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채소와 과일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제철을 맞은 여름 과일의 단내가 곳곳에서 풍겼다. 하지만 상인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여기저기 부실 투성이 시설 때문이다. 도매시장은 인천시가 3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한양이 시공을 맡아 지난 2020년 3월 개장했다. 전국에서 4번째로 큰 시장으로, 건축면적만 5만 1764㎡에 달한다. 문제는 개장 초기부터 부실 시공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이다. 이날 방문한 도매시장 각 동 지하에는 채소와 과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 창고가 있었다. 화물 엘리베이터를 통해 물건이 수시로 오갔고, 지게차도 다녔다. 지하주차장과 바로 연결돼 도매시장 방문객들의 이동도 잦았다. 하지만 바닥 곳곳은 균열로 가득했다. 갈라진 틈을 메꿨지만 다시 같은 자리가 파인 곳도 눈에 띄었다. 지하 천장에 달린 일부 배관에는 결로 현상으로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그 아래 바닥은 축축하게 젖었다. 지게차가 다니는 통로도 협소했다. 차에 부딪혔는지 일부 안전 손잡이의 기둥은 부서진 채 방치돼 있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판은 지게차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이미 박살나 있었다. 채소와 과일을 담기 위해 끌
인천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천에서 모두 14건의 구급활동 방해사건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하거나, 구급차를 파손한 구급활동 방해 사례는 2020년 6건, 2021년 12건, 2022년 상반기 14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지난 3년간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의 가해자 대부분은 주취 상태였다.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5일 오전 9시 55분쯤 인천의 한 구급대원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구급대원은 남동구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 A씨가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뇌진탕 여부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A씨로부터 욕설과 함께 가슴과 낭심부위를 폭행 당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구급활동 방해사건은 일반적인 폭행이나 공무집행방해보다 더 큰 처벌 수위를 갖고 있다. 현행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구조구급활동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음주나 약물로 인한 심신장애가 있더라도 구급활동 방해사건에서는 감경 사유가 적용되지
인천 남동구는 지난 4일 평생학습관 채움강당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한 여름의 낭만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청소년복지분과 특화사업으로 추진됐다. 지역 아동과 청소년 등 80여명을 초청했다. 이날 인천시립합창단원 50여명이 진행한 음악회에서는 윤학준의 꼭 안아줄래요 등 8곡의 공연이 이뤄졌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지역 중심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구축이라는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구성된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구 복지행정 발전에 각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제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이 끝났다. 시의회는 4일 제28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열고 행정안전위, 문화복지위, 산업경제위, 건설교통위, 교육위 등 5개 상임위원회 위원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행안위는 위원장 신동섭(국힘·남동4)과 위원 김용희(국힘·연수2), 김재동(국힘·미추홀1), 신성영(국힘·중구2), 신영희(국힘·옹진), 이단비(국힘·부평3), 석정규(민주·계양3), 김대영(민주·비례) 등 8명이다. 산경위는 위원장 정해권(국힘·연수1)과 위원 김대중(국힘·미추홀2), 박용철(국힘·강화), 이명규(국힘·부평1), , 박창호(국힘·비례), 이순학(민주·서구5), 문세종(민주·계양4), 나상길(민주·부평4) 등 8명이 배치됐다. 건교위는 위원장 임관만(국힘·중구1)과 위원 김종배(국힘·미추홀4), 유승분(국힘·연수3), 이용창(국힘·서구2), 이인교(국힘·남동6), , 조성환(민주·계양1), 김명주(민주·서구6), 박종혁(민주·부평6) 등 8명이 배정됐다. 문복위는 위원장 김종득(민주·계양2)과 위원 김유곤(국힘·서구3), 이강구(국힘·연수5), 이선옥(국힘·남동2), 한민수(국힘·남동5), 박판순(국힘·비례), 유경희(민주·부평2), 장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서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귀하디귀한 아들이었다. 부모님의 바람대로 학창 시절 성적도 좋았다. 송림초·선인중을 졸업하고, 당시 지역 인재들이 시험을 치러 들어가는 제물포고에 입학했다. 특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 따로 수업을 듣는 특수반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학 진학을 앞두고 시련이 찾아왔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일쑤였고, 인근 여고생들과의 빈번한 미팅 탓에 학업에 소홀했다. 결국 원하던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절치부심, 재수를 결심했다. 그리고 찾은 곳은 재수 학원이 아닌 절이었다. 수원 용주사를 찾았지만 수험생을 받지 않는다는 주지 스님의 말에 낙심하던 찰나 다행히 인근 말사(본사 관리를 받는 작은 절) 스님의 권유로 오산 보적사에서 재수를 시작했다. 절에서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불교 서적 등을 접하게 됐다. 철학적 학문인 불교의 매력에 이끌렸다. 훗날 천주교에서 불교로 개종까지 했다. 재수 끝에 홍익대학교 무역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불교 동아리 활동을 하며 유명 사찰을 찾아 수련했다. 대학 졸업 후 ‘상사맨’을 꿈꾸며 국내 한 무역 관련 대기업에 들어갔다. 영어 실력도 뛰어났던 터라 타이어 수출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피
◇ 소방정(4급 상당) 인사 승진 ▲소방본부 현장대응단장 박청순 ▲소방본부 119화학대응센터장 이택희 전보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김성덕 ▲소방본부 119재난대책과장 김준태 ▲부평소방서장 김종기 ▲공단소방서장 박태선 ▲미추홀소방서장 정상기 ▲강화소방서장 이홍주 ▲인천국민안전체험관장 박성석
▲차경희 씨 별세, 차준민(대진대 교수)·차준철(경향신문 논설위원)·차준택(인천 부평구청장) 씨 부친상=3일 오후 7시 45분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779-1526
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계양역~검단신도시)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석남역~청라국제도시역)에 대한 차량운행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달 중 전동차 제작구매 착수보고회를 열고 차량운행시스템 구축 준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전동차 발주는 검단연장선 8량 1편성, 청라연장선 56량 7편성으로 이뤄진다. 철도 사업은 터널 굴착과 역사 건축, 궤도 공사, 차량운행시스템 구축 등 기계·전기·신호·통신 설비가 복합적으로 진행된다. 검단연장선은 계양역부터 검단신도시 간 6.83㎞(정거장 3곳)을 잇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는 7277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0년 11월 착공해 오는 2024년 말 개통 예정이다. 지난 2020년 9월 기계 분야 실시설계를 끝냈고, 올해 중 전기·신호·통신 분야 설계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내년 상반기 차량운행시스템 구축공사에 들어간다. 지난 2월 착공한 청라연장선은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2호선과 서울 7호선이 만나는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7㎞(정거장 7곳)을 잇는 1조 3760억 원 규모 사업이다. 지난 4월 기계 분야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내년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난 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민선 8기 남동구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생활밀착형 주거·교육복지환경 개선 ▲청년들의 꿈과 희망 있는 남동 ▲수도권 관광명소·소래관광벨트 구축 ▲도시교통 인프라 확충 ▲도심 녹지 공간 확충 등 5대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생활 현장에서 활동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며 “행정의 답은 생활 현장에 있고, 정치는 다양한 생활 현장의 소리를 정책에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 행복을 위한 생활 정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남동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민선 8기 남동구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 구청장은 이날 취임식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재난 예방시설과 복지시설을 잇달아 방문하며 생활 정치 실현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먼저 구월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과 더불어 공사 과정 중 주민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이 사업은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가 발생한 구월3동 일대 지상어린이공원 지하에 우수저류조(1만1500톤)를 설치하는 것으로 2023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박 구청장은 이어 남동구 노인복지관과 북한이탈주민센터, 부자가족 복지시설인 ‘아담채’ 등을 방문해 현안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박 구청장은 “줄곧 생활 정치 현장에서 활동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생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왔다”며 “구민들과 함께 웃음이 가득하고 희망이 있는 남동을 실현하는 데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전·현직 시·구의원, 유관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공무원, 구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민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계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