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명·시흥지구 밖도 '기획부동산' 몸살… 발표 후 매입 문의 급증
최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시흥·광명지구 내 토지주들은 강제 수용에 반발하는 반면, 인접 토지주들은 매입문의가 늘면서 아예 매물을 거두고 있다. 이미 한 차례 ‘기획부동산’으로 몸살을 앓았던 시흥시에 3기 신도시 지정으로 다시 투기 바람이 불고 있다. 8일 광명·시흥지역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지정 이후인 2월 24일 이후로, 인접 지역인 안현동·논곡동·도창동·금이동 일대 토지 매입 수요가 급증했다. 발표 전 2~3년간 외지인의 매입이 많지 않았던 땅까지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시흥시 안현동 ‘ㅎ’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전까진 땅이 개발되면 이득을 보지 않을까 싶어 찾는 사람들은 좀 있었지만 공격적으로 투기를 하거나 땅을 보겠다는 말이 많지 않았다. 매입 수요가 급증한 것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직후”라고 전했다. 도청동 ‘ㅅ’ 공인중개업자는 “발표되고 난 뒤 땅을 내놨던 토지주들도 다 매물을 거둬들였다. 토지보상금이 10조 원이 풀리면서 사업하는 사람들이 다 이쪽으로 올 텐데, 누가 지금 내놓겠느냐”고 반문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면 수용되는 신도시에 땅을 사는 건 바보짓”이라는 발언대로 투기 수요가
- 편지수·하도헌 수습기자
- 2021-03-09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