갈등 조정 능력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전북 정읍(55) ▲전주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참여정부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정무2비서관 ▲열린우리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국회 예결위원장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