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Raja Kenojei)는 전남 흑산도를 대표하는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530년에 편찬된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 제9권에 따르면 인천 도호부의 토산물로 홍어가 언급된 바 있다. 이를 보면 서해안 전역에서 홍어가 보편적인 어종으로 여겨졌음을 알 수 있다. 홍어는 우리나라 인천, 목포, 영광, 부산 등지에서 많이 서식하며, 일본 아오모리현 이남 해역과 동중국해에도 분포한다. 홍어는 수심 30∼200m, 수온 5∼15℃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이다. 주로 젓새우류, 오징어류, 게류, 갯가제류 등을 먹이로 삼는다. 1990년 이전까지는 가오리류(Rays)에 홍어류(Skate)가 포함돼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1991년부터 가오리류와 홍어류를 구분하기 시작했고, 2010년 이후 참홍어를 별도로 구분했다. 대청도는 예로부터 홍어잡이로 유명했다. 대청도 주민들은 잡은 홍어를 그대로 저장해 삭히거나 해안가에서 내장을 제거한 후 가마니에 깔고 자갈로 덮어 삭힌 후 군산이나 영광 법성포로 운반해 쌀이나 부식품과 교환했다고 전해진다. 홍어잡이 방식은 낚시에 노래미를 미끼로 사용해 바다에 놓고 반나절 후 걷어 올리는 장주낙 방식이었다.
경기도가 도내에 3000개를 만들겠다고 호기롭게 발표한 ‘경기도 A+놀이터’ 공약사업이 쥐꼬리 사업으로 추락하는 양상이어서 실망이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핑계인데, 기획 단계나 공표 단계에서 왜 반영이 안 됐는지, 알고도 과대 선전용으로 써먹은 것인 지도 불분명하다. 정당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정부마저 공약 인플레이션에 미혹돼서는 안 될 일이다. 가뜩이나 저출산 문제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점에 아동 관련 정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는 지난 8월 도는 공공기관 유휴시설이나 작은도서관, 아이사랑놀이터 등 이용 활성화 필요시설 등을 활용해 내년 997개, 오는 2026년 1988개 등 총 3000개 놀이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었다. 세부사업별로는 ‘찾아가는 놀이지도 2812개소’, ‘자유 놀이 돌봄 90개소’, ‘신규 설치 14개소’, ‘기능 보강 84개소’ 등이다. ‘경기도 A+놀이터’ 사업은 알파세대(2010년생 이후)의 특성에 맞춰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융합 놀이돌봄 콘텐츠를 갖춘 실내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곳당 최대 4억 원을 지원해 디지털 콘텐츠와 전통적인 놀이를 융합한 돌봄 공간을 마련하고 이용자인 부모와
‘2024 화성시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지난 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화성종합경기타운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각 종목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선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농악 경연, 이벤트 경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내년 전국 다섯 번 째 특례시 출범을 기념하고 103만 경기 화성시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였다. 대회 종합 우승기는 3년 연속 봉담읍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번 화성시민 한마음 체육대회는 나름대로 뜻이 깊었던 행사였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열린 대회였다. 뿐 만 아니라 2027년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로 선정, 경기도체육대회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함께 기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 되는 자리’인 ‘화성시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공직자와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경기신문은 ‘지난달 개최한 ‘화성시민 한마음 체육대회’에 대해 직원이 불만을 제기하는 등 시민들 사이에서 존폐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11일자 9면, ‘매년 똑같은 화성시 체육대회… 공직사회 내 존폐논란 들썩’) 오랫동안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흥미를 잃은 시
경기도 내에서 최근 5년간 일어난 대형화재 대다수가 제조업 중심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도시형 지역에 비해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내 제조업 현장의 화재 취약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화재 안전 의식의 결여를 여실히 증명하는 지표다. 제조업 현장의 방화·소화 시설 확충과 더불어 종사자들의 화재 안전 의식 고취 등 맞춤 대책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정밀한 재난 안전 시스템이 절실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경기지역 화재통계와 최근 1년간의 구조·구급 출동 현황을 바탕으로 지역(산업)별 재난(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40건 중 제조중심 지역에서 34건이 발생해 전체의 무려 85%를 차지했다. 대형화재란 사망자가 5명 이상 또는 사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하거나 재산피해를 50억 원 이상 낸 화재를 일컫는다. 경기소방본부는 이번 현황분석을 위해 시·군을 인구밀도와 1·2·3차 산업 비중에 따라 소방관서를 농촌형(양평·가평·연천 등 3개), 도시형(수원·성남 등 18개), 제조중심 도
경기·인천 주요 SOC(도로·철도) 사업의 상당수의 집행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실망을 던지고 있다. 지금처럼 실 집행실적이 부진해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이월되면 당연히 내년도 사업들도 연달아 차질을 빚을 개연성이 높아진다. 브레이크 효과의 도미노 현상으로 인한 주민 불편 연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예산확보에만 신경을 쓰고 사업관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SOC 집행의 동맥경화 고질병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경기신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검토보고서를 통해 경기·인천 주요 SOC 사업의 집행률을 살펴본 결과 평균 50% 이하의 집행률을 보이는 수준의 한심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고속철도, 일반철도 사업 중 집행률 0%인 경우가 수두룩해 오직 예산확보에만 신경을 쓰고 사업관리는 소홀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와 안산~인천 고속도로의 경우는 집행된 예산이 전혀 없었다. 문산~도라산은 ‘대외 여건’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고, 안산~인천은 지난달부터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두 사업은 내년도
‘고독사’는 가족과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1년 4월 1일부터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고독사예방법)’을 따른 것으로, 앞으로 5년마다 실시될 예정이다. 고독사예방법은 고독사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피해를 방지하고 국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것이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고독사 사망자 수가 한해 4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고독사 사망자는 총 3378명이었는데 이는 전체 사망자의 1.06%였다. 고독사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듬해인 2022년 3559명, 2023년 3661명이었다. 고독사의 원인 가운데는 노인 빈곤문제와 사회와 국가의 무관심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홀로 사는 노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다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도 증가하는 것이다. 정부가 실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노인이 혼자 사는 집은 32.8%나 됐다. 3년 전보다 무려 13%포인트 급증한
동문건설은 오는 8일 문산읍 문산리 81-6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총 95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타입별로 59㎡A 288가구, 59㎡B 197가구, 74㎡ 216가구, 84㎡ 47가구 등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며, 정당 계약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할 계획이다.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은 교통특권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이용해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대곡역에서 GTX-A(예정)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GTX-A(예정)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화성동탄까지 총 83.1㎞ 길이의 노선으로 현재 수서~동탄 구간이 우선 개통됐으며
제일건설(주)이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을 공개하며 분양에 나섰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광주시 곤지암리 636 일대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1BL에 지하 2층~지상 22층 7개 동, 전용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건설된다. 세부적으로 ▲전용 59㎡A 152세대 ▲전용 84㎡A 242세대 ▲전용 84㎡B 84세대 ▲전용 84㎡C 87세대 등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경강선 곤지암역 인근에 36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상업지구, 학교, 공원 등 생활기반시설이 조성된다. 미니신도시급 신흥주거지로 기대된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의 분양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이달 21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다음달 2일~4일까지 입주는 2027년 8월로 예정됐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이 일대의 최중심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 약 300m, 도보 3~5분 거리하고 있다. 경강선 곤지암역 노선은 20분대 이동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 탑승후 강남역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올해 3월 개통한 G
누구나 어린시절에 장난감으로 킥보드를 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어린시절의 추억이 킥보드를 장난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는 엄연한 자동차로 교통법규는 준수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기에 있는 학생들은 물론 전동킥보드 운영업체의 인식개선이 절실해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지속적으로 PM 이용자의 교통법규 위반자를 단속해 2022년 약 16만 7000건, 2023년 18만 8000건을 단속했다. 그럼에도 매년 PM 교통사고 및 사망자 수는 최근 3년간 감소하지 않고, PM 방치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방안이 요구 된다. 우선, 경찰 뿐 아니라 지자체의 적극적 단속이 필요하다. 경찰에서는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에 대해 단속을 하고 있으나 인도와 같이 통행에 지장을 주는 장소에 방치된 PM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단속을 해야 한다. 현행법상 PM의 불법 주차에 대해서 과태료를 부과할 수는 없으나 강제 견인후 견인료 및 보관료 부과하는 것은 가능하다. 불법주정차 견인과 더불어 PM 주차장을 마련하여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운영업체의 자발적인 운영 정책 입법 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 발표에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국민의 최대 관심은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거짓없는 해명,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어떻게 국정쇄신을 추진할 것인지에 있었다. 대다수 국민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비판적이지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지켜봤을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역시나’였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자화자찬, 변명으로 일관한 총리대독의 국회 시정연설과 판박이였다. 한 가지 추가된 것이 있다면 주제가 불분명한 ‘맹탕사과’였다. 윤 대통령은 “돌아보면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께서 맡기신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자신의 노력과 진심을 먼저 강조했다. 이어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진행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정작 ‘구체적으로, 무엇을, 왜’ 사과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이 없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의 결심 배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