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시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올해 7~9월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1.32%)과 비슷한 수치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제자유구역, 인천세계도시엑스포, 2014년 아시안게임 등 잇따른 호재에 힘입은 인천으로, 5.4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분당, 일산 등 5대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1.48%와 1.38%씩 올라 수도권 지역이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광역단체별로는 울산(1.24%), 경북(0.80%), 부산(0.39%), 충북(0.29%), 전북(0.28%)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61%), 대전(-0.26%), 강원(-0.20%), 제주(-0.14%)는 약세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남동구(8.42%), 연수구(8.11%), 남구(8.00%), 강화군(5.11%), 부평구(4.61%) 등이 많이 올랐고, 경기도에서는 개발호재지역이 호가 위주의 강세를 보였다. 시·군·구별로는 군자지구 개발과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착공 등 다
건설업계의 작년 매출이 전년에 비해 늘고 제조업보다 수익성도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전국 종합건설회사 1만1천179개사의 작년말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와 국내공사 호조로 건설 매출은 139조5천716억원, 건설 외 겸업 매출을 포함한 총매출은 190조3천891억원이었다. 이는 2005년 보다 각각 7.9%, 8.1%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제조업 매출액 상승 폭은 6.3%였다. 또 매출 순이익률은 6.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4.5%를 기록한 제조업을 앞질렀다. 경상이익률도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1%로 제조업(5.7%)보다 상승폭이 컸다. 부채비율은 2003년 이후 150% 선이며, 유동비율은 2002년부터 130-140%대로 상승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유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작년엔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 달성 노력으로 업체들의 매출과 수익성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올들어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공개 등 부동산 규제로 미분양 주택이 늘고 SOC예산 감소, 대출이자율 상승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경영실적이 작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
정부의 1.1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저가의 전세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이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기 이전부터 내 집 마련 시기를 늦추면서 전세아파트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아파트 수요가 몰리면서 저가의 전세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해 1월 11월 이후 수도권 내 아파트 전세값이 평균 3.11% 상승, 지난해보다 3.27%p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전세가격이 높은 아파트일수록 가격이 낮아진 반면, 전세가격이 낮은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격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도권내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가격 변동률은 3억원을 초과한 경우 -0.11% 가격이 낮아졌고, 2억원~3억원의 고가 전세아파트도 평균 1.07% 정도 상승했다. 1억원~2억원의 전세아파트는 4.29%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고, 5천만원~1억원의 전세아파트는 6.76% 상승, 5천만원 이하는 8.66%를 기록했다. 특히 낮은 가격의 전세아파트는 가구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천만원 이하 전세아파트 수는 1만8천701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확장공사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최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수원시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을 연결하는 양방향 4차선의 유료도로를 6∼8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2009년에 시작돼 2012년말 완공된다. 총 사업비는 2천190억원으로 추산된다. 서수원~의왕간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화성·수원·의왕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해소될 수 있으며 동탄을 비롯한 신도시 개발수요에 대응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획처는 설명했다. 조용만 기획처 민간투자제도팀장은 “의왕∼과천간 통행시간은 현재의 19분인데, 2012년 이후에는 7분으로 단축된다”면서 “이로 인해 연간 1천923억원의 이익을 얻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울산광역시 매암동과 일산동을 연결하는 울산대교 건설공사는 BTO방식으로 2010년에 착공해 2014년 완료된다. 사업비 3천656억원이 들어가는 이 다리가 개통되면 울산 남구와 동구가 직접 연결됨으로써 지역간 균형발전이 가능해지고 동구지역의 교통체증이 해소된다고 기획처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노선에 비해 16분의 시간
KT&G가 최근 내놓은 ‘보헴 시가’가 같은 브랜드라도 타르 함유량이 낮은 순한 제품이 인기를 끄는 최근 담배 시장의 추세에 역행하는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헴 시가’는 국내 최초로 일반 궐련형 담배의 원료 잎에 쿠바 등 중남미산 고급 시가 엽(시가 담배잎) 30%를 배합해 만든 제품으로 맛의 강도에 따라 타르 1mg 형인 ‘보헴 시가 NO.1’과 6mg 형인 ‘보헴 시가 NO.6’ 등 2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26일 KT&G에 따르면 ‘보헴 시가’는 지난달 29일 출시 이후 9월20일까지 모두 1천333만6천갑이 판매됐는데 이중 타르 6mg형이 697만1천갑으로 타르 1mg형(636만5천갑)에 비해 10% 가량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담배 시장에서 같은 브랜드라도 타르 함유량이 낮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결과라고 KT&G는 설명했다. KT&G의 브랜드별 8월 판매량을 보면 ‘더 원’ 제품은 타르 0.5mg 제품이 1천794만2천갑이 팔려 타르 1mg 제품(1천751만4천갑)을 앞질렀고, ‘에쎄’ 브랜드의 경우 ‘에쎄 순’과 ‘에쎄 원’, ‘에쎄 필드’ 등 타르 3mg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생산라인에서 20일 또 다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일 정전사고가 발생한 지 47일만의 일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전사고가 전기공급과정에서의 전압 불안정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전은 오후 5시40분쯤 36초동안 발생, 순간적으로 전기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전압이 낮아지는 전압강화현상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초 정전사고가 있었던 K2지역에서 전압강화 현상이 나타났다”며 “36초정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가 가동, 생산라인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압이 순간적으로 낮아졌지만 생산라인은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다”며 “한전에서 공급되는 전기가 불안정해 전압이 순간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장 9일까지 이어질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젊은층과 직장인들은 모처럼 바쁜 일상탈출을 꿈꾸며 해외여행에 나설 계획이어서 여행사들은 예약 폭주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업의 명절 풍속도도 확연히 달라졌다. 오너드라이버들이 늘어나면서 예전처럼 귀성버스가 즐비하게 늘어서 직원들을 태워 나르던 기업들도 귀성버스 운행대수를 크게 줄였고, 비상경영 체제에 접어들면서 직원들에게 주는 선물도 간소화 하거나 상여금도 줄였다. ◇ 해외여행으로 일상탈출 = 연휴가 길다보니 동남아, 중국과 같은 단거리보다 유럽, 미주쪽의 장거리 노선으로 예약이 몰리고 있다. 유럽지역 패키지 상품은 거의 매진상태를 이루고 있으며 미주지역도 85%, 동남아 지역도 60% 이상 예약을 마친 상황이다. 직장인 정모씨(32)는 올 추석 연휴를 태국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추석연휴가 다른 해보다 긴데다 명절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정씨는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은 지난 주말에 미리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며 “한달전부터 해외여행을 계획, 아내와 함께 4박5일 패키지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Y여행사 관계자는 “연휴가 이례적으
동탄2 신도시 내 공장을 이전할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경기도와 정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신도시 내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려 하고 있고, 정부는 신도시 외곽인 인근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신도시 지구지정과 개발계획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으나 신도시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다음달 서둘러 지구지정을 할 것으로 예상돼 도와 정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용인시, 오산시, 한국토지공사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협의체 간담회에서 동탄2 신도시 기업이전대책으로 신도시 인근지역인 화성, 오산, 용인시 등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방안에는 동탄2 신도시 예정지 내에 있는 기업들에게 입주권을 확정하는 것과 함께 새로운 산업단지를 66만㎡~99만㎡규모로 건립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복수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가능성도 포함됐으며 올 11월 기업대책을 확정, 발표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올 7월부터 신도시 외곽이 아닌 신도시 내에 13만2천여㎡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정책을 정부에 건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다음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추석이 되면 가족·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의 수확에 감사하고 차례상을 풍성하게 차려 조상들의 은복에 감사한다.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법을 살펴본다. 상차림 순서는 언제나 신위를 향하여 제주(祭主)를 중심으로 왼쪽에서부터 진설한다. 제수 상차림은 일반적으로 우주와 인간 사회의 모든 현상과 생성·소멸을 설명하는 음양오행설을 따른다. 땅에 뿌리를 둔 음식은 음(陰)을 상징한다고 생각해서 그 종류의 수를 짝수로 맞추었고 그 외의 음식은 하늘에서 얻어진 것이라 해서 양(陽)의 수인 홀수로 맞췄다. 차례 때 향을 피우는 것은 부정을 깨끗하게 하는 정화 기능과 신성함을 상징한다. 인간 삶의 더러움을 털어내고 조상신이 와서 앉을 수 있는 순수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향을 피운다. 술잔을 올릴 때는 모사(茅沙ㆍ제사를 지낼 때 그릇에 담은 모래와 거기에 꽂는 띠의 묶음) 그릇에 술을 나눠 붓는다. 모사 그릇에는 모래가 담겨 있는데 이는 땅을 상징한다. 땅 속에 있는 조상을 부르는 의식인 셈이다. 이 의식은 향을 사르며 하늘에 있는 조상을 부르는 행위와 대응된다. 차례상은 지방에 따라
이번 추석에도 수입농산물이 우리의 고유명절 추석 차례상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과 수협을 포함해 농수산물 도매거래를 위해 중앙 및 지방정부의 공공투자로 지방자치단체가 개설, 운영하는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에서 취급하는 수입 농수산물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영도매시장(농협 포함) 수입 농산물 취급현황’과 ‘수협 공판장 수입 수산물 취급현황’ 자료를 재정리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수협 공판장의 수입 수산물 취급비율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수입 수산물의 취급현황을 보면, 물량기준으로 2005년 25.7%에서 2006년 31.4%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 8월 현재 33.8%로 증가했고 금액기준으로는 2005년 30.3%에서 2007년 8월 현재 36.1%로 늘었다. 수입산 비중이 50%가 넘는 품목(물량기준)도 2005년과 2006년 각각 13개에서 올해는 15개로 늘었으며, 심지어 90%가 넘는 품목도 깐소라(100%), 명태알(98.7%) 등 7개 품목이나 됐다. 특히 추석 차례상에 자주 오르는 수산물 중 임연수어(94.6%), 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