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화성 어천지구 주민들이 4일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화성시청에서 청와대까지 ‘손수레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화성 어천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 20여명은 이날 오전 화성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손수레 3대에 어천 지역 흙을 실어 청와대까지 60여㎞를 행진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주민대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우리의 생존권과 재산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수차례 집회를 열었지만 정부는 귀담아듣지 않았다”며 “사업성이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시책이니 어쩔 수 없다’는 논리로 주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일은 이제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손수레에는 우리가 고향 땅에서 싣고 온 흙이 실려있다”며 “우리는 그 흙을 청와대 마당에 뿌려, 그토록 주장해온 강제수용 결사반대 목소리는 왜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는지 묻고 대답을 듣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화성시청에 탄원서를 전달한 뒤 청와대로 행진을 시작했다. 손수레 3대에는 ‘누구나 고향은 있다. 평생을 고향에 살
화성의 삼성물산 건설 현장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3일 삼성물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화성시의 첨단 극자외선(EUV·Extreme Ultra Violet)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라인 건설 현장에서 삼성물산 협력사인 한 소방전기업체 소속 직원 A(38)씨가 건물 5층 내부에서 약 2.5m 높이 사다리에 올라 배선작업을 하다가 사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동료 작업자 신고로 출동한 자체소방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의 신체에서 감전사고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감전당한 뒤 사다리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 당시 안전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의 어촌공동체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이 설립 3년 만에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1일 화성시와 백미리영어조합법인에 따르면 불과 10여 년 전 빈촌으로 불리던 백미리마을은 현재도 100가구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이 같은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의 성장에는 정부와 화성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한몫했다.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은 지난 2014년 7월 ‘자율관리 어업 육성사업’ 사업자 승인 통보를 받고, 2016년 국비 5억, 시비 4억 원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조합은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은 2017년 2월 경기남부수협 납품을 시작으로, 그해 4월 HACCP 식품안전관리기준 적용업소 인증 획득, 화성시 로컬 푸드 매장 입점 등의 기반을 다졌다. 영어조합법인은 현재 게장, 새우장, 전복장 등의 다양한 상품을 네이버 푸드 쇼핑몰, 경기 사이버장터, 백화점, 편의점 등에 판매고 있으며 지난해 대만, 홍콩, 마카오 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했다.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은 제품 생산의 최적화를 위해 자동화 장비인 HACCP냉장, 자동공조시설, HACCP기준 위생시설류 외 규격생산품 포장기 등의 설비를 도입했다. 또 로터리 자동 Packing 포장기, 액
화성시새마을부녀회가 최근 화성시새마을회관에서 비봉면·진안동 새마을부녀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사랑의 밑반찬 만들기’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부녀회원들은 밑반찬으로 어묵볶음, 장조림, 멸치볶음 등을 만들어 관내 차상위 및 저소득층 100가구에 전달했다. 이 같은 밑반찬 만들기 봉사는 각 읍면동 부녀회원들이 순서를 정해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조종애 화성시 새마을부녀회장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만든 밑반찬이 도움이 되고 더불어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제7회 화성송산 포도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 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일원에서 열린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사)화성송산포도연합회가 주관하는 화성송산 포도축제는 화성의 우수한 포도 생산기반을 토대로 한 특색 있는 지역 축제로서 큰 호평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먼저, 31일 궁평항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는 화성시 홍보대사 류시현의 사회로 진행되고 가수 성은, 미8군 군악밴드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포도품평회를 열어 수상자를 시상한다. 이번 축제의 메인이벤트인 ‘포도밟기 체험’은 화성송산 포도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다. 포도밟기 체험은 31일과 1일 축제기간 동안 궁평항 보조무대에서 열린다. 방문객들은 직접 포도밟기에 참여하며 특별하고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새콤달콤한 화성송산포도를 직접 수확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포도따기 체험’은 31일과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1일 2회) 백미리 일원에서 진행되며, 1박스(5㎏) 당 체험비 2만5천 원으로 예정돼 있다. 사전예약제로 우선 운영되나 축제기간 동안 현장 추가 접수도 가능하다. 화성송
평소 갈등을 빚던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7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10분께 화성시 마도면의 포도 판매대 앞에서 B(72)씨와 B씨의 아내 C(66)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부부는 목과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으로, A씨는 오래 전부터 B씨 소유의 포도밭 옆 농로 통행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가 2020년을 목표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시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인 지역은 고정리 공룡알 화석지, 우음도, 어섬, 딱섬, 고렴, 제부도, 백미리 해안, 궁평항 해안, 입파도, 국화도 등 10개소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7년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18년 5월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해당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질공원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송산면을 시작으로 6일 서신면, 21일 우정읍에서 국가지질공원 인증제도 및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국가지질공원은 ‘자연공원법’에 의거,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이를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핵심 관심 대상을 지질사이트로 지정하고 별도 용지지구를 설정하지 않는 ‘보호와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제도’라는 점에서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제도와 차이가 있다. 따라서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에도 아무런 제약이 없다. 현재까지 전국에 12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경기도는
25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55분쯤 화성시 반월동 삼성물산 사업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50여 분만에 꺼졌다. 현장에 있던 인부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신축 건물 냉각탑 부분이 일부 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경찰 간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석준협 판사)은 22일 선고 공판에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화성동탄경찰서 소속 A(47) 경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1억8천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석 판사는 "단속 경찰관이 본인의 관할 구역에서 성매매 업소를 1년 7개월 동안 운영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A경감이 승용차 처분권까지 넘겨받지는 않았지만 차량 자체를 받았기에 뇌물 수수로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A 경감 측은 첫 재판에서 "뇌물로 받았다고 돼 있는 1천만원 상당의 차량은 명의 이전을 한 게 아니라 3개월 정도 (빌려서) 탄 것"이라며 뇌물 수수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다만 석 판사는 그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해서는 "A경감이 말한 사실이 비밀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 경감에게 징역 5년에 벌금 2천만원을 구형했다. A경감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화성시에서
화성도시공사(공사)는 (가칭)동탄2 주차전용건축물 건립 사업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의 ‘PARKING PARK(파킹 파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동탄2 주차전용건축물은 화성시 오산동, 동탄 SRT역 인근 화성시 주차장용지에 공사의 재원으로 주차전용건축물을 건립(부지 4천153㎡, 지하1층~지상8층 규모)하여 주변일대 주차공간 부족에 대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시민의 공공편익 증진과 부속시설 임대를 통한 공사의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공모의 공정성 및 작품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화성시 최초로 MA제도를 도입하여 추진했으며, 지난 6월 4일 공고 후 지난 13일에 작품 접수를 마감했다. 공사는 공정한 선정 심사를 위해 건축계획 및 설계 등 관련분야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6일 심사를 진행했고, 당선작을 포함한 총3개 작품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설계공모 당선작인 ‘㈜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의 ‘PARKING PARK(파킹 파크)’는 동탄의 사람과 문화, 그리고 자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