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 등을 두고 정부와 전공의들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인천시가 의료 대란을 우려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인천지역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대생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어 의료 대란을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2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병원별로 보면 인천의료원 9명, 인천세종병원 5명, 인천사랑병원 4명, 나은병원 4명이다. 해당 병원 4곳은 시가 관리 권한을 가지고 있다. 시는 우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전공의 22명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는 불이행확인서를 발부할 방침이다. 강제이행명령도 계획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 2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재난총괄지원반‧비상진료대책반‧긴급생활안전지원반..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전국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한 가운데 증원된 정원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배정하되,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증원된 정원을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2일 전국 40개 의대에 다음 달 4일까지 증원을 신청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 증원된 정원과 관련해선 ▲ 비수도권 의대 중심 집중 배정 ▲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 지역 의료 및 필수 의료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한다는 원칙만 제시된 상태다. 교육부는 수요 조사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배정 세부 원칙을 조율하고, 각 대학에 증원된 정원을 할당할 배정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복지..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수원시 원천침례교회에서 열린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해 “자유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그 위대한 여정에 우리 한국 교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3·1운동 기념 예배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105년 전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과 의지를 모아 3·1운동을 일으켰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로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이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주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 가까이 다가가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아 드리는 따뜻한 국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원천침례교회 김장환 원..
군포시가 준공업지역에 공동주택과 판매시설 건축을 허용하는 ‘군포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이 첫 단추부터 어긋났다. 시의회 임시회에서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군포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22일 진행된 제272회 임시회에서 준공업지역 내 건축 제한 완화가 목적인 ‘군포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을 부결했다. 이날 이동한 의원은 “당정 공업지역 개발․정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라지만 해당 지역은 기반시설이 부족하며,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공장도 여럿이라 부적절한 선택”이라며 “공동주택 사업성도 불확실해 미분양 시 슬럼화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례가 개정되면 송부동 첨단산업단지 내 여유 부지에도 적용되는데, 기존 부지와 비교해 형평성 시비와 특혜 논란이 나올 수 있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당정동 일원 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면 재검토하자”고 집행부에 제안했다. 김귀근 의원도 “이번 개정안은 공동주택 건축 입지로 부적절한 당정 공업지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으며 이우천 의원은 “도시공사를 통해 아파트 지어서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만 엿보이는데, 정말 공업지역 정비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훈미 의원은 “상위법 위배 사항도 없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으로 객관성을 확보했다”며 조례 개정 찬성 발언을 했다. 하지만, 안건 의결 찬반 표결결과 부결됐다. 앞서 시의회는 21일 미디어센터 문화재단에 위탁운영을 위한 '군포시 미디어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일부 개정안 부결에 이어 연일 집행부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대해 이길호 의장은 “사업 수행 이익보다 실패 시 예상되는 손해가 더 크고, 사업 적합성을 판단할 용역이 진행되는 만큼 시기 조정은 타당한 결정으로 생각된다”며 “시의회는 시민 이익이 우선이기에 항상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시의 ‘금정2․4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의견제시도 이뤄졌다. 주요 내용은 환경오염 및 소음․진동 최소화, 화재와 수해 예방 선제 조치, 보행자 보호 안전대책 확립, 인접 재개발 정비구역과의 연계성 강화 등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경기도는 23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오병권 행정1부지사(차장), 안전관리실장(총괄조정관), 보건건강국장(통제관)을 지휘부로 한다. 본부 조직은 상황관리총괄반, 수습복구반, 구급 및 이송지원반, 점검지원반, 주민소통반, 대외협력반, 재난수습홍보반 등 7개 실무반으로 구성된다. 본부는 비상진료대책 추진과 지원, 이송협조체계 지원, 유관기관 지원, 도민 홍보와 안내 등이다.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도는 비상진료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우선 도내 73개 응급의료기관과 21개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도 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도..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새 25% 가까이 급등하며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연초부터 레미콘 가격 등 건설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 상반기 분양가는 더욱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HOUSTA 주택정보포털의 ‘2024년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15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90만 원 상승했다. 이는 24.85%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분양가 16.37%, 서울 21.03%, 전국 10.9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제로 2023년 기본형건축비는 1월 1.1%, 3월 2.05%, 9월 1.7%로 3회나 인상됐다. 이는 기본형건축비 고시 시작 이후 연간 최대 상승폭으로 기록됐다. 2022년에도 3월 2.64%, 7월 1.53%, 9월 2.53% 높아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한 경기도 내 의대생들이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각 대학들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주대학교 의과대학만 모든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이들 두고 아주대 의대가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에 대해 방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2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도내 의대는 아주대 의과대학,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등 3곳이다. 차의과대는 의대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학생이 121명이지만 휴학계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접수를 반려하고 있으며 대책마련을 위한 회의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균관대 의대는 아직 전산망으로 접수된 휴학계는 없지만 만일 수업거부 사태 등이 발생한다면 학사 일정을 뒤로 미뤄주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1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경기도가 목표를 향해 성큼성큼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도는 23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금 84개, 은 76개, 동메달 86개 등 총 246개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점수 1106점으로 ‘라이벌’ 서울특별시(897점, 금 60·은 55·동 52)와 강원도(564점, 금 27·은 31·동 24)에 앞서 1위를 유지했다. 제104회 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던 변지영(경기도청)은 이날 2관왕에 등극했다. 변지영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크로스컨트리 프리 15㎞에서 2분44초2로 김동규(포천시청)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그러나 전날 클래식 10㎞에서 33분49초3으로 우승했던 변지영은 클래식과 프리를 합한 복합에서 1시간16분33초5로 정상을 차지해 2관왕이 됐다. 남자 18세 이하..
남양주 별내와 다산신도시, 갈매지구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대륜발전별내지점(구 별내에너지)는 현재 개발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지역에 지역난방 공급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2일 대륜발전 별내지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남양주을 예비후보)이 발전소측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별내 주민들은 대륜발전 별내지점이 향후 타지역으로도 에너지를 공급할 경우 환경유해물질 배출 등의 문제가 생길까 우려가 컸다. 실제로 진접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륜발전 별내지점을 비롯한 인근 발전소를 통해 난방 등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었다. 김태준 대륜발전 본부장은 대륜발전 별내지점은 “우리의 열원설비용량으로는 향후 다른 지역 에너지 공급은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인천학교급식 단가가 올해 10.7% 인상했지만 학생들이 밥보다 좋아하는 고기반찬의 질을 높일지는 의문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의 경우 학교급식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단백질의 함량이 높은 고기를 밥보다 선호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평균급식단가를 10.7% 인상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6%에 비하면 큰 폭의 인상률이다. 경기도 9%대 인상률보다도 높다. 그러나 속내를 따져보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기대하는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를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인천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지원계획에 따르면 유치원·초등·중·고등·특수학교 943개교 34만 9468명에 대한 평균급식단가는 초등학생 기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