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유흥업소 출입 기록을 낱낱히 알려주는 ‘유흥탐정’ 사이트 개설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을 운영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36)씨를 15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8월부터 ‘유흥탐정’ 사이트를 차려놓고 “남자친구나 남편이 유흥업소를 갔는지 정확히 알려준다”면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유흥탐정은 개설 초기에는 3만 원, 이후에는 5만 원가량을 입금하면서 남자친구나 남편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업소 출입 여부는 물론 방문 날짜, 통화 내역,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남성의 성적 취향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기록을 확인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국의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골든벨’이라는 이름의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정보를 취득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 단골과 경찰을 합쳐 무려 1천800만 개의 전화번호를 축적한 DB 업체를 검거하면서, 유흥탐정도 이 업체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소환 조사서 계정 연관성 부인 참고인 출석 6시간만에 귀가 팬카페 운영자 “나하고 통화때 자신이 계정주라 했다” 주장 언론사 통화땐 “문제의 계정 내가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어”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주인으로 지목됐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운전기사가 경찰에 출석해 해당 계정에 연관성에 대해 부인한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6일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6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한 A씨는 혜경궁 김씨 계정의 실제 사용 여부 등 계정과 관련해 대체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는 지난 14일 경찰에서 “혜경궁 김씨 계정주는 과거 이 지사의 운전기사이고 내가 이 사람과 통화해봤는데 자신이 계정주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카페 운영자는 “A씨가 팬카페에 가입해 활동해왔으며 애초 계정은 ‘@09_khkim’였으나, 나중에 문제의 ‘@08__hkkim’으로 변경했다”고
담보대출 가능액을 사전에 입수해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채 대출 브로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알선수재 등 혐의로 유모(46) 씨 등 대출 브로커 7명과 제2금융권 지점장 심모(40) 씨 등 금융기관 간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유씨에게 담보물건에 대한 평가정보를 넘긴 정모(39) 씨 등 감정평가사 4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사건을 무마시켜주겠다며 유씨로부터 돈을 받은 이모(69) 씨 등 사이비 기자 3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출 브로커 유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에서 모집한 대출 희망자 23명에게 “담보물건의 감정평가액을 높여 더 많은 돈을 대출받게 해주겠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4억2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대출 희망자가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을 미리 알아낸 뒤 대출 희망자에게는 실제 액수보다 10%가량 낮은 금액이 책정된 것처럼 속였다. 이어 주변 감정평가사들을 동원해 평가액을 높여주겠다고 둘러대며 정상액수의 대출을 마치 초과대출인 것처럼 꾸며 대출금의 1% 남짓
<속보> 갈수록 흉악해지는 10대 청소년의 범죄가 급증하면서 솜방망이 처벌 등의 비판속에 소년법 폐지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7년 7월 13일 1면 보도 등) 인천 여중생 사망 사건과 관련한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조만간 청와대나 정부가 답변에 나설 예정이어서 연내 소년법 폐지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청소년 폭력 사건이 잇따르자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하향 조정하는 형법·소년법 개정이 올해 이뤄지도록 국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역에서만 지난해 1만5천55명의 소년범이 검거됐으며 올해 1~8월까지는 8천175명이 검거돼 작년의 절반을 벌써 넘어선 상황이다. 10대의 범죄 행위를 보면 2016년 2월 김포에서 11살 초등학생이 50대 아버지의 배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달 28일 수원시 장안구 한 상가건물에서 10대 청소년이 70대 경비원을 폭행해 전치 4주의 피해를 입혀 상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지난 2월 인천에서는 중학교 3학년 A양이 8년지기 동
백군기 용인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백 시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 시장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지지자 10여 명이 참여한 유사 선거사무실을 활용,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유사기관 설치 금지 및 사전선거운동)를 받고 있다. 또 올해 5월 ‘세종고속도로에 용인 모현·원삼 나들목을 설치하겠다’고 언론에 알리거나, 선거 공보물에 ‘흥덕역 설치 국비확보’라고 홍보하는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계획을 공표(허위사실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날 백 시장을 유사기관 설치 금지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만 송치하고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벌여 추후 송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경찰의 2차례 소환 조사 등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은 그러나 앞서 유사 선거사무실에서 활동하면서 용인시민 개인정보 등을 확보해 백 시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한 전 용인시 간부급 공무원 A(57)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백 시장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증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가 이 지사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김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권한을 남용해 친형 재선 씨(작고)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6·13 지방선거 기간에는 방송토론 등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초 김 씨와 재선 씨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이 재선 씨의 강제입원을 두고 대화한 녹음 파일이 인터넷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녹음 파일에는 김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내가 이때까지 너네 아빠(재선 씨) 강제입원 말렸거든? 너네 작은 아빠(이 지사) 하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 알았어?”라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강제입원 고발 사건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소환 시기는 아직 조율 중으로, 아무것도
경찰이 교통사고 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사고 판례 규정 등을 담은 사례집을 발간, 치안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대법원 판례와 경찰서 질의사항 등을 유형별로 엄선해 관련규정 등을 검토하고 분석한 “교통사고 질의회시 및 판례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판례집은 최근 2년간 일선 경찰서에서 질의한 복잡·난해한 사고 중 개정 도로교통법이 반영된 유형별 사례 111건과 최신 판례 89건을 담았다. 교통조사관의 실무지침서로 활용 될 판례집은 최근 교통 여건에 따라 바뀌는 법령, 판례 등이 담겨 있어 사고 현장조사에 신뢰도가 향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남부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분야 국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조사관의 조사기법과 역량 증진할 수 있는 실무지침서를 업그레이드 해 교통분야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판례집은 책자 형태로 발간해 각 급 경찰서에 배포하고 전자 e-book으로 제작해 전국 조사관과 공유 할 방침이다./조현철기자 hc1004jo@
경찰이 이명박 정부시절 경찰과 정부에 우호적 여론 조성을 위해 조직적으로 수 만 건이 넘은 댓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당시 댓글공작과 관련해 조현오 전 경찰청장 및 경찰 지휘부 등 11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추가로 확인된 관련자 4명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수사단은 경찰이 2010년 2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와 경찰청 본청 정보국·보안국·대변인실 소속 경찰관 1천500여 명을 동원해 정부와 경찰에 우호적 여론을 형성할 목적의 댓글과 트위터 글 3만7천800여 건을 달았다고 판단했다. 이 가운데 수사단이 압수물 등을 통해 실제로 확인한 댓글과 트위터 글은 1만2천800여 건에 이른다. 수사단은 그간 계정 탈퇴로 사라진 댓글이 있고 기간이 오래 지난 점, 여론활동 결과보고서에 댓글활동 건수 등이 명시된 점 등을 고려해 전체 규모를 3만7천800여건으로 추산했다. 당시 경찰의 대응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구제역, 김정일 사망, 유성기업 등 여러 노동조합 파업, 반값 등록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제주 강정마을 사
경찰이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에서 실제 문제가 유출 된 것으로 결론짓고 쌍둥이 학생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부친이자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인 A씨가 문제를 유출한 것이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르면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전임 교무부장 A씨가 시험에 관해 두 딸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났다”며 “두 딸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는 수서경찰서는 14일 A씨와 두 딸을 재조사했다. 쌍둥이 학생은 이달 6일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쌍둥이도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첫 조사 이틀 뒤인 8일 이들을 형사 입건했다. 첫 번째 조사 당시 자매 중 1명은 조사실에서 점심을 먹다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 간 바 있다. 해당 학생은 14일 두 번째 조사에서도 또다시 “답답하다”며 조사실 밖으로 나갔다가 끝내 조사를 다 받지 못하고 귀가했다. 이 청장은 “시험에 관해 부친이 자매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지만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건 밝히기 어렵다”며 “(압수했던 휴대전화 등 전자장비
앞으로는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는 반드시 하차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진다. 15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 공포되는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통학버스 운전자는 반드시 어린이 하차 여부 확인장치를 설치해야 하며, 하차 여부를 확일할 법적 의무를 지게 된다. 이를 어기면 20만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단 점검이나 수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장치를 제거해 작동하는 못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설치가 의무화된 하차 확인 시설은 확인스위치나 동작감지가 등의 기술이 적용되며, 차량 시동을 끄거나 열쇠를 제거하는 등 운행을 종료한 뒤 3분 이내에 맨 뒷좌석 쪽에 설치된 확인버튼을 누르지 않거나 어린이 방치가 확인되면 경고음 등을 발생시켜야 한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하차 확인장치 설치·운영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지난 7월 동두천시에서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4세 어린이가 8시간 가량 방치됐다가 숨졌고, 2016년 7월 광주에서도 유치원 통학버스에 3세 어린이가 7시간가량 방치돼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가 이어지는 등 통학차량 내 어린이 방치사고가 잇따랐다. 개정된 조항은 내년 4월17일 시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부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