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오는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3면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과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회동하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윤 수석은 “상세한 일정과 의제 등은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관련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동에서 미국 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 확고한 대한반도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양국간 공동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궁극적 목표이고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북한과는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대화가 가능하고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하고 실용적인 한미간 공동방안을 모색한다는데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양측의 회동 중에 회의장을 방문해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포틴저 보좌관에게 “한미동맹 관계를 중시하고 있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4선의 김동철(광주 광산) 의원이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39표 가운데 과반을 득표해 김관영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정책위의장에는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경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각각 14표와 13표를 득표한 김동철 의원과 김관영 의원이 1,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의원은 12표를 받아 1, 2, 3위가 한 표차씩인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5월까지다. 새 원내대표는 5·9 대선 패배의 충격을 추스르고 리더십 공백 상태의 당을 재건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한, 조만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하는 당면 과제도 안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라며 “구성원 40명이 머리를 맞대고 항상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개혁 성향의 3선인 우원식(60·서울 노원을)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첫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새 정부 초기의 개혁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정청 협력과 함께 여소야대 지형에서 다른 야당과의 협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친문 직계인 홍영표 의원과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우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됨에 따라 집권 초기 여권의 권력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 신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1표를 획득, 3선의 홍영표(60·인천 부평을) 의원을 7표 차로 누르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우 신임대표는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출신으로, 재야파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될 정도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이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2013년 5월 발족한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3년간 활동하면서 ‘뚝심의 민생 해결사’라는 평을 들었고, ‘가습기 국조특위’ 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국회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로 지명된 이낙연 후보자에 대해 오는 24∼25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31일 총리 인준안을 표결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4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청문위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이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에 3선인 정성호(양주) 의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위원으로는 윤후덕(재선)·전혜숙(재선)·이철희(초선)·제윤경(초선) 의원이 추천됐다. 자유한국당은 간사인 경대수(재선) 의원을 비롯해 박명재(재선)·정태옥(초선)·김성원(초선)·강효상(초선) 의원 등 5명을 추천했고, 바른정당은 3선의 김용태 의원 1명을 추천했다 한편 6월 임시국회를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30일간 열기로 했다. 본회의는 29일과 31일 열리고, 31일 본회의에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다.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는 대로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도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맡게 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최장 70일간 운영된다. 위원회에는 당·정·청에서 추천받은 인사들이 고르게 참여해 새 정부의 중장기 국정 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게 된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새 정부는 16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일차적으로 50일간 운영하되, 추가로 2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본위원회와 분과위원회, 전문위원회로 구성되며 구체적인 참여 인원과 운영방식은 추후 시행세칙을 통해 정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당연직 위원들을 비롯해 30∼40여 명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당·정·청에서 추천받은 인사들과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교수와 학자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간사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는 당으로부터 적극적인 추천을 받는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정·청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형태의 자문위원회가 청와대의 뜻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위원장으로는 참여정부 출범 때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더불어민주당이 15일 3선의 이춘석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등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3선의 김태년(성남수정)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됐으며 김민석 전 의원은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았다. ▶프로필 4면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당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제1사무부총장은 재선인 김민기(용인을) 의원이, 제2사무부총장과 제3사무부총장은 김영호, 임종성(광주을) 의원 등 두 초선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유임됐다. 대변인은 초선인 백혜련(수원을)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맡았다. 당 대표 직속인 비서실장에는 초선 문미옥 의원이 임명됐고, 강희용 당 대표 메시지실장이 당 대표 직속 정무조정실장으로 일하게 됐다. 교육연수원장은 재선인 전혜숙 의원이 임명됐고 수석부원장은 초선 김정우(군포갑) 의원이 맡았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김영진(수원병) 의원이, 홍보위원장에는 제윤경 의원이 임명되는 등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두 초선 의원이 나란히 당직에 포함됐다. 대외협력위원장은 초선인 정춘숙 의원이 맡았으며, 디지털소통위원장에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정협의를 정례화하고, 당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필요한 인사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당헌에 명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위를 열었으며 전체 중앙위원 529명 가운데 284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이런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우선 민주당은 이날 당헌에 ‘국정운영에 당의 정강·정책이 실현되도록 제반 환경을 제공하고, 국정운영능력·도덕성 등을 고려해 국정운영에 필요한 인사를 추천할 수 있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이는 국정운영을 위한 인력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당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민주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애초 민주당은 이를 위한 ‘인사추천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당무위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당헌에는 추천권 부분만 명시하고 기구 설치는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기존 당헌에 ‘대통령은 재임 기간 정례적인 당정협의를 하여야 한다’고 돼 있는 부분을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정례적인 당정협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문구로 수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존 당헌에 나온 문구는 다소 추상적인 의미로 비칠 수 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백혜련 의원은 검사 출신의 초선 의원이다. 1997년 39회 사법시험에 합격, 2000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중앙지검·대구지검 등을 거쳤다. 백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11월 검찰 내부전산망 ‘이프로스’에 “검찰이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큰 사건들을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글을 올린 뒤 검찰을 떠났다. 이듬해 2월 민주통합당에 영입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14년 수원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검사 선배인 정미경 전 의원에 패배했다. 작년 4·13 총선에서 재도전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서 유세본부 부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전남 장흥(50·사법시험 39회·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20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정책위의장은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성남 수정에 지역구를 둔 3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40세이던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성남수정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처음 배지를 달았다. 18대 총선 때는 129표 차이로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지만 19·20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19대 국회 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20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대화 및 협상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작년 9월에는 예결위 간사로서 여야 3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하는 데에 역할을 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선대위 공동특보단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남 순천(52) ▲민주통합당 대표 비서실장 ▲19대 국회의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20대 국회의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간사 ▲문재인 대통령후보 총괄공동특보단장 /임춘원기자 lcw@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4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주재하고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NSC를 직접 주재한 것 자체가 새 정부 들어 첫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지시를 발신한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 문제에 대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1과제다. 구체적 방법은 조금 더 검토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대화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까 말씀드린 정도로 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본인은 취임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