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행하던 제한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5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국회는 방역 당국의 방침과 다른기관 사례, 국회 업무 특성, 외부인 출입통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제한 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다. 기존 제한조치는 6일부터 19일까지 부분적으로 완화하며,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등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2주 후 추가 완화 여부를 검토한다. 이에 따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 및 세미나실은 6일부터 참석자를 정원의 50% 이내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및 거리 유지를 조건으로 이용이 가능해 진다. 국회는 국가 감염 통제 상황 및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언제든 ‘거리 두기’ 단계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방역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 차관급 이상 공무원은 대통령 및 정부 고위직 공무원의 급여 반납에 부응해 급여 30%에 대해 반납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말 본회의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국회 연가보상비, 단기 교육훈련 예산 등 약 74억원을 깎았다. 국회는 또 오는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국회 개원 준비 예산도 20대 국회(61억8천만원) 대비 41.2%
전해철(더민주·안산상록갑) 의원은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의 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2017년 이후 보이스피싱 총 피해액이 해마다 급증하고, 1건당 피해금액도 크게 증가하는 등 피해의 심각성이 커졌고, 보이스피싱 사기이용계좌가 다수 증가해 대포통장 범죄 처벌을 강화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전해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및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은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되는 대포통장 양수도·대여 등의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보이스피싱 관련 전과자에 대한 전자금융거래 제한 ▲금융회사가 실제 피해구제 업무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소액 피해액에 대해서는 채권소멸절차를 개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행법은 국세·관세와 관련해 조세탈루혐의 확인을 위한 조사업무와 조세체납자에 대한 징수업무와 관련해 금융정보분석원의 특정금융거래정보를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동일한 조세인 지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등이 제기한 선거조작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계속되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앞서 지난달 29일 “선관위가 법을 어기고 막대 모양의 바코드 대신 QR코드를 적용했다”며 “개인정보가 입력돼있다면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한 선거무효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2차원 바코드(QR코드)는 사각형의 가로세로 격자무늬로 이루어져 2차원 막대부호라고 불리며, 1차원 바코드(선형)보다 진일보한 바코드로써 막대 모양의 바코드에 해당한다”며 “2차원 바코드에 개인정보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개표시스템에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개표 시 특정 후보자에게 표를 추가해 개표 결과를 조작한다는 주장에 대해 “개표 보고(집계) 시 다른 통신망과 분리된 폐쇄망을 사용하므로 해킹이 불가하다”며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관내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수보다 투표수가 많아 기권 수가 마이너스로 표기되므로 조작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거인의 투표 과정상 실수나 수작업 개표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사전투표뿐 아니라 선거일 투표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학교의 등교시기는 4일 교육부의 결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제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며 “수요일인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자체 등에 소속된 각종 단체 회의와 모임이 허용되지만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또 37.5℃ 이상의 발열,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실내·외 장소와 관계없이 다른 사람과의 간격은 2m를 유지해야 한다. 공동체에서는 꼭 방역 담당자를 지정해야 하고, 회사에서 업무는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국내·외 출장은 최소화해야 한다. 쇼핑몰 등에서 공용 쇼핑카트나 장바구니를 이용하기 전에는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정 총리는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이번주 21대 국회를 이끌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여야 원내대표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7일, 통합당은 8일 각각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4선의 김태년·정성호, 3선의 전해철 의원 등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유세를 진행중이다. 김태년·전해철 의원은 친문이자 주류로 분류되는데 이 가운데 김 의원은 ‘이해찬계’ 당권파로, 전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문재인 캠프 출신으로 꼽힌다. 정성호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되며,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친문을 자처하고 있어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초선의원 68명(47%)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도 오는 8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통합당의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앞으로 당의 행보를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새 지도부 구성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일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노동자의 안전권’과 관련한 구조적 문제라고 규정하며 21대 국회에서 노동자 안전과 권리 강화를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해당 공사의 마감 시한이 6월 30일이었고, 9개 업체가 한꺼번에 들어가 각기 다른 작업을 하고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건설업은 시간이 비용이니 공기를 맞추려 마구 밀어붙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 시스템 자체가 노동자나 시민의 안전을 희생시켜 건축주나 사업주의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에서 못 벗어나는 것”이라면서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이런 사고는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의 정치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진보정당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까지 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번 참사의 피해도 가장 힘없는 노동자에게 집중됐다”며 “이런 참사가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중대 재해가 발생해도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사업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당 여부가 8일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8일까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합당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오는 7일부터 24시간 동안 합당 찬반을 묻는 투표에 들어간다. 투표 참여 대상은 제21대 총선 공천 선거권이 부여됐던 권리당원으로, 2019년 7월31일까지 입당이 완료된 사람이어야 한다. 또 2019년 2월1일부터 2020년 1월31일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투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투표를 마치면 당은 12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합당 결의 및 합당수임기관을 지정한다. 이후 15일까지 합당수임기관회의를 통해 합당을 의결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합당신고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 당은 이미 총선 전부터 합당을 계획했던 만큼 전당원투표에서 합당이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지를 묻는 전당원투표에서도 71.4%의 찬성으로 비례연합정당 창당이 가결된 바 있다. 한편 소수정당 몫으로 당선된 용혜인(기본소득당)·조정훈(시대전환) 당선인은 더시민에서 제명된 뒤 원 정당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탈당이 아닌 제명의 경우에는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을 유지
오는 7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과 관련해 코로나로 시작되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전력을 다할 때”라며 “불필요한 개헌 논란으로 갈등이 생기거나 국력을 소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께 약속한 공존의 정치, 협치의 새 마당을 만들지 못한 건 두고두고 아쉽다. 특히 패스트트랙에 올라왔던 법안처리 과정에서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처음 원내대표가 됐을 때 혹자는 친문(친문재인)이 아니라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걱정도 했다”며 “그러나 끝날 때 보니 ‘생각보다 꽤 했다, 할 일은 다 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3일 “지금 우리에겐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오는 8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은 스스로 일어서는 힘을 기르고,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 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저 김태흠에게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87년 체제 이후 우파가 마지노선으로 지켜온 120석마저 지키지 못하는 궤멸적인 참패를 당했다. 지금 우리 당은 70년 헌정사에서 우파정당 최악의 위기상황, 그 한가운데 서 있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고 우리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성의 또 다른 이름은 혁신인데 우리는 참된 보수우파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 공동체가 지속가능하도록 변화해야 할 때 변화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우파다. 이것이 우파정당인 미래통합당, 나아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출발”이라고 강조했
국회가 지난 29일 열린 본회의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방지법’으로 불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형법·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은 불법 성적 촬영물을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한 사람을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불법 촬영물의 반포·판매·임대·제공만 처벌 대상으로 삼았지만, 앞으로는 단순 소지자까지 사법 처리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또 n번방 사건처럼 자신이 스스로 찍은 촬영물을 타인이 의사에 반해 유포할 경우 처벌 대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수강도강간 등을 모의했을 경우 실행에 옮기지 않았더라도 예비·음모죄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불법 영상물 촬영·제작에 대한 법정형은 대폭 상향했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 연령 기준도 만 13세에서 만 16세로 높였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이란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나이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할 경우에는 자동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범죄수익은닉과 관련해서는 성착취 영상물 거래 등에서 가해자·범죄사실이나 개별 범죄와 범죄수익 간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