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사회적 안전망인 복지 수요도 다양화되고 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20년 동안 잔뼈가 굵은 정재호 인천 남동구의원(국힘, 구월1‧4‧남촌도림동)은 인구 53만의 대도시 남동구에 복지재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성을 갖춘 복지재단이 있어야만 행정적‧실무적으로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1조 1200억 원에 달하는 남동구 1년 예산 가운데 70%가 복지에 쓰인다”며 “예산과 사업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려면 복지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재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곳의 구 산하 복지기관들만 봐도 직영과 위탁, 혼합직영 등 제각각 운영되고 있다”며 “이렇게 기준 없이 운영되다 보니 선거 이후 전문성 없는 기관장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기관들의 전문성과 실무경험 부족은 결국 복지사각으로 이어진다. 복지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일하게 될 재단은 일정 수준 이상의 행정적‧실무적 지원을 할 수 있어 복지사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정 의원 설명이다. 다만 재단을 만들려면 몇 가지 과제가 있다. 남동구 재산을 출연하기 위한 구의회 동의가
인천시가 논란 끝에 미등록 대안학교 급식 지원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논란의 당사자인 인천시교육청이 이 일에서 여전히 발을 빼고 있어 내년 본예산 편성 과정에도 같은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미등록 대안학교들에 대한 급식비 예산을 추경에 편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첫 추경은 다음 달로 예정됐다. 시는 지난해 1월 시행된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올해 본예산에서 7월 이후 인천의 미등록 대안학교 급식비를 삭감했다. 갑작스런 지원 중단에 대한 반발, 사회적 합의가 끝난 급식에 대한 보편복지 위반 등의 지적이 일면서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안학교의 등록 업무가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며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인가 대안학교의 등록 업무는 시교육청이 맡고 있다. 대안교육기관법에 따라 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등록 업무를 시작했다. 시에서 급식비 지원 중단을 결정했던 근거는 대안교육기괍법에 따른 등록 여부였다. 그런데 이 법은 교육부 소관이다. 또 대안교육 정책 수립과 대안학교에 대한 관리를 교육감의 책무로 명시하고 있다. 특히 이 법의 입법 취지는 헌법에 명시된 교육
인천 부평구청 여자볼링선수단 소속 이정민 선수가 제41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마스터즈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전국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마스터즈 부문에서 이정민 선수가 합계 2521점으로 1위에 올랐다. 마스터즈 부문은 볼링 개인종합점수 상위 선수 10명이 각각 10경기를 진행한 뒤 합한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올해 3월 입단한 이정민 선수는 지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2인조 종목 1위를 수상했고, 다른 경기에서도 순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기복 없는 경기를 보여주는 유망주다. 부평구청 여자볼링선수단은 2023년 첫 전국 대회에서 이정민 선수의 금메달 소식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게 됐다. 김철수 감독은 “앞으로도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힘쓰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부평구청 볼링단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입국 불허 판정을 받았다가 인천공항 울타리를 넘어 도주한 외국인 2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카자흐스탄 국적 A(18)씨를 29일 오전 4시 서울 출입국 외국인청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인천공항 터미널 1층 버스 게이트 창문을 깨고 달아난지 사흘만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9시쯤 대전에서 함께 달아난 B(21)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4시 20분쯤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 지역 외곽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이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대기실에서 송환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대기실을 빠져나와 터미널 1층 버스 게이트 창문을 깨고 달아났다. 인천공항 외곽 울타리에는 위쪽에 철조망과 적외선 감시장비, 경비 센서 등이 설치돼 있다. 당시 침입 감지 시스템에 이상 신호를 확인한 인천공항공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해양경찰청이 불합리한 제도와 고질적인 관행 개선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누리집에 ‘부패 예방 제안’ 페이지를 운영한다. 27일 해경청에 따르면 그간 운영한 ‘청렴·고충 신문고’는 금품과 향응 수수, 성 비위, 갑질 신고 등 사후 신고 중심이었다. 부패 예방 제안 페이지는 반부패·청렴을 위한 정책 개선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제안유형은 관행적으로 용인되는 부패, 부패 유발 요인이 높은 불합리한 운영, 예산 낭비가 우려 업무, 업무 해태를 유발하는 제도, 상위 규정에 어긋난 행정규칙, 기타 조직의 대국민 신뢰 추락이 우려되는 사항 등이다. 특히 이 페이지는 내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우수 제안자의 경우 포상도 수여할 예정이다. 제안된 내용은 담당 부서 등에서 검토해 개선안을 마련하게 된다. 해경청 관계자는 “이 제도를 통해 내부 결속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부패 없는 깨끗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한민수 인천시의원(국힘, 남동 만수1‧6‧장수서창‧서창2동)은 지역과 지역의 정치문화 발전을 위해 젊은이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시의회에는 김대영(민주‧비례‧32), 이단비(국힘‧부평3‧36), 문세종(민주‧계양4‧39) 3명의 30대 의원이 있다. 한 의원은 “전문직이나 사회운동을 하던 젊은 세대가 기초나 광역의회 등 제도권에 진출해야 지역정치도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 수 있다”며 “그들을 위한 정책사업 개발에도 지방의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한 의원은 시의회 운영위원장 직을 놓고 자당 이단비 의원과 경선을 치르기도 했다. 여야 화합을 꾀하고 의회의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운영위원장은 사실상 의장 다음 가는 자리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경선을 치른 덕분에 운영위원장 직에 더 큰 정당성이 생겼다”며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의원처럼 당당함과 패기, 섬세함을 갖춘 젊은 정치인이 지방의회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1959년 남동구 장수동에서도 작은 마을인 수현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민수 의원은 만수초를 나왔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동구 대헌중와 경기도 부천시의 부천고를 졸업했다. 그는 “어렸을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외국인 2명이 인천공항 울타리를 넘어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26일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 지역에서 카자흐스탄인 A(21)씨와 B(18)씨가 외곽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입국 불허 판정을 받았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대기실에서 송환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대기실을 빠져나와 터미널 1층 버스 게이트 창문을 깨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 외곽 울타리에는 위쪽에 철조망과 적외선 감시장비, 경비 센서 등이 설치돼 있다. 당시 침입 감지 시스템에 이상 신호를 확인한 인천공항공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구체적인 도주 경로나 입국 불허 사유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CCTV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 등은 다른 카자흐스탄인들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강화군으로 농업용수를 전달하는 전용 송수관로가 만들어진다. 배준영 국회의원(국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26일 경기도 김포시의 가현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사업이 신규 착수지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따라 김포의 한강물을 언제나 강화군 농경지에 공급할 수 있도록 김포평야에 약 15.4㎞짜리 지하 송수관로를 건설하고 양수장 1곳을 짓게 된다. 총 사업비 약 367억 원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앞으로 세부설계와 시행을 거쳐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6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강화군은 오랜 기간 농업용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 12월 39억 원을 들여 한강물 임시관로를 설치했다. 이듬해 6월에도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으로 480억 원을 확보해 강화 북부지역인 강화읍‧송해면‧하점면‧양사면에, 같은 해 10월 특별교부세 58억 원을 확보해 남부지역인 선원면‧불은면‧길상면‧화도면‧양도면에 한강물 송수관로를 설치했다. 하지만 송수관로를 김포와 함께 사용하면서 강화군은 관로를 통해 끌어오는 물의 3분의 1 정도만 사용할 수 있어 완전한 해갈은 이뤄지지 않았다. 배준영 의원은 “사업이 완료되면 앞으로 강화군 전역
강화군이 오는 31일까지 강화군민, 출향민 등을 대상으로 강화군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강화군 누리집(ganghwa.go.kr), 강화군 카카오톡 채널(pf.kakao.com/_cxoxnGT)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설문은 강화군 인구감소에 대한 인식, 강화군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수요 등 총 24개 문항이다. 강화군 인구는 2004년 6만 5384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023년 2월 말 기준 6만 9638명으로 2013년부터 연평균 0.5%의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2013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 64세)의 비중이 꾸준히 줄고, 노인(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급속히 늘어 극심한 고령화를 겪고 있다. 강화군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지역의 여건 분석과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인구감소 대응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특수학교 확충을 위해 초‧중등교육법 개정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지난 23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특수교육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수학교 신설은 도 교육감 공약이기도 하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은 지역 여건에 따라 초·중·고교의 병설(竝設, 함께 짓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역시 초·중등교육법에 명시된 특수학교는 병설을 허용하지 않아 형평 문제가 제기돼 왔다. 그는 유보(유치원‧보육)통합 추진 방안 개선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유보통합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체계적이고 촘촘한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며 “교육청과 지방자체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도교육청 운영을 위한 중앙정부의 특별회계 예산과 추가 정원확보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