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실형을 선고받은 30대가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해 결국 구속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오모(39)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오전 4시 20분쯤 화성시 우정읍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5% 상태로 자신의 그랜저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6월 상습 음주운전으로 실형(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면허가 취소됐지만, 집행유예 기간인 이날 만취 상태로 10㎞가량을 달리다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신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그가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삼진아웃제가 적용돼 실형을 선고받았던 지난해 6월엔 혈중알코올농도 0.182%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고, 2011년 6월에는 전북 군산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86%의 만취 상태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입건되기도 했다.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이 멀다 보니 술을 마셨는데도 운전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행유예 기간에도 무면허로 운전을 했다는 점 등으로 습관에서 비롯된 상습 음주 운전자라고 판단해
화성 동탄신도시 주민들이 만성적인 교통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30일 화성시에 따르면 통탄신도시 주민 600여 명이 동탄역 인근 청계중앙공원 전통문화마당에서 29일 집회를 열고 교통난 해결을 촉구하며 트램(노면전차) 조기착공 등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동탄신도시 교통대책 마련을 위한 주민들의 모임’ 주관으로 열린 집회에서 주민들은 “동탄은 분양 당시 광역교통분담금으로 수조원을 납부했지만 2007년 입주 이후 현재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트램, 인덕원선, 분당선 등 당초 약속한 교통대책이 모두 지연된 상황”이라며 “동탄 주변 주민들은 그야말로 교통지옥 속에서 매일매일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일 교통대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3기 신도시에만 관심을 갖고 쌓여있는 교통현안에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주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통탄에 3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수도권 교통망 개선방안에서도 철저히 소외됐다”며 “트램 조기 착공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어진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성시 학교청소년 상담사들이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화성교육지원청에서 27일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소속인 이들은 “2012년 화성시와 경기도교육청의 업무협약으로 시작된 화성 학교청소년 상담사 사업의 협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음에도, 바뀐 시장이 상담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이달 말일자로 해고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주체인 화성시는 만 2년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경우 무기직전환대상이 된다는 점을 피하기 위해 위탁기관(고용주)을 계속 바꿔가며 교묘한 방법으로 계약을 체결왔다”며 “위탁기관이 바뀌었어도 상담사들은 학교에서 상시지속 업무를 해왔으며 근무관리도 학교에서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도교육청 위기지원단,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화성시장과 면담을 했지만 서로 핑퐁 하며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며 상담사 집단해고에 따른 교육청의 성실한 대안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임금이나 근로조건을 정규직처럼 만들어달라는 것도 아니다”며 “고용불안만 없애주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가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협동조합과 손잡고 온라인 유통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꿀밥 소비자협동조합과 함께 ‘로컬푸드 유통 활성화(O2O)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거 생산자 중심의 유통에서 벗어나 주문부터 배송, 품질 평가, 홍보까지 소비자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유통망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협동조합 조합원들의 예약주문을 받고 농가들이 배송일에 맞춰 수확, 선별, 포장 후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의 콜드체인시스템으로 배송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신선한 지역 우수 농산물을 손쉽게 만날 수 있고, 농민들은 출하부터 생산량까지 조절할 수 있어 중복 또는 과잉생산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거점 지역으로 배송된 상품들은 꿀밥 소비자협동조합 내 매니저들을 통해 각 가정에 배달되면서 철저한 클레임 관리와 소비자 모니터링, SNS 홍보활동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는 소비자협동조합에 생산 및 유통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팜투어와 체험마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소비자 신뢰도를 쌓아간다는 방침이다. 서철모 시장은 &ldq
화성 동탄신도시의 치안을 책임질 화성동탄 경찰서가 27일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화성동탄경찰서는 화성시 동탄대로 13길 70에 위치해 있으며 1만 3천여㎡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화성 동탄신도시 등 동부권역의 치안을 담당하며 2019년 1월 개서식을 할 예정이다. 관할구역은 오산시를 제외한 화성시 병점동, 동탄1동 등 12개 행정동이다. 경찰서 직제는 9과 25계 2실로 구성돼 있으며 3개의 지구대와 2개 파출소를 운영하고 경찰관 등 430여명이 치안활동을 전개한다. 기존의 화성동부서가 오산시의 약 4배에 달하는 약 168㎢의 넓은 면적과 관내 약 67만여 명의 치안을 담당했지만 동탄2기 신도시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각종 치안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신설된 화성동탄경찰서는 관할면적 약 126㎢, 관내인구 46만 여명의 동부권역 치안을 맡게 됐다. 김병록 화성동탄경찰서장은 “범죄 없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최순철·조현철기자 so5005@
화성소방서는 봉담119안전센터(봉담읍 동화리)가 새로운 청사로 둥지를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개청한 봉담119안전센터는 지난 4월 신축건축공사를 착공, 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부지1천283.4㎡ 연면적 887.57㎡ 지상2층 규모다. 봉담119안전센터는 센터장을 포함 22명이 3교대 근무를 하며 봉담읍과 매송면을 관할, 3만1천795 세대 8만2천818명의 주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강효주 화성소방서장은 “항상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찾아 가는 소방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화성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해안경계 작전을 수행하던 군인들이 바다에 뛰어든 민간 여성을 구조해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제51보병사단 소속 비전대대의 심완보 대위, 이선호 상사, 김지훈 중사, 이희찬 일병 등이다. 23일 육군 제51보병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2시경 해안경계 감시임무를 수행하던 이 일병은 감시 장비(CCTV)를 통해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해안가에서 바다로 뛰어들고 있는 신원 미상의 여성을 발견했다. 사태를 직감한 이 일병은 즉시 지휘관인 중대장(심 대위)에게 즉각 보고한 후 상황을 계속 주시했고, 심 대위는 즉각 상급부대로 상황보고를 하고 119 구조대에 신고를 하는 한편, 이 상사와 김 중사와 함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이들은 신속히 안전조치를 취한 후 바다에 뛰어들어 물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여성을 육지로 구조해냈다. 당시 해당 여성은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르는 곳까지 도달해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심 대위를 비롯한 3명의 장병들은 기민하고 능동적인 대처로 여성을 위험에서 건져낼 수 있었다. 이들은 구조 후에도 여성의 심신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와 체온 유지 등의 적절한 조치를 계속 시도하며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에 무사히
화성시가 민선7기 지방자치와 분권, 시민들과의 소통을 시정 최우선과제로 삼고 도입한 ‘지역회의’가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지난 20일 오후 다원이음터 대강당에서 서철모 시장과 지역회의 위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참여, 소통행정의 출발’을 주제로 ‘화성시민 지역회의(동탄권역) 1차 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회의는 ‘주민주권의 시대, 지방자치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행정안전부 하경환 팀장의 특강, 서 시장의 ‘지역회의의 이해’ 설명에 이어 위원들과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회의 과정은 화성시 소셜방송 ‘화성에서 온 TV’와 화성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서 시장은 “현행 민주주의는 법령에서 정한 절차적인 정당성에만 의존해 복잡하고 다변화된 지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이를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공론화의 장이 필요하고 시장은 그 의견을 청취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회의는 자발성, 공정성, 투명성을 기반으로 공공의 가치를 높이고 숙의기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회의’는 시민 누구나 ‘지역대표’로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며 시정에 참여할 수 있고 공정한
경찰과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수십차례 허위신고를 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26·지적장애 2급) 씨와 B(2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6일 112 긴급전화로 “경찰서와 학교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신고를 하는 등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모두 22차례 거짓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성시의 학교 2곳과 서울 송파경찰서, 충북 보은군 등에서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고 허위신고 했다. 경찰은 해당 기관에 신고내용을 알린 뒤 폭발물 검색을 했지만 확인 된 곳은 없었다. 경찰은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해 A씨 등을 붙잡았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이 ‘2018 유물구입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제암리 학살사건을 근거로 전 세계에 독립운동을 펼쳤다는 역사적 자료를 소장하게 됐다. <사진> 시는 지역 독립운동사 연구 및 전시·교육에 활용하고자 지난 12일 책자, 엽서, 지도, 신문 등 일제강점기 상황과 식민지배 정책, 경제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 34건을 구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입 유물 중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통신국에서 발행한 ‘한국의 독립과 평화’ 책자는 일제의 무단통치를 보여주는 각종 조약과 잔악행위, 독립운동과 관련된 지도와 사진 등이 실렸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