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인명진 “제 소임 끝나”… 한국당 비대위원장 사의

“대선 후보 내고 당도 정상화”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랜 생각 끝에 오는 31일 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끝으로 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3일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지 99일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집단 탈당의 소용돌이에서 당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인 위원장은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징계와 당명 변경 등의 쇄신 작업을 이끌어 당을 안정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인 위원장은 회견에서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침몰 직전에 있었던 우리 당이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서 대통령 후보까지 내게 돼서 참으로 감개무량하기 그지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임을 결심한 이유로는 “제 소임이 끝났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며 “저는 국민 여러분께 처음 약속한 대로 다시 평범한 시민인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을 추슬러서 대통령 후보를 냈으면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한 것”이라면서 “당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사임 결정은 “오래 전에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이제 한국당은 선출되는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정권 재창출의 대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저 같은 사람의 일이 아닌 전적으로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인 위원장은 “소금처럼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쓰여야 하고 흔적도 없이 자기를 녹여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제 신념”이라면서 “제게 보여준 반대와 비판은 뼈아픈 것이지만 제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 사퇴 후에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내일 비대위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지금 비대위원장을 새로 뽑을 수 없으니 대행 체제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