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하루 실업급여 상한액이 4만3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오른다. 법제처는 2일 이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등 4월에 시행되는 법령 43개를 공개했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고용보험법 시행령은 실직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재취업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하루 실업급여 상한액을 5만 원으로 16.3% 인상했다. 국세 고액·상습 체납자가 입국하는 경우 세관장이 직접 수입물품 압류 등 체납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한 국세징수법도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국회의원의 배우자나 4촌 이내의 혈족·인척은 보좌직원으로 임용될 수 없도록 한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국회의원이 신체적 장애로 인해 배우자나 4촌 이내의 혈족·인척의 보좌가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이들을 보좌직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0일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나 사퇴는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사퇴하면 정의당만 퇴장하는 것이 아니고 촛불시민이 퇴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어떤 정치적 변수가 생겨도 완주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지난 대선 당시 제가 정권교체를 위해 사퇴하는 것은 이번이 정치인생에서 마지막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하는 ‘비문연대’의 영향력을 묻는 말에는 “비문연대는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정치 행위에 우리 국민은 관심이 없다”며 “국민은 진짜 대한민국을 개혁할 구상과 의지를 놓고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각 당의 후보들이 정해지면 저에 대한 지지도 모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과감한 개혁의 리더십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실 필요 없이 저를 과감하게 찍어주시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국민의당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두고서는 “민주당보다 더 온건한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이 원하는 개혁과 거리가 멀다”며 “대한민국 변화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는 30일 5·9 대선으로 선출되는 대통령이 45일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준하는 기구를 둘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이러한 내용의 ‘대통령직 인수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의 직권상정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정 의장과 4당 원내대표는 앞서 인수위법 개정안이 법사위에서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후보자 제청 문제로 통과되지 않자 이날 회동을 통해 직권상정 여부를 논의했다. 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인수위법은 새롭게 법률을 개정하거나 제정하지 않고 현행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현행법으로도 30일간 할 수 있는데 위헌 문제가 있어 그렇게(현행대로) 하기로 민주당에서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의 배상금 신청 기한이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199명 중 찬성 188명, 기권 11명으로 이와 같은 내용의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에는 세월호 참사로 발생한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 시효를 10년으로 늘리는 특례 조항도 담겼다. 이는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인 3년 안에 세월호 선체 인양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미수습자 가족이 수습 이전에 배·보상과 소송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고려한 조치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9일 충청에서 열린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승리한 데 대해 “우리가 정권교체 이후에 대한민국을 제대로 개혁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려면 압도적인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압도적인 대선 승리의 힘은 압도적 경선 승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 순회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이 같이 밝히면서 “충청인들께서 아마 그런 마음으로 저에게 힘을 모아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번 호남 경선에 이어서 다시 한 번 크게 이겨서 기쁘다”라며 “충청에 아주 좋은 후보가 있는데도 정권교체란 큰 대의를 위해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대전·충청도민들께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충청의 자랑스런 안희정 후보, 또 함께 한 이재명 후보, 최성 후보와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랜 생각 끝에 오는 31일 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끝으로 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3일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지 99일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집단 탈당의 소용돌이에서 당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인 위원장은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징계와 당명 변경 등의 쇄신 작업을 이끌어 당을 안정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인 위원장은 회견에서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침몰 직전에 있었던 우리 당이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서 대통령 후보까지 내게 돼서 참으로 감개무량하기 그지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임을 결심한 이유로는 “제 소임이 끝났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며 “저는 국민 여러분께 처음 약속한 대로 다시 평범한 시민인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을 추슬러서 대통령 후보를 냈으면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한 것”이라면서 “당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사임 결정은 “오래 전에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이제
文 47.8%…누계기록 55.9% 과반 각종 여론조사 선두 대세론 굳혀 안희정, 안방서 36.7%로 2위 남은 2곳서 힘겨운 추격전 처지 이재명, 15.3% 득표 그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9일 충청에서 실시된 두번째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승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 순회경선에서 유효투표수 대비 47.8%을 득표, 2위를 차지한 안희정 충남지사(36.7%)를 11.1%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5.3%을 득표하는데 그쳤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이 곳에서는 과반 확보에는 실패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7일 호남에 이어 안 지사의 텃밭인 충남에서까지 2연승을 기록함에 따라 대세론에 더욱 탄력을 가하며 결선 없는 본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 지사는 어느 정도 저력을 보였으나 ‘문재인 대세론’을 극복하지 못함에 따라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호남과 충청을 합친 누계 기준으로 문 전 대표는 55.9%로 과반을 기록했다. 안 지사는 25.8%, 이 시장은 18.0%을 각각 차지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7
바른정당은 29일 유승민 대선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당 고문인 김무성 의원을 추대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무성 고문님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면서 김 의원을 추대했다. 김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은 6선인 김 의원의 정치적 비중과 무게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앞으로 비문 후보단일화 문제 등과 관련해 유 후보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무성 선대위원장’은 정병국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당 비대위원장 문제를 놓고 유 후보 측과 김 의원 측이 갈등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당 화합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임춘원기자 lcw@
지역가입자 평가소득 폐지 등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30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시행시기는 내년 7월 1일이며 개편이 완료되는 시점은 2022년이다. 개정안은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상 불형평성과 재원 고갈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평가소득 기준 폐지 ▲직장가입자의 보수 외 소득에 대한 보험료 산정기준 변경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고 지원 기간 5년 연장 등을 담고 있다.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소득보험료 산정기준이었던 평가소득(성·연령, 재산, 소득, 자동차로 추정하여 적용하는 소득)은 없어진다. 이에 따라 연소득 500만원 이하 지역가입자도 연소득 500만원 이상 지역가입자와 마찬가지로 소득보험료의 산정 시 종합과세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직장가입자는 월급 이외에 벌어들이는 소득이 일정 액수를 넘어설 경우, 월급에 부과되는 보험료율과 같은 보험료율로 소득보험료를 내야 한다. 또 소득·재산이 없는 미성년자 등은 보험료 납부 의무가 면제되고, 개정안 시행으로 보험료가 인상된 지역가입자는 보험료를 감액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법이 통과되면 구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4선의 유승민(59) 의원이 공식 선출됐다. ▶▶관련기사 4면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 유 의원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바른정당은 유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2파전을 펼쳐왔다. 5·9 ‘장미대선’이 42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주요 정당 가운데 대선후보가 확정된 것은 바른정당이 처음이다. 유 후보는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30%를 각각 반영한 경선에서 총 3만6천593표(62.9%)를 얻어 남경필 후보(2만1천625표, 37.1%)를 누르고 승리했다. 유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면서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모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정부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면 또다시 후회할 대통령을 뽑게 될 것”이라며 “문제 많고 불안한 문재인 후보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역설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