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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코로나19 얀센 백신 자율접종 혼선...보건소 전화 먹통에 시민 불편

 

 “코로나19 얀센 백신 자율접종이 가능하다고 문자는 오는데... 신청할 방법이 없네요.”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모두 2만 명 분량의 얀센 백신 자율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서다.

 

이날 0시 기준 인천의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 비율은 33.14%로 서울(35.95%)과 부산(37.54%)보다 낮다.

 

신청 대상은 빠른 백신 접종을 원하는 30세 이상 인천시민과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 전원이다.

 

현재 인천의 자율접종 완료자는 내국인 5800여 명, 등록 외국인 2100여 명, 미등록 외국인 2100여 명 등 모두 1만여 명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3일과 이달 6일 두 차례 인천 전역 재난문자를 통해 얀센 백신의 자율접종을 원하면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도 정작 통화 연결이 어려워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남동구에 사는 A씨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신청하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보건소에 문의하라고 하는데, 보건소에서 전화를 안 받는다.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보건소 전화 연결이 어려운 이유는 최근 얀센 자율접종을 비롯한 전 국민(18~49세) 백신접종이 시작돼 각종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자율접종은 온라인을 통한 예약마저 불가능하다. 당초 백신접종 대상자가 별도로 자율접종을 희망할 경우 중복될 수 있다는 이유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보건소에 직접 전화해 자율접종을 신청하는 수밖에 없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전화 연결이 안 되면 백신을 맞고 싶어도 방법이 없는 셈이다.

 

기초자치단체의 자율접종 방법도 제각각이다. 서구는 보건소를 통한 자율접종 예약이 어려워지자 신분증을 지참하고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반면 남동구는 이날 오후 선학체육관 예방접종센터에 얀센접종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붙이고 보건소 번호를 적어놨지만, 정작 전화 연결은 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얀센 자율접종은 온라인 예약이 안 된다. 보건소에 문의가 몰리면서 전화 연결이 어렵지만 이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부분”이라며 “미등록 외국인은 전화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임시관리번호를 발급해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얀센 백신 거점 접종센터를 운영한다. 절차를 간소화시켜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사전예약 없이 당일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일원화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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