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시행 후 첫 설 명절을 맞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지난해 명절인 추석 연휴에는 스물두살 청년 윤창호가 혈중알코올농도 0.181%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박모(26)씨의 BMW 차량에 치여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3∼2017년) 설 연휴 기간(4일) 음주운전 사고는 모두 9천50건을 기록했다. 2013년 1천653건, 2014년 1천741건, 2015년 1천769건, 2016년 1천995건, 2017년 1천992건으로 5년 사이 음주운전 사고 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년간 모두 195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013년 36명, 2014년 46명, 2015년 38명, 2016년 39명, 2017년 36명을 각각 기록했다. 교통안전공단 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는 차례 후 음복,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식사자리 등으로 평소보다 음주 기회가 많아져 음주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소보다 높고, 음주 사고로 인한 치사율도 평소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음주사고
경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 대해 29일 오전 10시 2차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조 전 코치의 변호인과 피의자 조사 일정을 조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진행된 1차 조사 때와 같이 경찰의 구치소 접견 조사로 이뤄진다. 경찰은 1차 조사에서 조 전 코치의 입장을 주로 듣는 식으로 진행했지만 이번 조사에는 그동안 확보한 증거자료와조 전 코치의 주장 사이에 차이가 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심석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씨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재 조씨는 심 선수를 비롯해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조현철기자 hc1004jo@
민갑룡 경찰청장이 설을 앞두고 명절 분위기를 해치는 먹거리 관련 불법행위와 악성 채권추심 행위를 중점 단속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민 청장은 이날일 기자간담회에서 "명절에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제사용품이나 선물용품 관련 허위 원산지 표시·과장 광고 등 불법행위"라며 "모처럼 한 선물이 변질하고 속는 일이 생기면 마음에 큰 상처가 생길 것인 만큼 단속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명절에 가족·친지들이 모이는 점을 악용해 집을 찾아가 협박이나 폭행을 일삼는 악성 채권추심 행위도 특별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경찰관이 출동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순직하는 일이 최근 벌어진데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범국민적 각성이 필요하고, 현장 경찰 동료의 안타까운 희생이 안전운전 풍토를 우리 사회에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음란물이 유통되는 온상으로 지목된 '웹하드 카르텔'에 대한 정부 기관 합동대책과 관련, "지난해 대대적 단속을 통해 카르텔의 실체를 여실히 알게 됐다"며 "범죄자는 구속수사를 원칙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노동계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법적인 판단이 필요로 하는 부분들은 증거법상 엄격하게 확인된 객관적 사실을 기초로 작성해야 한다"며 "그런 관행은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회장은 청와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이달 21일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김 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경제를 망치는 암적 존재"(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등 민주노총과 관련한 정치권의 비판 발언이 대거 인용됐다. 영장을 신청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회적 분위기를 보충 설명하기 위해 정치권 인사들의 발언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구속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일 뿐 민주노총에 대한 경찰의 입장을 담은 것은 아니다"라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홍보단원들이 지난 23일 수원시내 결손아동 양육시설 ‘꿈을 키우는 집’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해체됐다.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따르면 홍보단원 5명이 서울경찰청 홍보단으로 전출되면서 남부청 홍보단원은 공식적으로 해체됐다. 댄스·뮤지컬·마술 등 저마다의 특기를 가진 의경들을 모아 2007년 3월 결성된 홍보단은 범죄예방 홍보 역을 맡아 각종 캠페인과 함께 총 2천100여 차례의 공연을 펼쳐왔다. 그러나 의무경찰 단계적 감축·폐지 정책에 따라 지난해부터 단원 충원이 멈췄고 잔류단원 5명만을 남긴 상태에선 더이상 운영이 불가능해져 서울경찰청에 흡수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은 ‘꿈을 키우는 집’에서 생활하는 결손 어린이들과 맺은 굳은 약속 지키기위해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2월 이곳에서 공연을 펼쳤던 단원들은 홍보단이 해체되기 전 다시 이곳을 찾아 공연할 것을 약속했고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던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서울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다시 모였다. 이미 전역한 단원들도 공연을 위해 힘을 보탰으며 지난달 전역한 SS501 출신 김형준을 비롯
경찰이 사이버성폭력과 사이버도박을 뿌리 뽑기 위해 수사 인력을 대폭 증원하고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이달 전국 사이버수사 인력 192명을 증원하고, 17개 지방경찰청에 설치된 사이버성폭력 수사팀을 정식 부서로 직제화하는 등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전국 지방청과 본청에 '몰카'(몰래카메라) 등 불법촬영물 유포범죄 수사를 전담할 사이버성폭력 수사팀을 설치해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촬영자와 음란사이트·웹하드업체 운영자, 헤비 업로더 등 3천847명을 검거해 136명을 구속했다. 당시 임시부서로 편성됐던 사이버성폭력 수사팀은 올해 91명 전원이 정식 직제로 추가됐으며 사이버도박이 폭력조직 개입 등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경기남부·제주청에 전담팀을 신설해 이달부터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은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폭력조직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할 방침이다. 또 갈수록 증가하는 디지털증거 분석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올해 전문 분석관 43명을 증원했다. 서울·부산·경기남부청에만 설치된 사이버안전과를 대구·인천·경기북부 3개 지방청
국민연금 수급자 중 최고령은 111세며 최연소 수급자는 1세인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8년 12월말 기준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11세 남성 A씨이다. A씨는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가 숨지면서 유족연금으로 매달 23만4천원을 받고 있다. A씨를 포함해 지난해 100세 이상 수급자는 76명(남성 11명, 여성 65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한 자녀가 먼저 숨지면서 유족에게 남긴 유족연금을 받는 수급자들이다.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100세 이상 수급자는 2013년 41명, 2014년 46명, 2015년 54명, 2016년 67명, 2017년 85명 등으로 거의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연소 수급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1세(2017년 12월생) B양으로 모친이 사망하면서 유족연금으로 월 24만4천원을 수령하고 있다. 가장 오랜 기간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86세의 여성 C씨로 가족인 가입자가 12개월간 53만1천원의 보험료를 내고 숨지면서 유족연금으로 29년 9개월 동안 총 8천568만원을 받았다. 가입자 자신이 사망하면 남아있는 가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이들 수급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유족연금은 국민연금
국민연금 수령 나이를 미뤄서 더 많이 받겠다는 사람이 증가세를 보인다.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즉 100세 인간이란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고령화와 기대수명이 증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연기연금 신청자는 거의 해마다 늘고 있다. 2010년 1천75명에 불과했던 연기연금 신청자는 2011년 3천111명, 2012년 7천790명, 2013년 743명, 2014년 9천185명, 2015년 1만4천871명, 2016년 2만139명, 2017년 2만2천139명, 2018년 2천215명 등으로 늘었다. 2013년과 2018년에 연기연금 신청자가 급전직하로 떨어진 것은 출생연도별로 5년마다 수급연령을 1세씩 상향 조정하면서 연기연금을 신청할 대상자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2012년(1952년생 이전)까지만 해도 만 60세에 노령연금을 받았으나 2013년(1953년생부터)부터 만 61세로, 2018년(1957년생부터)부터는 만 62세로 수급연령이 늦춰진 영향 탓이다. 퇴직 후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애초 현행 법정 정년(60세)과 같게 60세로 설계됐다가 1998년 1차 연금개혁 때 재정안정 차원에서
경찰이 민생범죄는 일선 경찰서에 맡기고 큰 사건 등은 각 지방경찰청이 전담 하는 방향으로 수사체제를 강화한다. 경찰청은 상반기에 '지방청 중심 수사체제 구축계획'을 시행하면서 지방청 직접수사 인력을 1천421명으로 지난해(1천184명)보다 20%(237명) 증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방청에 경찰의 양적·질적 수사역량을 집중해 날로 광역화·지능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고 경찰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범죄 수사에 주력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지능범죄수사대·광역수사대 등 지방청 직속 수사부서 인력을 170명 증원해 대형 경제·비리사건이나 의료·화재사건 등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중요사건을 지방청에서 직접 수사한다. 대형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원칙적으로 지방청이 주관해 수사본부를 설치·운영한다. 기소 전 몰수보전 등 범죄수익 동결·환수조치와 금융·회계분석을 맡는 '범죄수익 추적수사팀'은 대도시권 지방청 중심으로 먼저 정원을 확보하고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각 경찰서 수사팀은 민생범죄 대응력을 높이고 수사 역량을 균질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사기범죄 등 고소·고발사건을 주로 담당하는 경찰서 경제팀은 평균 인원
국민연금에 20년간 가입하고 노후에 20년간 연금을 받으면 낸 돈보다 적게는 1.4배에서 많게는 3배의 이익을 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연구원이 가입자 소득수준별로 수익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금연구원은 2018년 국민연금 신규가입자가 자신의 소득 수준에 따라 20년간 소득의 9%(직장 가입자는 4.5% 본인 부담, 4.5% 회사부담)를 보험료로 내고서 만 65세부터 자신의 노령연금(소득대체율 40% 적용)을 20년간 탈 때의 국민연금 수익비를 계산했다. 수익비는 가입자가 가입 기간 납부한 보험료 총액의 현재가치 대비 생애 기간 수급하게 되는 연금급여 총액의 현재가치 비율을 말한다. 수익비가 1보다 크면 낸 보험료보다 연금으로 받는 금액이 더 많다는 뜻으로 분석결과, 소득수준별 수익비를 보면 월 100만원 소득자는 3.0배, 2018년 국민연금 평균소득자(월 227만원)는 1.8배, 월 300만원 소득자는 1.6배, 최고 소득자(월 468만원)는 1.4배로 나왔다.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 효과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수익비는 더 컸다. 국민연금은 수급자가 살아있으면 숨질 때까지 평생 지급하며 수급자가 사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