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5일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인천 라이즈 늘봄학교 비전선포식’을 열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책임지는 공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선포했다. 이번 행사는 시와 지역 대학 및 시교육청이 참여해 미래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포식은 유 시장을 비롯해 도성훈 교육감, ‘RISE 늘봄학교’ 참여 7개 대학(주관 경인교대, 경인여대, 안양대, 인천대, 인하대, 재능대, 청운대) 총장단, 초등학교 교장단, 학부모단체, 늘봄학교 강사단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유 시장은 간석동 상아초등학교를 방문해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늘봄프로그램 ‘지구를 지키는 초록이’ 수업을 참관하고 교장·교감·늘봄학교 실장·학부모와의 차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선포식에서는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늘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선언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 및 공급·고도화를 통한 양질의 교육 기회 제공 ▲공교육 공동 책임 체계 확립 및 유관기관과 협업 강화 ▲늘봄 강사 양성을 통해 교육 전문성을 갖춘 현장 중심 인재 육성 ▲전국 확산 가능한 인천형 늘봄 모델 개발 등 실천
“멈췄던 땅에 숨을 틔워, 시민들의 쉼이 되다.” 옛 동양제철화학(OCI) 폐석회 매립공사 준공식이 23일 오전 미추홀구 독배로 송암미술관 앞 매립현장에서 열렸다. 동양제철화학은 소다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석회를 이곳에 쌓았다.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폐석회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지자 2003년 12월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시민위원회, OCI 등 4자 협약을 맺었다. 인근 유수지에 폐석회를 매립한 뒤 시민공원을 조성한다는 게 뼈대였다. 매립공사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이지만 동양제철화학 폐석회 처리 방안 모색을 위한 시민위원회는 “준공식은 선언적 의미”에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준공식에서 하석용 위원장은 “이제는 더 이상 폐석회가 들어오지 않는다데 의미가 있다”며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쉴 수 있는 곳으로 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충희 DCRE 상무는 “덤프트럭 6만 2140대, 불도저 1만 3190대 등 장비와 인력 9만 3750명이 투입됐다”며 “22년간 1380억 원을 투입해 마무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효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폐석회 한 가운데에서 22년간의 역사가 푸른 공원으로 바뀔 수 이께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에 들어설 인천식물원이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다. 이달 말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지만 인천식물원 터는 아직까지 국방부 땅이다. 이 사업은 전액 인천시 예산이 투입된다. 땅 값과 건립비까지 12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인천식물원은 착공 시기 자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번 행안부의 투자심사 결과에 달렸기 때문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업 인천식물원 건립비는 땅 값을 빼고 당초 300억 원이었다. 하지만 이후 596억 원에서 행안부 투자심사에 제시한 건립비는 605억 원에 달한다. 같은 조건에서 건립비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덩달아 경제성도 나빠지게 됐다. 여기에 땅 값은 빠져 있다. 인천시는 인천식물원이 들어설 부평캠프마켓 B구역 땅에 대한 감정평가 기준 일을 놓고 국방부와 소송을 벌였다. 그 결과 시는 소송에서 이겼고, 이에 따라 기준일은 땅 소유권이 미군에서 국방부로 넘어온 지난 2019년 12월로 확정됐다. 땅 값은 기준일 공시지가의 2.83배인 618억 원으로, 시는 이 돈을 이미 국방부에 지급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땅 소유권은 아직 국방부에서 시로 넘어오지 않았다. 시는 아직 소유권도
인천시가 1조 원 규모의 재원(공공·민간)이 투입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에 다시 도전한다. 해양수산부 이전을 앞둔 부산시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인천시의 계획은 지난번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이번에도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의 참여는 없다. 오는 11~12월 공모 전까지 골든하버 테르메 그룹과의 임대계약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인천시는 올해 탈락 후 재공모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설명뿐이다. 테르메 그룹과의 임대계약…내년 1월에나 인천시는 지난 1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에서 탈락했다. 당시 인천시, 부산시 등을 포함해 9개 지자체가 도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 경북 포항과 경남 통영이 선정됐다. 해수부는 올해 안에 재공모를 통해 한 곳을 더 선정키로 했다. 인천시는 테르메 그룹의 민간투자 계획을 보완해 공모에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테르메 그룹의 유럽형 웰빙 스파 리조트 조성사업은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테르메그룹은 독일과 루마니아 등에서 직영 및 운영 제휴 방식으로 웰빙 스파와 리조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송도에 스파와 워터파크를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복합 웰빙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하는 ‘북성포구~월미도·소월미도~연안부두’ 연결도로 사업이 불투명하다.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린지 2주가 지났지만 인천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할 뿐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차 추경으로 용역비 1억 2000만 원을 확보해 ‘연안부두~월미도 해저터널 건설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으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돼 추진하고 있다. 중구 연안부두와 월미도를 연결하는 1.5㎞ 길이의 해저터널을 조성하는 것이 이 사업의 뼈대다. 사업비는 1500~1600억 원으로, 전액 시비로 충당된다. 현재 연안부두에서 월미도까지 직선거리가 2㎞에 불과하지만 직접 연결된 도로가 없다. 때문에 북성포구로 우회하거나 내항을 돌아야 한다.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관광객이 많은 주말과 휴일에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민선 6기 사업이 백지화됐던 이 사업은 민선 8기에 들어 다시 추진하게 됐다. 유 시장은 이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강한 추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시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이 올해 하반기 준공과 운영을 앞두고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강화군·옹진군·동구 등 인구감소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한 문화·관광·농업·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머무르고 싶은 인천’, ‘돌아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어가고 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로 인해 대한민국 일부 지역은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청년층의 수도권 중심지 집중과 농어촌 인구 고령화는 지역의 산업 기반을 약화시키고, 의료·교육·일자리 등 정주 여건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인천 역시 도서 지역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인구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옹진군은 고령화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강화군은 청년층의 외부 유출이 심각하다. 동구 역시 노후한 주거환경과 산업구조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도입해 인구감소지역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시는 해당 기금(기금 약 46억 원, 사업비 272억 원, 10개 사업)을 바탕으로 ▲청년 인구 유입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연계 복합건
iH(인천도시공사)가 오는 30일까지 ‘개항장 이음 1977’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 ‘개항장 이음 1977’은 iH가 보존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시민들에게 지역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문화재생사업 1호다. 지난해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해 임시 폐관했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항구도시의 공통된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iH가 자체 기획한 전시 시리즈 3가지 중 첫 번째 시리즈로, 홍콩을 테마로 진행된다. 전시의 구성은 ▲빛과 색채의 도시 ▲바다와 항구의 숨결 ▲일상의 소중한 순간 ▲움직이는 도시의 맥박 ▲시간의 흔적과 골목 등 다섯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홍콩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이음 1977은 개항기 외국 조계지 인근에 위치한 건축물로, 다양한 문물이 드나들던 공간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 홍콩, 일본 등 동아시아 항구도시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일상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을 인천 개항장 일대의 역사·건축적 가치를 알리는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사회 및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교류 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시가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을 강화한다. 시는 9일 인천스타트업파크 커넥트홀에서 ‘인천시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혁신이 모이는 인천’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선포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김유곤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인천대학교총장, 재능대학교총장, 13개 대학 창업추진단장, 창업기획자, 벤처캐피털, 글로벌 대기업 관계자 및 스타트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 시장은 최근 APEC 무대에서 언급한 인구소멸 위기 등 글로벌 도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인천의 꿈은 단순히 한 도시의 발전에 그치지 않는다”며 “인천은 아이플러스 드림시리즈 정책을 통해 출생아수 증가율 전국 1위(11.6%)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총생산 117조 원으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성장했다”며 “인구와 경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혁신이 모이는 인천’이라는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우선 시는 대규모 투자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오는 2029년까지 2조 7000억
인천시의 ‘탄소중립 분뇨압송시스템’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디젤엔진 대신 태양광 설치로 전기식 압송시스템으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태양광 설치도 없고, 번거로운 작업 탓에 올해 한 대도 설치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2023년 인천환경공단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중립 분뇨압송시스템’은 분뇨 처리시설 이송 시 경유차량의 디젤엔진 동력을 이용해 압송했던 기존 시스템을 전기식으로 전환,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태양광을 이용 전기식 압송시스템으로 변경할 경우 연간 차량 1대 당 1.46톤을 감축할 수 있다. 인천 분뇨수집 차량은 160대 가량이다. 당초 시의 계획대로 160대 전체에 설치하면 연간 234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축구장 약 20개 크기의 산림과 맞먹는 효과다. 또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PM-10), 황산화물(SOx)을 연간 각각 180톤·18톤·126톤 줄이고, 차량 연료 비용도 약 1억 3600만 원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대기오염물질의 감축과 2045 인천 탄소중립 비전의 실현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사업의 결과는 초라하기만 하다
인천시가 다음달부터 ‘시민의 날’과 ‘문화의 날’을 연계 ‘대시민 문화의 달’을 지정하고,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천원 문화티켓’은 공연, 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시민 누구나 천원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유아,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지역아동센터 및 양육시설 아동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10월 한 달을 ‘대시민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5400여 명에게 ‘천원 문화티켓’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시립합창단 연주회와 어린이 명작무대, 시민의 날 음악회와 한국무용 등 예술공연 ▲K리그 축구 경기 관람 ▲시티투어버스 및 월미바다열차 탑승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술공연 분야는 온라인 예매 방식으로 1800여 명의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800여 명은 단체 관람 형태로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티켓 정가는 최대 2만 원이지만 ‘천원 문화티켓’을 통해 단돈 천원에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공연은 인천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을 기념한 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와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