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노후 단독주택·빌라가 들어선 지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사업 공모 결과, 경기도내에서는 수원특례시 서둔동, 광명시 소하동, 김포시 사우동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뉴:빌리지는 노후 저층 주거지역에 국비로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기금 융자,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의 주택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독주택, 빌라 등은 주거비용이 저렴해 서민과 청년들의 보금자리이자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균형 있게 관리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노후화 등으로 주거만족도가 낮아진 데다 전세사기 등으로 신규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빌리지 사업대상지는 5만~10만㎡ 노후 저층주거 밀집구역으로 20년 이상 건축물 비중이 50% 이상이면서 인구나 산업체가 줄어드는 도시 쇠퇴지역과 노후·불량 건축물 비중이 50% 이상인 소규모주택정비관리계획 대상 지역이다. 정부는 공모를 통해 최종 확정된 지역에 주차장, 공원 등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사업 지역 당 최대 국비 1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택건설사업과 공동이용시설 설치를 직접 연계하는 경우에는 최대 30억 원의 추가적인 국
황해도는 넓은 평야와 풍부한 농산물 덕분에 예로부터 넉넉한 인심과 푸짐한 음식 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다. 특히 떡과 만두를 큼직하게 빚어 손님을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으며, 해안 지역에서는 조석 간만의 차를 이용한 소금 생산이 활발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황해도 음식은 맛이 깊고 구수한 것이 특징이다. (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이 2012년에 발표한 북한 전통음식 조사·발굴 사업 자료에 따르면, 황해도는 떡과 함께 굴김치밥 등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백령도 역시 오랜 세월 황해도와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한 생활용품과 식문화를 공유해 왔다. 해방 전에는 몽금포·덕동포·구미포를 통해 황해도 장연읍 오일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들였으나, 분단 이후에는 옹진군 읍저를 거쳐 옹진 오일장을 이용하게 됐다. 이러한 교류 과정에서 백령도의 음식 문화도 자연스럽게 황해도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지역색을 띠게 됐다. 그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짠지떡(김치떡)’이다. ‘짠지’는 황해도와 함경도에서 김치를 뜻하는 말로, 김치는 배추·무·오이·열무 등을 소금에 절이고 다양한 양념을 넣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전통 발효 음식이다. 김치의 어원은 ‘딤ᄎᆡ’에서 변형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의 계약 해지로 중지된 K-컬처밸리 사업 가운데 아레나를 비롯한 일부를 민간기업 공모로 다시 진행한다. 공모는 4월 초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올해 재착공해 2028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K-컬처밸리는 경기도민들의 희망이었다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대표적인 사업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다시 시작하는 이 사업이 날개를 달고 화려하게 비상하여 개발이 더딘 경기북부 부흥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1일 열린 K-컬처밸리 사업추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와 GH는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 4만8000평을 우선 건립하고 운영할 민간기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K-pop 공연장 부족으로 미국 유명 여가수의 글로벌 투어에서 코리아패싱이 일어나고, 창동·잠실 등에서 아레나 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에 신속한 착공이 필요하다. 도의회와 고양시 주민의 요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앞서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 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위’ 결과보고서를 통해 아레나를 건설·운영하는 민간기업 공모를 최우선하여 추진하고, 민간기업 참여를 촉진하는 공모지침을 마련하도록 경기도에
정부는 지난해 2월 6일 전국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증원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 등을 감안할 때 2035년까지 의사 수가 1만 5000명 부족할 것”이란 수급 전망을 토대로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3058명이었던 의대 입학정원은 5058명으로 늘어났다.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했고 전공의 9000여 명은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냈다. 의대생들은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한 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정부가 이 사태의 본질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16일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지난 2월 이후 집행된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들은 한마디로 ‘의료개혁을 빙자한 의료개악’, ‘사이비 의료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재자의 절대변경 불가 ‘2000명 증원’ 한마디에 어떤 공무원도 반대 의견을 내놓지 못한 채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업무개시명령 등의 불법적 조치가 내려졌고, 급기야 전공의 처단이라는 무시무시한 포고령까지 나온 것”이라고 날을 세워 비판했다. 의료계가 정책책임자의 경질과 사죄,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의료개혁 중단 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사업가 출신의 ‘워싱턴 정계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만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새로운 미국 우선주의의 시대’를 선언했다. 가뜩이나 국내 정치 불안정이 깊어진 시점이다.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등장한 지구촌 최대 강골 지도자의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 앞에 우리는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변해야 살아남는다. 급변하는 상황에 영리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나라의 운명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2017년부터 4년간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미국의 황금기는 이제 시작”이라며 집권 1기 취임사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국정 철학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는 세계에서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면서도 대외 군사개입을 자제하는 ‘트럼프판 신고립주의’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내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은 피스메이커(평화중재자)이자 통합자일 것”이라고도 했다. 백악관 개편된 홈페이
▲손신초씨 별세, 김명직(현 인천교육일보 대표이사·전 인천발산초등학교 교장)씨 모친상 = 21일, 보람인천장례식장 VIP실, 발인 23일 오전 5시,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568-4000
경기도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1분기에 총 11조 원 집행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신속 집행 목표를 설정하고 공공부문 지출 확대에 나섰다. 대통령 탄핵 시국 등 해를 넘기며 깊어지고 있는 정치적 불안정과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민생의 피폐가 척박한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경기도가 절박한 상황에 맞춰서 예산을 공격적으로 집행하기로 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다. ‘선택과 집중’의 지혜를 발휘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어내길 기대한다. 도는 2025년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를 65%, 약 20조 원으로 상향(정부안 64%)했다. 특히 1분기에 35%, 약 11조 원 집중 집행으로 저소득층,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민생경제 회복과 경기활성화사업에 우선 지원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신속 집행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군 재원으로 활용되는 조정교부금을 조기에 교부하고, 1분기 신속 집행 우수 7개 시군에 특별조정교부금 총 65억 원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설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비 50억 원 이상 대규모 공공 투자사업 중점 관리를 위해서는 경기도 신속 집행 추진단에 공공 SOC 추진반을 신설한다. 경기도가 전국 지
19일 새벽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이 구속됐다. 우리나라 헌정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구속이후 지지자들이 법원으로 난입하는 불상사도 일어났다. 어찌됐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버티다가 결국 체포되고 구속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윤 대통령의 국회 탄핵의결과 체포는 난데없는 ‘비상계엄’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국가 경제와 대외 신인도가 추락하는 등 국가적 위기가 닥쳤고 헌정질서가 무시당했다. 경제적 불확실성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윤후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갑)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올해 경제전망이 그러잖아도 낮았는데, 최근 내란시도 이후 불확실성이 계속되어 경제가 더욱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조속히 불확실성을 없애는 한편, 민생 추경을 조속히 편성하는 등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엄 사태이후 내수 부진은 가속되는 중이다. 소비 위축, 생산·투자 감소 현상은 우리 경제를 더욱 침체시키고 있다. 고용문제 역시 심각하다. 지난 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처음
지난 15일 헌정사 최초로 현직대통령이 체포됐다. 이로써 본격 심리에 돌입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이어 법원의 형사적 절차도 시작 된 것이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43일 만이다. 지난 43일 동안 국민들은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을 법한 억지와 궤변을 봐야만 했다. 윤 대통령은 체포되는 순간에도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에 응한다”며 궤변과 억지를 늘어놨다. 체포 직전 촬영한 영상메시지는 더 가관이다. 법원의 정당한 영장집행에 대해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된다”며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삼권분립 국가의 검찰총장,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이다. 최종적인 법적 판단은 법원이 하는 것이 아니라 ‘짐’(대통령)이 한다는 망상적 억지다. 비상계엄을 통해 수 백년 전 왕조국가를 다시 만들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체포당일 공개된 그의 자필 편지도 ‘억지의 억지의 억지’로 가득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가 적법하고 적절했다는 억지를 펴며 부정선거 음로론을 또 꺼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전시나 사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주장했다. 헌법과 법률이 정한
▲김신호 신임 인천일보 부사장. 취임 인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