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국가채무도 잘 관리해야겠지만 경기침체를 더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조정정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재정건전성은 세계 수준이고 전세계 주요 국가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적자를 감내하며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이날 약556조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김태년 원내대표가 이날 회의에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556조원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계획대로 잘 집행되면 우리 경제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3%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재정 지출의 효과로 경제가 반등하게 되면 국가채무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부채가 일시적으로 늘더라도 경제를 살려내는 것이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재정지출 효율성과 짜임새다. 재정지출이 경제성장과 잠재력 확충에 기여해 경기회복을 견인하게 해야 한다. 재정이 낭비되지
국민의힘 당직자가 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국회가 문을 다시 연 지 나흘 만에 건물을 일부 폐쇄하게 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실 소속 당직자 비서 A씨가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까지 국회 본관 2층에 출근을 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날은 출근하지 않았다. 국회 본관 1층·2층은 즉각 폐쇄 및 방역 결정이 내려졌다. 소통관 건물 1층에도 방역이 실시될 예정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정책위의장단과 정책조정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과 회의 일정을 취소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잡혀 있던 일정을 취소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책위의장실에 근무하던 모든 직원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이 직원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국회 코로나19대응TF는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화상으로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국회 출입기자가 확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후퇴하지 않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당에 확실히 심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며 ”새로운 정강정책을 기반으로 시대정신과 국민요구를 담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 당의 조직·정책·선거 등 당 운영 전반에 혁신이 스며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건강한 미래형 정당이 되겠다"며 "모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을 결집하여 새로운 미래. 진정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21대 총선 패배를 언급하며 "위기의 근본 원인은 당이 여러 차례 국민께 실망을 드리며 불신이 축적돼 왔지만, 반성·혁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당은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 약자와 함께하지 못하고 기득권을 옹호하는 정당, 이념에 매몰된 정당, 계파로 나눠 싸우는 정당으로 인식돼 왔다"며 "이제 국민과 함께 울고
미래통합당이 2일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교체했다. 이로써 통합당은 지난 2월 중순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을 바꾼지 6개월여 만에 새 간판을 달게 됐다. 통합당은 이날 유튜브 생중계와 ARS 투표를 통해 비대면으로 개최한 전국위원회에서 새 당명과 정강정책을 의결했다. 새 당명은 90%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새 당명은 탈이념 강화를 목적으로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의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국위 인사말에서 "우리당은 시대변화에 뒤쳐진 정당, 기득권 옹호 정당, 이념에 치우친 정당, 계파로 나눠 싸우는 정당 등 부정적 이미지가 매우 강했다"며 "이제 시대변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호흡하는 정당으로 거듭 나아야겠다. 약자와 동행하며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정당으로 체질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혁신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이날 당헌 개정안과 정강정책 개정안도 의결됐다. 의결된 주요 정강정책에는 기본소득 도입을 비롯해 청와대 민정수석-인사수석실 폐지, 주요 선거 피선거권 연령 인하, 입시비리 무관용 원칙 적용제 도입, 성범죄 양형 강화 등이 담겼다. 이밖에 상설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지난달 초 법무부가 발표한 검찰청법 대통령령 입법예고안을 두고 공무원노조가 "경찰 수사를 과도하게 통제하는 내용"이라며 수정을 촉구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2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입법예고안은 검찰이 수사 과정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폭넓게 보장돼있어 경찰 수사가 과도하게 통제될 우려가 있다"며 "검경 간 견제와 균형을 위해 검사의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려던 당초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문제점에 대해 공노총은 "검사가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는 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법에 없는 검사의 통제권을 다수 신설했다"고 지적했다. 또 "검사가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범죄를 부패·선거·대형참사 등 6개 분야로 한정하기로 했음에도 마약과 사이버범죄 등도 해당 분야에 포함시킨 것은 과도한 법 해석이며 검찰개혁을 후퇴시키는 처사"라고 공노총은 규탄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2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전초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이에 둔 채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둘러싼 간접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며 이낙연 대표 및 홍남기 부총리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지사는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편지급’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50~100번을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비율인 110%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주장을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평가한 홍 부총리에 대한 압박의 수위도 높이고 있다. 특히 재난지원금의 성격이 복지정책이 아닌 경제정책이며, 이것이 민주당의 가치와도 부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부총리에게 드리는 5가지 질문’이라는 글을 올려 “국가 부채비율, 해외 사례, 재정건전성 등을 언급하며 지금은 소비할 돈이 없어 문제지 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소비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홍 부총리의 발언을 재반박했다. ‘이재명계’로 알려진 한 경기지역 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사법감독특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사법감독특위는 법원, 경찰·검찰 등 사법기관이 정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중립적·독립적으로 운영되는지 감독해 사법질서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장관이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비리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추 장관은 ‘찍어내기식’ 검찰인사 단행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팀을 사실상 해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수사팀이 수사를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뿐 아니라 정권비리를 파헤친 검사를 보란듯 잘라내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질리 만무하다”며 “추 장관이 ‘칼춤’을 추는 상황에서 비리 수사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내년 봄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 당에 과연 희망이 있겠나.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 어쩌면 이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우리의 마음은 절박하다“며 ”우리가 받들어 모셔야 할 주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신종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4차 추경 편성과 관련해 “당정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추경안을 편성해 처리함으로써 최대한 빨리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그늘에서 눈물 흘리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리두기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거리두기 효과가 더 확실해지고 코로나19가 더 진정돼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좀 더 참고 견뎌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 집단휴진(파업)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국가적 위기를 눈물로 견디고 계신 것처럼 환자들도 눈물로 의사들이 돌아오길 기다린다"며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국회의 권한과 책임으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복귀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미래통합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등 4개 야당 예방과 관련, “저를 포함한 5개 정당 책임자들은 위기 극복에 협력하자는 것, 민생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민생 지원 방식에 대해선 야간의 견해 차이도 있었지만,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정기국회 중 국정감사가 있는데 지방정부 국감 필요성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역 지자체장(수원시장)으로는 당 지도부에 처음으로 입성한 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리적 감사 기준을 재정비해 현장에서 코로나19와 방역을 위해 힘 쏟는 지자체들이 중복 감사로 인한 폐해가 없도록 분명히 정리해 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광역 지자체는 국감과 자체 행정사무 감사 등 중복감사 문제가 있고 기초자치단체는 시·도 감사, 감사원 감사, 행안부, 총리실 등 3중·4중 감사로 일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가장 아픈곳이 가장 중요한 곳"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영업중지 위험인 고위험 업종, 다중이용시설 사업주 등에 대한 우선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 최고위원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소비확대, 경기부양이 최우선 되는 시점에 확대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긴급지원, 경기부양으로 나눌수 있는데 우선 피해가 심각한 곳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군이 중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마련해 치료를 돕는 한편 4일부터 수도권 민간 의료시설 9곳에 군의관을 긴급 투입한다. 국방부는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국군수도병원에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마련하고 공공병원, 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 등에 군의관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민간인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으로 전환된 성남 국군수도병원 내 국가지정음압병상 8개에서도 4일부터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돌입한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수도병원에 군의관 및 간호인력 68명을 투입해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수도병원에 추가로 국가지정음압병상 확보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도권 공공병원, 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 등에 군 의료인력을 투입한다. 1차로 파견이 확정된 인원은 22명으로, 우선 인천의료원·인하대병원 등 수도권 민간 의료기관을 지원한다. 당초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국방부에 요청한 군의관 규모는 53명 규모로, 국방부는 일정과 의료기관이 확정되는 대로 나머지 인원도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