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역 해양관광 활성화와 관광지 접근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안산호’의 선박 규모를 확대하고 운항 체계를 개편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시화호 뱃길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되살리기 위해 반달섬과 대부도를 잇는 ‘안산호’가 취항했다.
앞서 시는 민간 도선을 이용한 안산 대부도 뱃길 도선사업 운영 방안 검토를 마친 이후, 안산시의회로부터 민간 위탁 동의를 받았으며, 공식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안산해운과 관리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평택해양경찰서로부터 도선 면허를 취득하고, 운항의 안전성 및 편의성 검증을 위한 시범 운항을 진행했다.
‘안산호’는 너비 3.54m, 길이 11.43m, 깊이, 0.75m, 11t 규모의 선박으로 반달섬 선착장에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까지 편도 약 13km를 평일(월, 수, 금) 왕복 2회, 주말(토, 일)과 공휴일 왕복 3회 운항한다.
디젤 방식으로 운항 속도는 약 12∼14노트이며, 승선 인원은 승객 29명, 선원 3명을 포함해 총 3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취항 이후 11월 말까지 승선 인원은 199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운항시간 준수(97%), 운항 안전성(99%), 승무원 친절도(98%), 승선 만족도(95%), 편리성(83%), 재승선 의향(88%)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시는 올해 운영비를 지난해보다 3억 원 늘어난 7억 6000만 원으로 편성, 선박 규모를 확대하고 운항 체계도 개편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11t, 29인승인 선박 규모를 50t, 80인승으로 대폭 늘린다.
현재 건조 중인 새 선박은 오는 4월 말쯤 교체 투입될 예정으로, 기존 선박의 협소함을 극복하고 승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항 체계도 이용자 중심으로 재편한다.
그동안 화·목요일 휴무제에서 이용객이 적은 월·화요일 휴무로 변경해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연속 운행함으로써 주말 관광 수요에 집중한다.
특히, 이용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대부도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방아머리 선착장 출발 시간을 늦춰 낙조를 감상하며 돌아올 수 있도록 조정한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선(유람선)'을 추가로 도입해 시화호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안산호’가 교통수단 성격의 '도선(사람, 또는 사람과 화물을 함께 운송하는 소규모 여객선)' 역할을 수행한다면, 새로 도입될 ‘유선(관광·유람·레저 목적으로 사람을 태우고 일정 구간을 운항하는 선박)’은 시화호 일대 개발과 연계한 본격적인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초지동 주민 박미자씨는 “시화호에서 배를 타고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렌다”며 “안산의 자랑할 만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의 충분한 지원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황림 해양수산과장은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대부도 뱃길 사업의 잠재력은 확인했다"며 "올해 선박 교체와 운영 체계 개편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해상 교통·관광을 제공하는 안산의 대표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준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