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준호(민주·고양을)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가 직접 시행 중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동차 제작’에 대한 주식회사 다원시스의 납품지연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경기도의 선급금 지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20일 경기도에 대한 국감에서 다원시스가 납품 지연 등의 문제에도 경기도로부터 과도한 선급금을 지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지난해 8월 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수요기관으로 하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동차 제작구매’ 계약을 수주하고, 2차례에 걸쳐 계약금액의 79.3%의 선급금을 지급받았다. 통상 선급금은 계약 체결 후 30% 선에서 지급되고, 공정 진행 과정이나 계약금 연부액 등을 감안해 70%(납품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의 한도가 계약금액의 30%인 점과 연동)까지 지급하기도 한다. 다원시스의 경우 지난 3월 신규열차 납기 지연에 따른 문제가 불거졌지만 185억 원에 달하는 2차 선급금을 받고 그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원시스는 현재 EMU-150 신규열차의 납품을 지체하면서 다량의 전동차(서울교통공사 5-7-8호선)가 순차적으로 지연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여기에 다원시스 경기도의
서울 국회에서 내내 고성을 주고받던 여야는 20일 경기도에 내려와서도 고성을 주고받았다. 이재명 정부의 첫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당초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주요 증인들이 제외되면서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전오후 내내 고성이 끊이지 않았다. 국감 시작 전부터 국토위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현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 주장하며 거센 공방이 이어지자 국감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또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강한 질타를 퍼붓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감싸며 부동산 정책에 대해 옹호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오후 내내 설전을 이어갔다. 오전 경기도 국감에서는 김종양·김은혜(성남분당을) 국민의힘 의원이 ‘성남시 백현동 옹벽 아파트’ 개발 사업 환경영향평가 당시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언급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겨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성남시장에게 달라고 해라”며 거세게 항의하자 여야 의원들은 고성을 주고받았다. 여기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김 지사를 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20일 경기도 국정감사는 시작전부터 김현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국토위1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김 실장에 대한 자료요구를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면서 맞섰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옹벽 아파트 개발 추진 과정에서 환경 시민단체인 ‘성남의제21’의 당시 사무국장은 이재명 대통령 제1부속실장인 김현지였다”며 “(해당 단체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단계에서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오히려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결탁이라는 공모, 소위 짝짝꿍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 감사 자료를 요구했다. 같은 당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도 “2021년 10월 당시 김현지 경기도청 보좌관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퇴한 다음 날 공용 PC 하드의 임의 교체·자료 삭제를 지시한 녹취가 공개됐다”며 “공용물 훼손과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경기도 내에서 감사·감찰이 실시된 바가 있는지 자료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성남시장에게 달라고 해라”, “무슨 소리냐”라며 즉각
이재명 정부의 첫 경기도 국정감사 막이 올랐다. 이번 경기도 국감에서 당초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주요 증인들이 최종적으로 명단에 제외되면서 조용한 국감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민선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국감을 치르는 만큼 김 지사의 대응 능력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국감은 오는 20일 국토교통위원회(1반), 21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연일 치러질 예정이다.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 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의원 14명이 실시한다. 경기지역 의원으로는 한준호(고양을)·손명수(용인을)·안태준(광주을)·염태영(수원무)·윤종군(안성) 의원 등 민주당 5명(질의순)과 김은혜(성남분당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있다. 국토위1반은 주요 현안인 노후신도시 정비,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 개발·활용, 경기지역화폐, 경기국제공항, 철도 및 3기 신도시, 일산대교 무료화 등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당초 국토위1반은 쟁점이었던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코나아이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택시요금 정산 수수료 결제와 관련해 질의할 계획이어서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됐다. 그러나 여야
청소년 강력범죄 중 성범죄와 학교 밖 청소년의 범죄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민주·시흥갑) 의원이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올해 8월 범죄소년 범죄유형별 검거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범죄 소년은 지난 2023년 6만 6500명에서 지난해 6만 1729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8월까지 4만 1783명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범죄소년 중 강간·추행범은 지난 2023년 1597명에서 지난해 1741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8월까지 이미 1145명이 검거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범죄소년 중 학교 밖 청소년의 비중은 ▲2023년 2만 4460명(36.7%) ▲지난해 2만 3087명(37.4%) ▲올해 8월 1만 6154명(38.6%)으로, 범죄소년 3명 중 1명을 차지하는 등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청소년 범죄 통계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우려되는 성범죄와 학교 밖 청소년 범죄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학교 밖 청소년 지원과 아동·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오전 국정감사가 ‘욕설 문자’ 공방으로 개회 40분 만에 정회한데 이어 오후 국감도 문자 공방으로 재개 20분 만에 정회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이날 과방위 국감은 지난 14일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방위 국감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받은 욕설 문자를 공개한 사건으로 공방을 벌여 국감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오전 과방위 국감에서 박 의원은 “지난번 동료 의원에게 욕설한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하다”면서도 “김 의원에게는 전혀 미안한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의 그날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고 더군다나 전화번호까지 그대로 공개해 개딸들의 표적이 돼 전화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화번호를 공개했다는 박 의원의 발언에 “박 의원은 공인·공공기관·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공공연하게 자기 명함을 파서 전화번호를 유권자들한테 알린다”며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지난 15일 박 의원의 기자회견을 겨냥하며 “박 의원이 보낸 문자에 대해 제가 똑같이 욕설을 했다는 주장은
최근 10년간 국민권익위원회에 1만 7000여 건의 검찰 관련 민원이 접수됐지만 권익위가 처리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이 권익위와 국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권익위에 접수된 검찰 관련 민원은 1만 7051건이었다. 이 중 윤석열 정권 기간(2022년~지난해)에만 46%에 달하는 7872건이 집중됐다. 하지만 권익위는 검찰 관련 민원은 처리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모두 이송 종결했다. 같은 기간 권익위에 접수된 민원 43만여 건 중 95%가 처리된 것과는 극명히 대비되는 수치다. 이는 권익위의 소극 행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 설치·운영 법률’에는 권익위가 고충 민원 처리와 관련한 모든 분야의 행정기관을 조사할 수 있고, 이를 심의·의결하는 행정 절차를 위해 소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시행령에 위임했다. 하지만 권익위가 시행령을 통해 경찰 관련 분야에만 소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한정해 법 취지를 권익위 스스로 훼손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정부조직법 개정에 맞춰 공수처, 중수청 등 모든 수사기관을 고충 민원에 포함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박해철(민주·안산병)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난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을 지적하며 노동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15일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감에서 “윤 전 대통령은 일주일에 120시간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망언부터 시작해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에 따른 생명과 안전 문제를 폭탄주 말아먹듯이 말아먹었다”며 “화물연대 파업을 폭력적으로 진압했고, 건설 노동자 건폭으로 몰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정부가 주장한 ‘주 69시간제’를 지적하며 “지난 2022년 7월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출범시키고 5개월 만에 노동시장 개혁안을 발표를 했다”며 “노동시간 유연화로 주 69시간 노동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윤 전 대통령과 고용노동부는 청년 MZ세대의 요구 사항이라고 홍보했으나 결과는 MZ세대들이 69시간제를 다 거부·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간 유연화에 따른 주 69시간제 도입은 현재 대한민국의 장시간 노동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문제”라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주 4.5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전 정부가) 노동단체 국고 보조금 감축을 통한 노동계 길들이기를 했다”며 “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간첩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 간부의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다 개회 30분 만에 파행을 겪었다. 이날 국민의힘 기후환노위 위원들은 지난달 25일 대법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전 민주노총 간부들을 추가 증인 신청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노총에서 주요 간부들이 간첩 활동을 하다 (유죄) 확정 판결이 지지난주에 났다”며 “이들을 불러 어떤 일이 있었는지, 민주노총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재발 방지 대책은 있는지, 고용노동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국감에 불러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증인 신청을 요청했다. 같은 당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도 “(전 민주노총 간부들을) 증인대에 세워 순수 운동 단체인지, 간첩 활동하는 단체인지 밝히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민주노총이 민주노총다운 순수 노동단체로 서는 데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민주노총다운 조직임을 만천에 드러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김주영(김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첩 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이 있었던 부분이고 오늘은 노동 정
국립대병원 내부에서 발생한 감염사고가 매년 200건 이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민주·시흥갑) 의원이 14일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원내 감염사고는 총 14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99건, 2021년 253건, 2022년 294건, 2023년 303건, 지난해 241건 발생했고,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10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별로 보면 서울대병원이 2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상대병원 204건, 충남대병원 192건, 부산대병원 179건, 충북대병원 171건 등으로 나타났다. 감염 유형별로는 혈류감염이 769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요로감염 411건, 폐렴 220건이 뒤를 이었다. 올해(8월 기준) 감염사고는 총 110건이 발생했으며, 혈류감염 57건, 요로감염 35건, 폐렴 18건으로 확인됐다. 병원 내 감염은 환자의 면역력 저하, 시술 과정에서의 절개 및 삽관, 장기 입원 환경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는 환자 사망 위험 증가, 치료 기간 장기화, 항생제 사용 확대 등으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