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이 구속수감되면서 ‘설마’가 현실로 나타나자 국세청 직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술렁 거렸다. 1967년 7월 개청한 중부지방국세청 직원들도 허탈감 속에 개청 이래 최대의 난국을 맞은 듯 침울했다. 직원들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6일 저녁 늦게까지 남아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소식을 지켜보던 간부들은 다음날까지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법원 재판이 이뤄지지 않아 유·무죄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직 청장 구속은 중부청 뿐만 아니라 전체 조직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향후 전개되는 상황을 예의주시 하는 분위기 였다. 또 후임 국세청장에 대한 논의가 이주내로 마무리될 전망이어서 향후 대대적인 조직 쇄신에 따른 후폭풍과 이에대한 조직재정비 방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 직원, “믿기 어려워” = 국세청 직원들은 오늘까지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분위기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청렴성과 두터운 인심 때문에 뇌물수수 의혹이 확산된 이후에도 한결같은 결백 주장을 믿어왔기 때문이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은 최근까지 “부덕의 소치로 검찰조
대림산업은 오산시 양산동 옛 미원모방 공장부지에 ‘세마 e편한세상’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세마 e편한세상’은 지하 1층, 지상 10-22층 30개동으로 101-207㎡ 1천646가구이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 가구수의 43.5%에 이른다. 분양가는 당초 회사가 제시한 3.3㎡당 940만원보다 평균 100만원 낮은 780만~890만원에 결정됐다. 바로 인근에 있는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현재 3.3㎡당 1천400만원 선이고, 병점역 인근이 1천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의 60~80% 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경부선철도를 사이에 두고 동탄1신도시와 마주보고 있으며 주공이 개발중인 세교지구와도 가깝고 지하철 1호선 병점역(1.2km)과 세마역(1km)이 가까워 서울로 오가기가 좋다. 단지내에 선큰가든과 잔디광장, 생태연못, 자전거 전용도로,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 편의시설을 만든다. 커뮤니티센터에는 업계 최초로 수직형(지하 150m) 지열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비용이 절감된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16일 오픈할 계획이며, 20~22일 청약에 들어간다. 입주는 2010년 1월 예정. 문의 ☎ 031-222-3553.
중소기업 대표는 물론 일반인 63.1%가 중소기업 가업승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인 (주)사라홀딩스에 의뢰해 실시한 ‘중소기업 가업승계 원활화를 위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독보적인 기술과 경영노하우 등을 보유한 기업의 가업승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5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3주동안 중소기업 대표(CEO) 300명, 일반인 500명 등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의 가업승계에 대해 중소기업 대표의 81.4%와 일반인 52.2%가 ‘긍정’으로 인식했고, ‘부정’ 의견은 중소기업 대표 3.4%와 일반인 15.6%로 집계됐다. 가업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속·증여세 감면에 대해선 중소기업 대표의 경우 88.4%가 ‘찬성’, 2.7%가 ‘반대’를 했고 일반인은 55%가 ‘찬성’, 18.8%가 ‘반대’ 했다. 하지만 상속·증여세 폐지에는 중소기업 대표의 경우 78.3%가 ‘찬성’, 10.7%가 ‘반대’로 응답했지만 일반인은 33.6%가 ‘찬성’, 41.6%가 ‘반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업승계를 이용해 상속·증여세를 면제받
아파트 청약가점제가 본격화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방안이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무주택과 부양가족, 청약통장 가입기간에 따라 청약가점 평가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가점에 유리한 무주택자들은 가점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전세를 연장하고 있으며 도내 개발중인 신도시 주변 분양물량을 겨냥한 거주지 이전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가점에 불리하거나 자금마련이 어려운 경우 급매물이나 미분양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9월 이후 청약가점제가 시행되면서 가점에 유·불리한 상황에 맞춰 수요자들의 부동산 평가가 달라 내 집 마련을 위한 방법이 뚜렷하게 변하고 있다”며 “청약가점제와 맞물린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정책에 따른 내 집 마련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내 집 마련 미루겠다” = 8천500만원짜리 전세로 수원 화서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선호(39·가명)씨는 지난달 기존주택 매입을 포기하고 전세 재계약을 했다. 29세에 결혼한 이씨에게는 내년 초 둘째가 태어나 부양가족 가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무주택기간을 늘리면 가점을 추가할 수 있어 아내와 상의한 끝에 2009년까지 전세 재계약을 마쳤다. 이씨는 “유동자금이 1억5천
도내 8개 건설협회들이 5일 ‘경기도 건설단체연합회(경건연)’를 창립, 중첩규제 해소와 지역 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건연 초대회장에는 각 건설협회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유주현 회장(사진)이 추대됐으며 부회장과 감사 선임은 초대회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위임했다. 지난달부터 논의가 시작된 경건연은 향후 도내 건설관련 단체들의 힘을 모아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역 내 관급공사 발주 시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 특히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도내 개발의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각종 규제를 조속히 해결, 건설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관 심의는 대부분 마무리 된 상황이며 창립총회는 내년 2월~3월로 예정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유주현 회장은 “지방뿐만 아니라 도내 일반·전문건설협회 등 각 협회사 회원들의 어려움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경건연을 중심으로 각 도·시·군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지역 건설사들의 활발한 공사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건연 회원사는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를 주축으로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내년 부동산 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변화 가시화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 동안 증가해오던 매도세가 하반기 들어 점차 감소,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매도를 연기하고 있는데다 각 건설사들은 가격 조정 대신 사업을 연기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요와 공급측면에서도 부동산 시장의 위축은 기정 사실로 파악, 매매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6일 개최된 ‘2008년 건설·부동산 세미나’에서 “내년 새 정부가 출범하면 부동산 정책변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5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책을 변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 정책변화 어려울 듯 = 내년은 새 정부 출범으로 각종 정책 변화의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부문은 현 정부에서 규제중심 정책을 일관,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높아 이미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것이란 기대가 높은 상태다. 하지만 현재의 정책기조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법률개정이 요구되는데다 내년 5월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있어 상반기 내 법률개정을 위한 의견수렴은 어려울 것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세무사회는 6일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세제지원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날 업무협정에 따라 중소기업의 세제지원을 위한 연구조사와 세미나, 정책건의 사업, 각종 간행물 및 자료의 정보교류 협력 등을 진행하며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노력하게 된다. 특히 양 기관은 올 9월부터 추진중인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사업 재기 등을 위한 ‘노란우산공제’를 적극 홍보, 가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협정체결로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세정관련 애로사항 파악과 해결을 위한 조사와 연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양 기관은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필요한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도내 광교·동탄1·김포신도시 등 주변에서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신도시 내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도 이용할 수 있는 잇점이 주목되는 이들 분양물량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계약 이후 길게는 10년동안 매매가 금지된다. 민간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물량으로 청약 예·부금 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으며 지역우선공급제도에 따라 공급 물량 전체가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 광교 = 5일 착공식을 진행한 광교신도시는 경기도가 ‘명품신도시’로 개발계획을 마련한 곳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수원 이의·원천동과 용인 수지구 일대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광교신도시 맞은편인 용인시 영덕동 511-2번지 일대에서 152㎡~186㎡ 174가구를 준비하고 있으며 GS건설도 용인 수지구 신봉동에서 110㎡~196㎡ 299가구를 다음달에 분양할 전망이다. 삼호도 수원 매탄동 20번지 일대에서 82㎡~161㎡ 580가구, 동문건설은 수원 화서동에서 109㎡~143㎡ 293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 동탄1·파주 = 동탄1 신도시와 파주신도시 주변에서도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물량이 쏟아진다. 효성은 동탄1 신도시 인접한 오산시 양산동 1
내년 도내 부동산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택건설업계는 이달 말까지 분양승인을 받지 않은 물량을 전량 분양중단할 분위기인데다 실수요자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와 분양가상한제 적용 물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 100개 업체를 중심으로 공사수주가 진행되고 있어 양극화에 따른 사업중단도 속출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주택건설업계의 양극화의 영향으로 내년 부동산 시장이 다음달을 시작으로 서서히 얼어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건설업계 딜레마 = “건설업계는 위험요소가 많아 사업이 실패할 경우 견실한 업체도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분양가상한제까지 겹치면서 위험요소를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전영삼 과장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물량을 올해까지 분양한 이후 현재까지 준비한 물량은 다음해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할때까지 미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달까지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도내에서만 2만6천69가구, 전국적으로는 7만4천836가구가 집계된 상태다. 하지만 미분양된 물량은 올 9월 3천20가구에서 지난달 5천245가구를 기록, 2천여가구 이상 증가했다.
정부의 복수단체 허용제도로 1999년부터 2개로 분리됐던 부동산중개업협회가 8년만에 통합, 6일 선포식을 개최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목련홀에서 통합선포식을 개최, 양 협회 통합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양 협회의 통합논의는 2003년부터 진행됐지만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중개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올 7월 양대 협회 회장이 대통합 합의문에 서명, 대의원 총회 의결을 진행하고 지난달 8일 건설교통부로부터 ‘통합 정관 개정안’ 최종 허가를 받았다. 회장직은 통합정관에 맞춰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김준현 회장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우원 직무대행이 공동으로 책임진다. 6일 진행될 통합협회 선포식에서는 ‘전문자격사 협회’로 다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