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9일 중국 웨이하이시와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의 일환으로 미래전략산업인 로봇산업의 육성과 교류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로봇분야로 국외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은 두 도시 기관, 로봇 관련 기업, 학계 등 관계자들이 영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양 측은 ▲양 국가(도시) 간 로봇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 및 협력사업 추진(특화로봇 발굴 및 육성, 로봇 시범사업 추진 등) ▲로봇분야 상담회, 포럼 등 기업 교류와 협력활동 ▲로봇 미래 신기술 공동 연구개발 ▲로봇대회, 캠프, 인력양성 등 로봇산업 저변확대 ▲로봇기반 인공지능(AI), 모빌리티, 5G 등 미래 산업(기술) 분야에 상호 발전과 상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같은 날 중국 웨이하이시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한·중 로봇산업협력포럼’을 계기로 인천시에 로봇분야 협력을 제안하면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국내에서는 한국로봇산업협회, 인천테크노파크, 부천산업진흥원 등 로봇 관련 기관과 ㈜프랜즈시스템, 로보웍스(주) 등 로봇기업 10여 곳이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대학, 하얼빈공업대학, 갈림대학,
“서해 바다에 경기도 따로 인천 따로 있나요? 바로 옆 섬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한다는데 우리만 전혀 몰랐습니다.” 인천시 옹진군 이작도·승봉도 주민들은 최근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옆 동네 풍도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한다는 내용이다. 경기도 안산시 경내인 풍도는 인천의 승봉도와 직선거리가 7㎞에 불과하다. 이곳에서는 수 년 전부터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인천 지역 섬들은 관할 지자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최근까지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 8일 해상풍력발전업계에 따르면 서해그린파워·한국서부발전·우람종합건설은 풍도 인근 공유수면에서 2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 풍도 주민들의 동의를 받은 뒤 2019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해상풍력 관련 환경영향평가 및 해역이용협의 등을 거쳐 2024년 하반기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천의 이작도·승봉도 주민들은 철저히 배제됐다. 인천시와 옹진군에도 주민수용성을 위한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다. 그나마 최근 진행하고 있는 해상교통안전진단 용역에서 선박의 항로 때문에 해
인천의 한 경찰서 의무경찰들이 지휘 요원인 경찰관들에게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소속 의경은 최근 일부 지휘 요원이 의경들에게 폭언을 하고 업무를 전가했다는 내용의 민원을 인천경찰청 감찰계에 접수했다. 지휘 요원은 의경 부대를 관리하는 경찰관이다. 10여명의 의경들은 진술서를 통해 “정신적으로 아픈 X끼들은 나한테 오면 정신개조 시켜주겠다"는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진술서에는 지휘 요원들이 야간 당직 업무 중 버젓이 술을 마시고, 의경에게 고의적으로 욕설을 하면서 폭행을 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은 조만간 지휘 요원들과 의경들을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해당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인천경찰청에서 감찰이 이뤄지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LG CNS와 ‘AI기반 외국어 교육 서비스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관내 530개 초·중·고 학생 약 30만 명이 LG CNS의 AI튜터와 AI스피킹클래스을 통해 지능형 영어회화 학습을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AI튜터는 인공지능 기반 언어교육용 앱으로 수십 만 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와 학습자 간의 단계별 자연스러운 롤플레잉을 통해 수준별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 AI스피킹클래스는 AI 회화 알고리즘과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교사가 스스로 맞춤형 AI튜터를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대화학습, 패턴학습 등 원하는 회화 학습과정을 자동으로 제작, 학생들에게 앱으로 배포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 AI스피킹클래스 및 AI튜터의 학교현장 도입을 위해 에듀테크 전용 유튜브 채널 ‘듣는다’에서 LG CNS 개발팀이 직접 참여한 공개 강좌를 운영했다. 또 희망하는 초·중·고 학교의 교사 및 학생에게 이용 계정을 발급하고 다양한 챌린지 프로그램 및 외국어 말하기 시범 대회를 운영해 새로운 에듀테크 활용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다국어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관내 불법 미용업 영업행위에 대한 단속을 통해 미신고 운영자와 무면허 의료행위자 12명을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수사 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시는 휴가철 두피관리, 반영구화장, 속눈썹 등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불법 미용업소에 대한 단속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8월 4일부터 24일까지 불법 영업행위 의심업소 및 신생업소를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실시했다. 적발된 불법 미용업소는 미신고 8개 업체, 무면허 2개 업체, 무면허와 미신고 중복위반 1개 업체로 모두 12곳이다. 두피관리업무는 미용사 면허 취득 후 미용업소로 영업신고를 해야 하지만 적발된 미신고 운영 업소는 화장품 도소매업으로 사업자 등록만 하고 영업을 해왔다. 또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업소는 침대와 문신시술에 필요한 일회용 바늘, 마취연고, 염료색소 등을 갖추고 눈썹문신, 아이라인 등 불법 시술을 해왔다. 미신고 미용영업자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무면허 의료행위자는 의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중진 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미용업소의 위생관리 및 시민
인천소방본부는 소방차량위치관리시스템(MDT) 기능 개선작업으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난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출동지령 확인부터,소방차량의 위치, 출동경로 안내까지 한 번에 확인 가능한 것으로 현재 인천소방은 구급·구조·화재진압 등 158대의 소방차량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개선작업을 통해 119종합상활실에서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현장사진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현장정보가 문자로 전달돼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초기 현장대응력이 강화됐으며,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 위험지역에 대한 음성안내를 추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소방대상물의 정보와 주변 위험물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현장대응에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명호 인천소방본부 정보통신팀장은 “앞으로도 빠르고 안전하게 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9월 15일 예정됐던 ‘제71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를 해군과 협의해 취소한다고 8일 밝혔다. 국방부 3대 전승행사의 하나인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는 매년 해군과 공동주관으로 개최하며,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재조명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용사 및 UN참전국 장병들의 헌신과 희생뿐만 아니라 민간인의 희생도 함께 기리는 뜻깊은 행사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군 및 해병대와 함께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인천상륙작전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 관내 주요 전광판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코로나19 얀센 백신 자율접종이 가능하다고 문자는 오는데... 신청할 방법이 없네요.”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모두 2만 명 분량의 얀센 백신 자율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서다. 이날 0시 기준 인천의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 비율은 33.14%로 서울(35.95%)과 부산(37.54%)보다 낮다. 신청 대상은 빠른 백신 접종을 원하는 30세 이상 인천시민과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 전원이다. 현재 인천의 자율접종 완료자는 내국인 5800여 명, 등록 외국인 2100여 명, 미등록 외국인 2100여 명 등 모두 1만여 명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3일과 이달 6일 두 차례 인천 전역 재난문자를 통해 얀센 백신의 자율접종을 원하면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도 정작 통화 연결이 어려워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남동구에 사는 A씨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신청하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보건소에 문의하라고 하는데, 보건소에서 전화를 안 받는다.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보건소 전화 연결이 어려운 이유는 최근 얀센 자율접종을 비롯한 전
인천시는 올해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된다고 7일 밝혔다. 그 동안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가구의 소득인정액 외 모든 가구원의 1촌 직계혈족(부모, 자녀)의 소득·재산 수준을 고려하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함께 적용했다. 그러나 정부는 빈곤사각지대 해소 및 기존 수급자에 대한 보장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10월부터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할 계획이다. 다만 고소득(연 1억, 세전)·고재산(9억)의 부양의무자가 있는 경우에는 기준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생계급여 대상자로 지원받기 위한 선정기준 중 소득인정액은(소득평가액+재산의 소득환산액)이 중위소득의 30% 이하를 충족해야 하고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가구별 선정기준에서 소득인정액을 차감 후 지원하게 된다. 이민우 시 복지국장은 “올해 10월부터 실시되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로 그 동안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지원을 받지 못했던 복지사각지대 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에 따른 상담 및 신청은 주소지 읍·
6일 옛 인천시 옹진군 청사(중구 신흥동 7-215)였던 폐건물에 폐쇄회로(CC)TV나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하는 안내를 찾아볼 수 없다. 출입문 앞 계단은 깨어져 나갔고, 콘크리트 외벽은 부식돼 금이 가 있었다. 현관에는 건설 폐자재가 쌓여 있고, 출입문은 잠겨 있었지만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2년 전인 2019년 안전진단을 실시하면서 70대 남성의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 해당 남성은 발견 7개월 전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바로 옆 농업기술센터가 있었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다. 옹진군 옛 청사가 15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있다. 옹진군은 국유지였던 옛 청사 부지를 70억 원을 들여 샀지만 지금까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옛 청사 건물 4개 동 가운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물은 1곳 뿐이다. 2006년 용현동 현 청사로 이전한 뒤 2007년 12월 1개 동을 리모델링해 농업기술센터를 입주시켰다. 군은 빈 건물로 남아있는 나머지 3개 동은 안전진단에서 C등급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철거 후 신축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8년 땅을 샀지만 상황은 그대로다. 군 관계자는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필요하다. 철거를 하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