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법인과 외국인도 내년 2월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토지를 매입할 경우 거래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는 외국인의 경우 시·군·구청에 신고만으로 땅을 매입할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25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내국인이 외국법인을 설립해 토지를 매입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이번 법 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뉴타운 지역 등 정부의 부동산 투기방지 대책이 시행되는 지역에서 외국인의 토지거래가 많지만 외국인의 경우 허가제가 적용되지 않아 효율적인 투기방지가 어려운 실정도 고려됐다. 실제 지난 2005년 외국인 토지취득 현황은 전국적으로 전체 거래필지의 0.81%에 불과했지만 수도권 뉴타운 지역에서는 15.8%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토지취득의 61.1%는 주거용지이고 공장용지는 1.3%에 그쳐 외자유치 효과가 미흡할 뿐 아니라 내·외국인의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반영됐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포 양촌 신도시 건설사업이 본격화 된다. 건설교통부는 김포 양촌 신도시 1천85만㎡에 단독주택 1천665가구, 연립주택 3천300가구, 아파트 4만5천787가구, 주상복합아파트 2천60가구 등 총 5만2천812가구를 짓기 위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착공은 올해 안에 가능하고 주택분양은 내년 6월 3천여가구를 시작으로 2009년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60㎡이하가 1만3천490가구, 60㎡초과~85㎡이하가 1만7천567가구, 85㎡초과가 2만90가구이다. 양촌 신도시에는 한강변의 풍부한 수자원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국내 최대인 16㎞의 수로가 조성되며 신도시 중앙을 흐르는 김포대수로 양측에는 수중보 등을 설치해 소규모 유람선의 운행이 가능해진다. 또 한강변 60만㎡를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환경체험학습관 등이 들어선다. 또한 지구내 기존 한옥들을 최대한 활용한 문화예술마을이 조성되고 인근에는 문화예술마을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2만㎡의 문화예술용지가 공급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도시가 될 전망이다. 교통대책으로는 한강변을 따라 김포고속화도로(11㎞)가 신설되고 올림픽대로의 상습정체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이른바 ‘반값아파트’ 분양가 책정을 부풀려 발표, 실패를 조장한 건설교통부 장관과 대한주택공사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22일 군포 부곡지구에서 분양한 ‘반값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하고 건교부와 주택공사가 분양가격을 2배이상 부풀려 공개, 현재까지 원가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경실련이 공개한 군포 부곡지구의 ‘반값아파트’ 토지조성공사비 자료에 따르면 착공당시 택지개발조성원가는 379만원 이었지만 올 10월 분양때에는 137만원이 상승한 516만원이라고 밝혔다. 차액만 최소 1천21억원에 달한다. 경실련 시민감시국 윤순철 국장은 “시민들의 제보와 각종 자료를 추가로 확인한 결과 건교부와 주공의 ‘분양가를 부풀리지 않았다’는 대답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며 “1천억원 이상이 반값아파트를 만드는데 적용했어야 하지만 주택공사는 이를 수익으로 남겼다”고 말했다. 또 주택공사의 공사는 2003년 6월 20일 개발계획승인 이후 같은해 11월 28일과 지난해 11월 27일 실시계획이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지조성공사비는 변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산업기밀 유출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을 확보한 기업의 경우 막대한 개발비용이 없어도 값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데다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보다 시장을 우선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곽성문(대구 중·남구) 의원은 25일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 핵심정보와 인력 유출사례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개발한 기술을 지켜야하는 시대가 됐다”며 밝혔다. 최근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사된 기술유출 적발건수는 92건, 이중 중소기업 피해사례는 60건(65.2%)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출원인은 퇴직사원이 62.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유출방법은 복사·절취가 39.4%로 나타나 기업들의 사전예방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금액도 1억원에서 5억원 미만이 37.1%, 5억원 이상이 26.7%로 조사, 수년간 쌓아놓은 기술력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규모로 분석됐다. 유출된 산업기밀은 수행과제중인 결과데이터(35.2%)와 최종연구결과물(32.4%)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곽 의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산업기밀이나 기술 유출
올해 연말 일산신도시 인근에 분양되는 물량이 1만2천500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주변도 생활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분양되는 아파트의 경우 후광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고양시 일대에서 진행되는 도로건설과 경천철 신설 및 확장, 도시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등은 개발호재를 톡톡히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일산2지구 = 대한주택공사가 411가구를 공급하는 공공분양아파트로 일산시도시와 경의선을 경계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내년 개통을 앞둔 경의선(용산~문산) 복선 전철화 사업이 한창 진행중이어서 풍동지구와 고양일산2지구 사이에 풍산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일산과 서울을 잇는 지방도 310호선도 확장, 서울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 식사지구 = 일산2지구 우측에 인접한 식사지구도 일산신도시의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주변 풍동1, 2지구와 일산2지구, 식사지구 등 3개 지역을 묶으면 미니신도시급 생활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식사지구는 다음달 말까지 분양승인을 받을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도 피한다. GS건설과 벽산건설이 올 12월에 7천여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25일 외국인근로자 주거시설의 가스렌지를 무료로 교체해주는 ‘나눔의 날’ 행사를 펼쳤다.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과 와동, 고잔동 일대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의 출신 외국인이 거주하는 쉼터와 안산안디옥국제선교회 등 외국인지원단체와 외국인 개인주거시설의 노후가스렌지를 교체했다. 또 외국인전용식당인 다문화식당의 경우 가스경보기와 차단기 등을 설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봉사단은 외국인 가정을 방문, 20kg 쌀 20포대를 전달했다.
정부·지역민 엇박자 땐 ‘수렁’… 공조 땐 ‘飛翔’ “50년 넘게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한 원주민에게 그 혜택을 제대로 돌려줘야 한다” 그동안 본보 특별취재팀은 ‘미군 떠난 철책선 희망의 빛을 찾아…’라는 주제를 들고 국내외 여러곳을 달려왔다. 분명 정답은 없다. 하지만 정도는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반환을 앞둔 미군기지 주변 주민들의 눈빛은 이제 피빛어린 감정이 아닌 희망을 쌓고 싶어하는 애절함을 뿜어 내고 있다. 그만큼 국가는 지역 주민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8학년도 대학 및 산업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중 이런 글귀가 담겨 있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의해 평택 등에 대학정원을 증원할 경우 우리부와 협의가 필요하다’. 그렇다. 아직 정부의 시각은 변하지 않았다. 비단 교육부 뿐만 아니라 여전히 중앙집권적 사고로 지역을 내려다보고 있다. 본보는 마지막으로 일본, 필리핀, 국내 전문가들의 제언을 담는다. 기자들이
2003년 정부의 10.29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용인시의 부동산 가격이 52%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의왕시도 47%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주시와 성남시도 각각 45%, 43% 오르며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폭등하던 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을 막기위해 정부가 10.29 대책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2005년 이후 신도시 개발 후광효과 기대감이 작용, 부동산 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2003년 10월부터 수도권 주택시장의 월간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인 10.29 대책 이후 침체기를 보이다 2005년 2월부터 점차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승률은 2005년 6월 수도권 5개 신도시는 매달 평균 6.14%가 상승, 정부의 10.29 부동산 정책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당시 판교신도시 분양이 시작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이 급등, 후광효과를 노린 투기세력 움직임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가을 이사철에도 부동산 가격이 큰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연구원은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공인중개사협회가 8년여만에 통합을 결정했다. 부동산공인중개사들이 매년 1만명 이상 과잉 공급되는데다 부동산 시장의 거래침체로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대책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들어 이영순, 박상돈 국회의원 등이 중개업 관련 법안을 발의,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부동산공인중개사협회 경기도지회에 따르면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이달 17일 29차 대의원 총회를 열고 협회 정관 제15장 보칙 제66조(해산)에 따라 해산, 18일부터 사실상 하나의 협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올 7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대통합 합의문’을 마련한 이후 이달 8일 건설교통부로부터 통합정관 승인절차를 마치면서 확정됐다. 현재 양 협회는 대한공인중개사협회의 해산 등기 신청을 남겨두고 통합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 한 상태다. 경기도지회도 이번 통합결정에 따라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들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로 이전, 업무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지회의 경우 협회 명칭은 당분간 ‘한국’을 사용, 양 협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논의하기로 했다. 부동산공인
철군 15년만에 ‘경제·물류·관광’ 글로벌 도시 재탄생 거대한 미 군함과 전투기가 늘어선 수빅해군기지와 클락공군기지는 40년간 필리핀 국민들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 된 미국의 영토였다. 미국의 땅 클락과 수빅이 ‘기회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 1991년 6월 피나투보 화산이 대폭발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미군은 수빅해군기지와 클락공군기지 철수를 결정했다. 잃어버린 땅을 되돌려 받은 필리핀 정부는 개발을 위한 첫 단계로 클락과 수빅지역을 ‘특별경제 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도시재건에 나섰다. 미군이 철수한지 15년이 지난 지금 옛 미군 전략기지는 경제와 물류, 관광 중심의 국제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 제2의 싱가포르 클락= 필리핀 정부는 미군이 떠나간 이후 처음에는 경제적 후유증을 앓았다. 기지 주변에 거주한 주민들은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었고, 연간 2조원에 달하는 경제활동이 사라지면서 지역경제도 함께 무너져내렸다. 도시는 화산폭발의 영향으로 화산재가 가득했고, 지역경제가 사라진 클락은 더이상 자족도시 기능을 회복할 수 없었다. 필리핀 정부는 3만3천653㎡(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