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제가 시작된 17일 첫날 청약자들의 문의가 폭주, 혼선을 겪었다. 새롭게 적용되는 청약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인터넷과 은행으로만 청약을 접수할 수 있어 방법을 숙지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우왕좌왕 할 수 밖에 없었다. 17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 현대건설의 인천 ‘논현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는 예비청약자들의 방문과 전화상담이 끊이지 않았다. 대부분 부양가족 수와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점수화해 당첨자를 결정하는 청약가점제 도입에 따른 청약방법과 자신의 당첨가능성을 묻는 내용이 많았다. 현대건설은 이에 따라 지난 14일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상담전화 회선을 10개까지 늘려 새 청약제도 도입에 따른 청약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진땀을 흘렸다. 청약가점제와 함께 이날부터 도입된 인터넷 청약제에 따른 청약자들의 불편을 해소 하기 위한 건설업체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양주 고읍지구에서 1순위 청약을 시작한 신도브래뉴의 경우 이동식저장장치(USB)나 휴대전화로 공인인증서를 담아오는 고객의 청약신청을 모델하우스 현장직원이 직접 도와주고 있다. 신도건설 관계자는 “청약내용을 잘못 입력해 당첨자로 결정되면 부적격 당첨에 해당, 불이익을 피할 수 없다는
개편 청약제도에 따라 17일부터 모든 아파트 분양때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가점제 대상 아파트의 당첨자 ‘커트라인’ 점수를 개략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17일 청약예정자가 청약 여부를 결정하고, 당첨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도록 청약이 끝난 후 ‘분양 단위’별로 가점제 대상 아파트의 당첨자 커트라인 점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가점제의 커트라인은 가점제 대상 물량을 경쟁없이 무조건 당첨될 수 있는 점수다. 건교부 관계자는 “청약가점제가 처음 시행되는 만큼 어느 지역의 어느 아파트는 몇 점이면 당첨이 가능한 지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개별 아파트나 동시분양 단위별로 청약 결과가 나오면 당첨자의 커트라인 점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주택형(평형)별로 세분해 커트라인 결과를 발표할 경우 당첨자나 낙첨자 모두 청약의 잘잘못을 놓고 고민에 빠지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주택형별로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개 방식은 해당 아파트의 당첨자 발표 시점에 주택형을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와 가장 높은 점수를 공개하거나 전체 평
수도권지역의 주택사업승인 신청이 종적을 감추고 있다. 이달부터 사업계획승인신청을 하는 주택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지난달 승인신청이 몰렸던 영향과 주택업체들의 눈치보기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업체들의 잇따른 부도영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성남·파주·화성 0건 = 주택업체들은 이달 이후 사업승인신청을 할 경우 예외없이 분양가한상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택지비, 기본형 건축비, 가산비를 책정해 분양가를 결정할 수 없게 된다. 택지비는 감정평가기관이 정한 감정가를 원칙적으로 적용하고 기본형 건축비와 가산비도 건설교통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야 한다. 이는 정부의 1.11 부동산 대책에서 밝힌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양가를 낮춰 주택수요자가 싼 값으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주택업체들은 이달 들어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해 온 용인시에는 사업계획승인신청 시점에 상관없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단 1건만이 신청됐다. 민간택지 사업승인신청이 지난달 17건의 승인신청이 들어온 것과
빌딩 숲 사이로 펼쳐진 편안한 휴식공간, 핸드메이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이 센스있는 젊은 주부들의 창업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식 일구 앤틱등’, ‘올리브그린 하트장’, ‘컨츄리풍 선반’, ‘헝겁인형’ 등 오래되고 색이 바랜 물건의 리폼이 편안함과 동시에 내츄럴한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오기 때문이다. 특히 ‘온고지신’ 컨셉은 기존 깨끗하고 단순한 현대 이미지와는 달리 파스텔톤의 은은함을 유지하며 사계절을 집안으로 들여놓기에 안성맞춤이다. 3살, 6살 된 자녀를 둔 주부 문혜선(34·용인)씨는 최근 ‘소품 인테리어’와 관련된 공부에 푹 빠졌다. 문씨는 창업박람회를 찾아다니며 다양한 아이템을 찾았지만 적지않은 투자비와 적성에 맞지 않는 아이템뿐이어서 몇 번이나 자녀교육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올 3월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될 첫째아이 방을 꾸미기 위해 찾은 리빙페어전에서 그의 발길은 떨어지지 않았다. 오래된 물건을 손으로 닦고 수선해논 물건이었지만 끝을 뭉툭하게 만들어 논 작은 손길이 아이를 둔 주부에게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유럽 진출 한국 기업들의 기대가 1년 사이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각종 규제완화에 따라 수출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관세·비관세장벽 철폐 등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유럽 15개국에서 122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1%의 기업이 한·EU FTA 체결이 유럽시장에서 자사의 종합적인 경쟁력에 ‘긍정적’ (71%) 또는 ‘매우 긍정적’(10%)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FTA 협상 개시 이전인 지난해 6월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6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결과다. 한·EU FTA의 부문별 영향에 대한 전망을 보면 ‘관세철폐’(72%)와 ‘비관세장벽 철폐’(66%)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을 예상한 기업들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원자재와 브랜드 인지도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다는 답변과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면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기술이나 특허 개발, 품질경쟁력, 현지 유통구조에 대한
자유무역협정(FTA)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대적용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의 4대 경제권과 FTA 선발국인 싱가포르, 캐나다, 멕시코의 FTA 전략을 비교한 ‘주요 7개국 FTA 추진전략 비교’ 보고서에서 각 국가들이 FTA를 다자협정의 보조수단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제기했다. 세계주요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 다자협정에 의한 최혜국대우를 바탕으로 한 균등한 무역환경에서 FTA 체결로 협정의 배타적 이익확보, 협정 대상의 포괄화, 개방폭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 = 중국은 지난해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파키스탄과 FTA를 발효한데 이어 중동, 오세아니아, 유럽국가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전에는 상품협정만 체결하거나 상품협정을 먼저 발효시킨 후 서비스협정을 체결하는 단계를 밟았지만 최근에는 상품, 서비스협정을 동시에 추진하며 개방분야를 넓히고 있다. 소극적인 개방정책에서 적극적인 개방화로 선회,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 미국 = 미국은 2004년 이후 싱가포르, 칠레, 호주, 중미 5개국과 FTA를 잇따라 발효시킨
개편된 청약제도에 따라 17일부터는 모든 아파트 분양때 청약가점제가 적용되고, 청약신청도 인터넷과 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점수가 높은 청약통약 가입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높아진다. 건설교통부는 16일 “각 은행들이 개편된 청약제도에 따라 주택청약을 받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면서 “17일 이후 분양하는 주택에는 예외없이 개편된 청약제도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힐스테이트와 남양주 고읍지구 신도브래뉴가 17일 일반분양에 들어가 청약가점제가 첫 적용된다. 이어 18일에는 인천 관교 한신휴플러스, 화성 동탄 파라곤이 분양에 나선다. 청약가점제가 첫 적용되는 인천 논현동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기준 85㎡이하가 120가구, 85㎡초과가 474가구로 총 594가구이며 양주 고읍지구 신도브래뉴는 전용면적 85㎡이하가 455가구, 85㎡초과가 289가구 등 모두 744가구이다.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은 가점제로 75%의 당첨자를 가리고 25%는 기존의 추첨방식으로 선정한다. 85㎡ 초과 아파트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절반씩 당첨자를 가리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아니어서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순위는 기존대로 청약통장가입기간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정규모 이상의 신도시를 만들 때에는 첨단정보통신망이 갖춰진 유비쿼터스도시로 건설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16일 유비쿼터스도시의 계획과 건설, 관리·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유비쿼터스도시의 계획 및 건설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17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제정안을 통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시행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신도시는 유비쿼터스도시로 건설해야 하며, 일정규모 이하인 경우에는 사업시행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일정규모’는 330만㎡가 될 전망이며, 건교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일정규모’를 시행령에 규정할 계획이다. 유비쿼터스도시 사업시행자는 토지공사, 주택공사 및 민간사업자가 되며 사업시행자는 사업계획 및 실시계획에 유비쿼터스 도시기반시설의 구축 및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 유비쿼터스도시서비스 제공에 관한 사항, 재원조달계획 등을 포함해야 한다. 유비쿼터스도시로 건설할 경우에는 정부의 유비쿼터스도시지원기금이나 지방자치단체의 특별회계를 통해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건교부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11월중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중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법률 제정과 별도
정부의 1.11 부동산 정책 시행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도내 고양, 용인, 화성시 등 일부지역을 뺀 나머지 지역은 미분양이 넘처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경기, 인천의 구분없이 실수요자들의 자금이 수도권 유망단지에만 몰리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정부의 1.11 부동산 정책 시행 이후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112개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순위 내 마감한 곳은 서울이 34개 사업장 중 29개, 인천이 9개 사업장 중 5개를 기록했지만 경기도는 69개 사업장 중 33개 사업장에 그쳤다. 분양시장 양극화는 경기도 지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기도내에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곳은 29개 분양물량에 달했고 동탄 택지지구 5개, 용인시 6개, 고양시 6개 등 주로 신도시 유망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17개 사업장이 순위 내 분양에 성공했다. 동탄2 신도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동탄택지지구와 판교·광교지구 인근 용인시, 타운하우스가 몰린 고양시 등 확실한 호재가 있는 지역 물량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광역교통망 개선사업 등의 호재로 물량 공세(26개
이모(36·주부)씨는 청약가점제 시행 이후 무주택기간을 유지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오피스텔 매매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데다 전매도 수차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아파트는 전매제한이 있어 한 번 잘못 선택하면 길게는 10년동안 매각을 할 수 없어 청약에 신중 할 수 밖에 없다”며 “청약금만 있으면 당첨기회가 생기는 오피스텔은 청약통장도 아낄 수 있고 무주택기간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약가점제 시행 이후 무주택기간을 유지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주목되고 있다. 오피스텔 매매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데다 전매가 수차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의 경우 기반시설부족과 환금성이 낮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오피스텔 장·단점 = 오피스텔은 역세권 등 도심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며 안정적인 임대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청약통장 가입에 제한이 없고 주택수에 포함이 안돼 가점제 시행 이후 무주택기간을 늘려 점수를 확보하려는 수요자에게는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임대사업법상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으로도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오피스텔을 매수한 이후 임대사업을 할 경우에도 임대주택사업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