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일찍 왔다. 그만큼 연휴도 짧다. 그러나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음력이 그렇게 정한 것이라면 다 이유가 있겠다. 차례를 지내고 멀뚱멀뚱 있기에는 삶이 아깝다. 9~12일까지 조상님들께 예는 올리고 나머지는 즐기자.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곳은 용인시다. 양 날개인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 그리고 삶을 돌이키며 고요해 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성지 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우리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살짝 엿보자. ■ 한국민속촌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9~12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송편빚기, 성주고사, 한복입고 차례상 차려보기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세시행사가 가득하다. 한국민속촌은 이번 추석을 맞아 전시 가옥을 리뉴얼했다. 가옥마다 주인댁이 상주해 추석 먹거리 나눔과 체험을 진행한다. 진사댁이 상주하는 민속마을 5호집에는 한복을 입고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민속마을 9호집 대감댁에서는 송편을 직접 만들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대감님이 한편에서는 직접 준비한 송편을 관람객에게 무료 나눔한다. 올벼심리는 추석 무렵의 전통생활 습관으로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어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관람객은 직접 쌀을 절구에 찧어보는 등 쌀 탈곡부터 올벼심리 전 과정에 참여해볼 수 있다. 이밖에 성주고사, 직접 키운 목화를 실로 만드는 물레댁의 솜실 시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한가위에 남녀노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전통 마당극 ‘이상한 전래동화’도 민속마을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친근한 전래동화를 재해석하여 꾸민 이번 공연은 동화 속 주인공들의 재치있는 상황극과 콩트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어린 시절의 운동회도 열린다. 모두 3단계로 진행되는 ‘낭만 오락실’은 청팀과 적팀으로 나뉘어 색판 뒤집기, 풍선 절구찧기, 박 터트리기로 승패를 결정짓는다. 추석에 관람객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곡천에는 크고 환한 보름달이 떠 고즈넉한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곡천 전체를 밝게 비추는 한국민속촌의 보름달은 야간에도 아름다움을 더한다. 야간개장 대표 콘텐츠 ‘연분’은 조선 시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LED 퍼포먼스와 섀도 아트로 표현한 멀티미디어 융합 초대형 공연이다. 추석기간 중에도 연분을 변함없이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추석 특별 이벤트로 한국민속촌의 대표캐릭터 ‘속촌아씨’가 추석 당일인 10일 정문에서 선착순 300명에게 송편을 선물하고 포토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민속촌 나형남 학예사(민속학 박사)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며 “쉽고 재밌는 우리 전통을 경험하며 잊지 못할 추석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30만평 대지 위에 조성된 조선시대 마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이자 사극 촬영의 메카다. 최근에는 과거의 전통을 단순 계승하고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9~1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명절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한가위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우리의 전통을 체험하는 민속놀이부터 새롭게 오픈하는 판다 IT 체험관과 할로윈 축제까지 취향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먼저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7종을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도 매일 4회씩 카니발 광장에서 진행된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있도록 거대한 보름달 라이팅 포토스팟이 설치돼 낮에는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밤에는 불빛이 들어오는 보름달 뒤로 들어가 낭만적인 그림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귀여운 판다 가족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하는 판다 IT 체험관 '판다지아(Pandasia)'가 추석 연휴 시작일인 9일부터 문을 연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에서 실제 판다를 만나기 전에 지나게 되는 약 330㎡ 규모의 프리쇼 공간을 약 4개월간 전면 리뉴얼해 판다지아를 새롭게 조성했다. 판다 가족의 마법 놀이터를 컨셉으로 마련된 판다지아에서는 다채로운 IT 콘텐츠를 통해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입구 앞 LFD 사이니지 환영 인사를 지나면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다 가족의 상상 속 마법 이야기가 거대한 스크린에 3D 아나모픽(Anamorphic, 착시 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 영상으로 제일 먼저 눈 앞에 펼쳐진다. 뒤이어 판다 목소리가 사람의 언어로 해석되는 판다 보이스, 판다 가족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미디어월, 판다의 똥이 종이로 바뀌는 일루젼 매직쇼 등 총 7가지 디지털 콘텐츠를 최신 IT 기기와 인터랙티브 전시 기법을 통해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판다 가족의 모습을 작은 구멍 속 인터랙션 영상을 통해 몰입감 있게 관찰할 수 있고, 대형 스크린과 포토존에서는 기념 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한편 할로윈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에버랜드에서는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8일부터 극강 공포체험존 블러드시티6'가 매일 밤 오픈한다.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체험 성지로 유명한 블러드시티6는 올해 '오징어게임' 채경선 미술감독과의 콜라보를 통해 더욱 몰입감 있게 무서워졌다.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급행열차를 타야 한다는 테마스토리를 바탕으로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등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디스토피아적인 기차역 풍경이 공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제작됐다.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들의 쫓고 쫓기는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이 펼쳐지고, 더욱 강력한 호러로 돌아온 미로형 공포체험존 '호러메이즈'도 오는 8일부터 문을 연다. 누구나 전화로 참여할 수 있는 생존자 선별 검사 'Call 199' ARS 이벤트, 다양한 좀비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는 '화이트X의 비밀분장실' 등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펼쳐진다. 온 가족이 함께 유쾌하게 할로윈을 경험하고 싶다면 컬러풀한 호박 조형물과 가을꽃이 가득한 '할로윈 테마가든'이나 해골, 마녀, 호박 등 귀여운 악동 캐릭터들이 펼치는 '에버랜드 할로윈 위키드 퍼레이드' 등 다양한 해피할로윈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좋다. 민속놀이, 판다 IT 체험관, 할로윈 축제 등 추석 연휴 즐길 거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은이성지(청년 김대건길) '은이'는 숨어 있는 동네라는 뜻으로 천주교 박해 시기에 숨어 살던 천주교 신자들에 의해 형성된 교우촌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조용하고 한적한 성지로 김대건 신부 관련된 기념관, 조각상 등이 있다. ‘청년 김대건길’ 은 용인 은이성지에서 안성 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10.3㎞(4시간 소요) 산책 길로 시원하게 흐르는 은이계곡을 시작으로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일상에 지친 마음 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길이다. 2020년 10월 중순부터 스탬프투어도 운영한다. ■ 용인자연휴양림 용인시가 모현읍 정광산 자락에 조성한 용인자연휴양림은 해발 562m의 정광산 남쪽 자락 162㏊에 자리잡은 휴양림은 수려한 자연경관에 숙박시설과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춘 체류형 휴식처다. 갈까 말까 고민될 때는 가는 것이 맞다. 인생은 짧다. 길지 않은 추석 연휴, 용인으로 가자.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 및 장기보유 1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이 처리됐다. 7일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종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이사를 위해 신규 주택을 취득했지만 기존 주택을 바로 처분하지 못한 경우, 상속으로 주택을 취득한 경우, 투기 목적 없이 지방 저가 주택을 보유한 경우 1가구 1주택 지위를 유지해주는 '주택 수 제외' 특례를 골자로 한다. 또 만 60세 이상, 주택 5년 이상 보유 등 요건을 충족하고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총급여 7000만 원·종합소득 6000만 원)인 1가구 1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하는 시점까지 종부세 납부를 유예해주는 방안이 담겼다. 개정안은 올해 11월 말 종부세 고지분부터 적용된다. 다만 업계는 특별공제가 제외된 종부세 개정안 통과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여야는 종부세 특별공제 기준을 기존 11억 원에서 14억 원(시가 20억 원 상당)으로 3억 원 높이는 방안을 두고 본회의 직전까지 협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야당의 '부자 감세'라는 주장에 부딪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정부가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을 9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높인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정부에서 과표 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로 깎아준 만큼 이미 종부세가 완화됐다고 주장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종부세가 개선돼 세금 중과 위기에 놓인 종부세 납부예정자들이 납세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선 당시 여야 모두가 종부세 개편을 약속했는데, 이번 개정안과 같이 핀셋 규제 완화가 아니라 전체적인 범위에서 부과 대상, 이중과세 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입법을 추진했다면 국민의 조세 폭탄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인천 서구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경영심의가 마침내 통과됐지만 공사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증액된 공사비를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LH는 빠른시일 내 최대보증금액(GMP)계약을 진행하고 타워부 공사를 시작한 뒤 분담률 협의를 하면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라시티타워㈜는 분담률 협의 없인 GMP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LH는 지난해 큰틀에서 합의한 분담률 66 대 34에 맞춰 증액분을 분담하자는 입장이다. 시행사는 분담률이 아닌 당시에 정한 220억 원만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LH는 청라시티타워㈜가 분담률을 핑계로 공사재개를 늦출 경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
김 지사는 GTX 플러스와 관련해 “함께 추진하자”며 정부의 협력을 바란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GTX 플러스 토론회에 참석해 “GTX 플러스는 D‧E‧F나 노선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지난 대선에서 양 후보가 내세운 공통 공약”이라며 “공통 공약만큼은 구별 없이 추진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25%가 혜택 받는 사업에 여야도, 지역 간 경계도 없다”며 “정부와 여당,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도 힘을 합쳐 추진해 국민들에 희망과 비전을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들 삶의 질 향상에 여야가 어디 있고 당선자, 낙선자가 어디 있나”라며 “필요한 예산이 담길 수 있도록 참석해주신 의원님들 힘 모아주시면 경기도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기 신도시 문제로 논란이 나오면서 ‘대선 공약 파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이번 GTX 플러스 추진에 차질이 있게 되면 (또) 대선 공약 파기 논란에 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지난번 1기 신도시와 관련해 ‘대선 공약 파기’라며 정부와 날을 세웠는데, 이번 토론회에서 ‘공약 파기’를 한 번 더 언급하며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는 ‘5년간 주택 27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발표한 공약에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김 지사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대선 공약 파기’라며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과 규제 완화를 공약했는데 이렇게 쉽게 파기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곧바로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신속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김 지사에 “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며 비난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또 “GTX 플러스는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기도와의 쌍방 통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GTX 플러스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GTX 플러스에 직접 영향을 받는 경기도민 인구가 1360만 명이다. 여기에 강원도와 인천까지 합치면 이 숫자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즉 경기도민과 함께 서울시, 인천시, 강원도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SOC 인프라가 이렇게 많은 국민에 영향을 미친 적이 있었나”라며 “경기도가 바뀔 것이고,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정당 구분 없이 64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최근 추석을 앞두고 신용카드 발급 신청 시 돈을 보내준다는 카드 전화금융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경제난이 어려운 서민들의 약점을 이용해 카드발급 사기를 빙자한 문자가 잇따르고 있다. 김포지역에 거주하는 회사원 양모씨(55)는 “얼마전 9월 발급프로모션 진행중이라며 신용카드 신청시 현금 46만원을 발급 즉시 증정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인적사항과 계좌번호 등을 보내주면 발급 즉시 돈을 입금해 준다고 해 의심하지 않고 보냈는데 다행히 계좌번호가 잘못 전달돼 보이스피싱 사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또 “상담자가 바로 발급되면 저금리로 카드대출까지 받을 수 있다며, 혹시 다른 대출이 있으면 먼저 대출잔액을 상환해야 카드신규대출 승인이 되니 인적사항과 계좌번호부터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처럼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어 피해사례 역시 다양한데, 갈수록 그 수법이 교묘해져 피해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구인 광고란을 통해 고액의 시급이나 일당으로 구직자와 아르바이트생을 현혹한 후 이들로 하여금 전화금융사기 피해자에게 돈을 받아오게 하는 이른바 ‘돈 전달 알바’를 시켜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범죄의 공범이 되게 한 사례는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김포시에 거주하는 60대 이모씨가 전화금용사기에 속아 1400만원을 잃을 뻔한 것을 기업은행 직원의 기지로 피해를 모면하기도 했다. 이씨는 카카오뱅크와 정부기관을 사칭하며 취약근로자 생계자금을 대출해준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은행을 찾았는데, 고액의 출금 요청을 의심한 은행 직원이 악성탐지앱 시티즌코난을 활용해 악성앱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최근 김포경찰서는 이같은 전화금융사기 사건 36건의 피해를 막았는데, 8억 7880만원에 달하는 금액 피해를 시티즌코난 앱을 통해 막았다. 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속아 넘어가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추석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환자 원스톱 진료기관 6000여 곳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주 추석 대비 방역과 의료 대응 대책을 발표한 후 지자체와 함께 현장상황을 점검,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연휴 기간 중 총 6000여 곳의 원스톱 진료 기관과 3만여 개의 당번약국이 운영된다. 운영기관이 부족한 지역에는 보건소와 응급실을 통해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 추석 당일에는 최소 700곳 이상의 원스톱 진료 기관·최소 3500곳 이상의 당번약국이 열리며,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치료병상은 총 4000개 이상 확보된 상태로 추석 당일에도 2300개 이상 가동된다. 한 총리는 “24시간 비대면 진료를 하는 150개 의료상담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담보하기 위해 실제 야간 운영 여부를 점검하고, 24시간 의료 이용 안내를 하는 행정안내센터도 225곳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동량이 느는 명절 후에 확진자가 늘었던 경향이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만남의 규모와 시간을 최소화해주시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환기 같은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거 사무원 등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광주시을)이 검찰에 기소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 의원과 전·현직 시의원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임 의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A시의원 등을 통해 선거 운동에 참여한 청년 당원 등에게 식사와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선거 사무원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장을 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한편 임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인천 서구 청라시티타워 경영심의가 마침내 통과됐다.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영투자심사위원회에서 청라시티타워 경영심의가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청라시티타워는 당초 2012년 책정된 사업비 3200억 원을 고집하다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후 사업이 지연되며 사업비가 5700여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LH와 청라시티타워 간 추가 사업비 분담 이견이 생겼고, 결국 수차례 유찰 반복 끝에 사업비 중 증액분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8월 SPC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최대보증금액(GMP) 계약을 마치고 9월 안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LH가 사업비 적정성을 검토한 뒤 계약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일정이 미뤄졌다. 주민들은 착공이 또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고 김교흥 의원이 연 간담회에서 LH 김현준 사장은 3주 내에 외부 용역과 경영심의를 끝내겠다고 대답했다. 시티타워 경영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LH와 특수목적법인(SPC)의 GMP계약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GMP계약이 이뤄지면 30일 내 착공이 가능하다. 김 의원은 “실시설계와 본계약 등 남은 절차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LH(Korea Land & Housing Corporation) → 한국토지주택공사 (원문)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은 LH 경영투자심사위원회에서 청라시티타워 경영심의가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고쳐 쓴 문장)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영투자심사위원회에서 청라시티타워 경영심의가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청학역’은 신설될 수 있을까. 인천 연수구 청학역 신설은 수인분당선이 개통된 2012년부터 청학동 주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수인선 연수역과 송도역의 거리는 2.6㎞로, 0.9~1.3㎞에 불과한 다른 수인선 인천구간 역 간 거리에 비하면 길다. 청학동 주민들은 교통 불편을 호소하며 연수역과 송도역 사이에 청학역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시는 지난 2017년 주민들의 요구대로 수인선에 청학역을 신설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지만 2018년 최종 무산됐다. 당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대비편익값(B/C)이 0.3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BC값은 1보다 커야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시는 수인선 청학역 신설이 무산되자 제2경인선(인천 청학역~신연수~인천논현~도림사거리~서창2지구~시흥 신천·은계·옥길~광명~구로) 사업에 청학역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청학역을 신설하고 수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2경인선은 현재 전제사업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타당성 재조사로 인해 2019년 실시했던 예비타당성조사가 중단된 상태다. 시는 11월 중 끝날 것으로 예정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타당성 재조사 뒤 제2경인선 예타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광명시가 이전 계획을 반대하고 있어 쉽지 않다. 시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무산에 대비해 제2경인선 노선을 일부 변경하는 ‘제2경인선 사업 재기획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제2경인선 노선 변경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어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청학역은 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추가 신설역으로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GTX-B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더불어 청학역을 GTX-B 추가 노선으로 지정해야한다는 주민들의 요구도 거세다. 지난 7월 국토부에서 민간투자사업 구간 공사를 담당하고 싶은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GTX B노선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GTX-B 인천 구간은 민자 사업 구간으로 민간사업자와 국토부에서 결정한다. 국토부는 11월 1일까지 사업신청서를 받고 최대 3개의 추가 정거장을 제안하는 민간사업자에게 가점을 줄 방침이지만 최근 청학역의 사업성과 경제 불황으로 인해 선뜻 나서는 민간사업자가 많지 않다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청학역은 연수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하지만 시 입장에서도 좋은 사업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청학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여러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가 성남FC 매각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들은 5일 자료를 내고 "성남FC의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달 시민 통합의 에너지를 상실한 성남FC는 해체나 매각돼야 한다”며 “성남FC하면 비리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는 인터뷰로 인해 성남FC는 다시 한 번 정치적 풍파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또 “K리그 성남FC는 33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축구 명문 구단 중 하나”라며 “성남의 역사를 잃어버린 12년을 되찾겠다는 미래 없는 각오 속에 정치로 이용하는 것은 되찾는 길이 아니라 되풀이 되는 길인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조정식 대표는 “현재 FC가 처해있는 상황은 정치적으로 바라보고 팔아 없애야 하는 애물단지가 아니라 성남의 역사를 말해주고 성남의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