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 생태 논 학습장. 누렇게 익은 논두렁 사이로 가을걷이 ‘논 산책 추수체험’을 하러 온 어린이집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모였다. 당초 논에서 모심기부터 진행해온 논 산책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는 현장체험 대신 강사가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아이들이 직접 벼 화분을 심어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직접 논을 찾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교직원들이 틈틈이 생태 논 학습장을 찾아 벼들을 키워냈고, 이 벼들은 꽃이 피고 이삭이 맺힐 때까지 아이들의 생태 교재로 활용됐다. 이날 현장 추수체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아이들이 직접 수확을 하러 나온 것이다. 현장에는 시립서부복합어린이집, 시립하랑어린이집 등 5개 시립어린이집 45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하며 전통방식의 벼 베기부터 탈곡, 도정까지 체험하고 토종 벼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이날 시립동화1단지어린이집은 도정을 마친 쌀로 떡을 만들어 아파트 단지 내 경비를 맡고 있는 어르신들과 나눠먹으며 정도 쌓았다. 이번 논 산책 추수체험에는 오는 31일까지 34개 어린이집 아동과 학부모 총 1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조향 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아이들이 쌀의 소중함을 배우고 농업에 관심을 갖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추수가 끝나면 논 산책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집 교직원들과 토종 벼를 심어 오는 봄에 새싹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
경기도의 재원 확충을 위해 화성시 일대 도유지 매각과 관련된 계획안이 좌절됐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달 열린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기간 중, ‘2020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포함돼 상정 논의됐지만, 미래 지가상승과 공유재산 관리의 효율성 등으로 부결됐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5일 도가 안건으로 올린 화성시 남양읍 일대 도유지 7필지(2만3704㎡)를 매각하기 위해 ‘2020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해당 부지는 도가 1993년 경찰청과 교환 취득 후 현재까지 27년간 활용되지 않은 곳으로, 도가 광교신도시에 신청사 건립 재원 확보를 위해 매각을 계획했다. 도는 신청사 재원마련 및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재원확충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밝히며, 주변에 소규모 공장들이 다수 입지하고 있는 여건을 살펴볼 때 대상 토지를 매각해 공장 등이 들어서면 200~3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발생과 취득세 등 도세로 2억5000만원 이상 확보 가능하다고 했다. 또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매각함으로서 가감정가격인 74억 이상의 세수 확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도유지를 매각해 재정확보와 개발로 인한 일자리 창출효과 등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미래 지가상승과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 점점 늘어나고 있는 화성의 인구 수 등의 이유로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도의회 김판수(더민주·군포4) 안전행정위원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부결로 결론이 났다”며 “집행부에서 주장하는 매각을 통한 재원 확충의 타당성과 필요성이 부족하다. 매각이 아닌 다른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전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K-방역’의 뒤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효율적인 빅데이터 활용이 있었다. 요양 기관이 청구한 진료비가 적정한지 심사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능력이 빛을 봤다. 이에 따라 심사·평가뿐만 아니라 의료 빅데이터 활용까지 심평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심평원 수원지원은 경기 남부지역 1만5800여개 종합병원 이하 요양기관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 취임해 활발한 현장 행보를 펼치고 있는 김민선 심평원 수원지원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Q. 경기남부지역 병‧의원, 약국, 보건소를 아우르는 수원지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 수원지원은 심평원의 전국 10개 지원 중에서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요양기관의 심사와 평가를 맡고 있는만큼 큰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국민, 요양기관과 소통..
은수미 성남시장이 시장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 시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판단에 대해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는 등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어 기속력을 갖는 대법원 판결 내용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검사 항소장과 이유서를 보면 원심 판결 유죄에 대해 양형부당이라고 적었을 뿐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며 "원심판결 유죄에 대해 양형부당 항소 이유를 기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검사 측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운전기사의 운행 활동에 대해 자원봉사인 줄 알았으며, 이런 차량 편의 제공이 정치자금에 해당하지 않고 사회상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유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수원은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성남FC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수용인원의 25%를 입장시킨다고 16일 밝혔다. 모든 관중은 사전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온라인 예매를 실시해야 하며 티켓 예매는 16일 오후 2시부터 2020 연간회원권 소지자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작된다. 17일 오후 2시에는 일반팬들을 대상으로 잔여석 예매가 진행된다. 수원은 이날 구단 SNS를 통해 공모된 팬들의 사진이 담긴 ‘당연한 것들’ 뮤직비디오를 전광판으로 송출할 예정이며, 9월 게토레이 G 모멘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된 타가트 선수의 랜선 시상식과 도이치 모터스 9월 MVP로 선정된 한석종 선수의 시상식도 진행한..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주최하는 '2020 경기실내악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한 주간 수원, 광명, 광주, 가평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축제의 음악감독은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첼리스트로 평가 받는 송영훈이 지난해에 이어 함께한다. 개막 공연은 10월 19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음악감독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조재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만나 20일에는 광명시민회관, 21일에는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3일 동안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에서 세 연주자는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드보르작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어 23일 가평 음악역 1939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와 민경지, 비올리스트 김상진, 피아니스트 서형민이 피아노 5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
경기도가 제출한 동의안 등 각종 안건들을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도 집행부의 정책 추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사업의 중복성, 필요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경기도의회에서는 경제노동위원회를 비롯해 안정행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가 열려, 조례안, 민간위탁 동의안, 건의안 등을 심의했다. 앞서 14일에도 일부 조례안과 위탁동의안 등 안건들이 보류됐다. 앞서 14일 농정해양위원회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명칭을 ‘경기농수산진흥원’으로 변경하고 수산(어업)분야 확대, 농어촌·농어민기본소득, 먹거리전략 등 농어촌 발전을 위한 공공기간으로서의 역할 확대의 내용이 담긴 ‘경기도 농식품유통진흥원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심의했으나 의결보..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의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생해 출고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BMW PHEV차량은 약 2만6700대로 SUV X1, X2, X3, X5 그리고 액티브 투어러,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등 대부분 BMW 라인업 PHEV 모델서 문제가 발생했다. 독일 BMW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모델이 당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독일서 판매된 1800대 차량과 지금 생산을 마친 3500대는 당분간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BMW는 현재 CATL과 삼성SDI에서 배터리 셀을 조달받고 있다”라며 “현재 배터리 모듈 문제는 두 공급 업체 중 한곳에서만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BMW는 배터리 모듈 문제로 추정하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화재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완충하지 말라고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
“고1 무상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의회와 협의해 방안을 찾는 중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그동안 고1무상교육의 반대 입장을 깨고 국감을 통해 무상교육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에서 진행한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용인정)의 질의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이같이 밝혔다. 이탄희 의원은 이재정 교육감에게 “서울, 부산, 울산, 세종 등 상당수 시·도 교육청이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경기도만 조기 도입을 못하고 있다”며 “고1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다. 무상교육을 한 두 달이라도 앞당겨서 실시할 방법이 없는가” 라고 물었다. 정찬민 의원도 “경기도만 유독 무상교육에서 빠져있다.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지도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여됐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가 예산을 다른 곳에 치중하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던 농협 조합장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가 벌금 폭탄을 맞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1단독(남민영 판사)은 15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포천의 한 농협 조합장 A씨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이동·청소년 관련 등에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인천의 한 노래방에서 직원 10여명과 회식을 하는 과정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직원은 피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털어놨고,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했지만 검찰은 A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A씨는 이의를 제기해 정식 재판에 넘겨졌고,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중하고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이 가볍지 않다"며 벌금 증액 이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