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최근 발생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청 직장운동부를 대상으로 인권침해 및 폭력 예방을 위한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14일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 가운데 수구, 근대5종, 체조, 펜싱팀 선수들이 훈련하는 훈련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한 뒤 인권침해 및 폭력 예방을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육상 선수 출신으로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써 이번 사건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한번 철저하게 인권침해, 폭력사태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피해 사례가 적발된다면 선처 없는 엄중한 처벌로 재발을 방지하고 악습을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해 대한체육회, 경기도 등과 함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다시한번 점검하는 차원에서 면담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육상 등 10개 종목에 74명(선수 62명, 지도자 12명)의 선수단이 구성돼 있으며 이원성 회장은 다음주까지 관내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전지훈련 중인 강원도, 충청도 등의 훈련장을 모두 방문
‘한국 여자 펜싱 기대주’ 김소희(화성 향남고)가 제58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소희는 14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고등부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김한별(강원 춘천여고)에게 15-14, 1점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소희는 코로나19로 뒤늦게 열린 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8강에서 김수빈(서울 창문여고)을 15-5로 가볍게 제압한 김소희는 준결승전에서 팀 동료 한효민을 상대로 15-13, 2점 차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김소희는 김한별을 상대한 결승에서 선취점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뒤 1~2점 차 리드를 이어가다 중반 이후 연거푸 포인트를 내줘 역전을 허용한 뒤 3~4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김소희는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고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14-14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포인트까지 따내 짜릿한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4강에서 김소희에게 패한 한효민은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여고부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는 권민서(수원 수일고)가 김혜원(인천체고)을 15-8로 가볍게 꺾은 뒤…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 2군 선수단 내부에서 선수 간 체벌 문제가 벌어졌다. SK는 지난달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내부 징계를 내렸는데, 한국야구위원회(KBO) 등 상급 기관에 보고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SK는 14일 해당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자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SK는 "2군 일부 신인급 선수들은 (지난 5월) 숙소에 늦게 복귀하고 무단 외출 등의 행위를 했고, 이에 선배 선수 2명은 해당 선수를 대상으로 가볍게 가슴을 치거나 허벅지를 두 차례 찬 행위를 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인급 선수 2명은 복귀 과정에서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SK는 체벌을 가한 선배 선수 2명에게 벌금과 주의를 내렸고, 신인급 선수 두 명에도 제재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반성을 하라며 3주간 템플스테이를 보냈다. SK는 "선수단 관리에 온 힘을 쏟지 못하고 해당 선수들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관해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구단은 선수단 관리와 의식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만들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는 관련 내용을 내부 문제로 판단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홈구장에서 치른 첫 청백전 등판에서 만족할 만한 구위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청백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로 1실점(1자책점) 했다. 투구 수는 59개였으며 이 중 40개는 스트라이크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나와 가족의 건강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올 시즌 포기를 고민하진 않았다”며 “토론토에서는 팀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토론토와 4년간 8천만달러에 계약을 한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머물러 있었다. 류현진은 사실상 고립상태에서 훈련을 이어갔고, 이 기간 아내 배지현 씨가 딸을 출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어수선한 환경 속에서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최근 캐나다 당국은 토론토 선수단에 격리 기간 없이 홈구장 훈련을 허가했고, 류현진은 선수단과 함께 토론토에 입성했다. 류현진이 로저
대한축구협회가 프로축구에서 나온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개 브리핑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불거진 ‘골 취소’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심판 판정이 정심이었음을 확인하며 골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온 원창호 협회 심판위원장은 “당시 문전 혼전 상황에서 타가트의 발이 오프사이드 라인 안에 들어가 오프사이드 위치가 맞다”면서 “처음에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인지하지 못해 주심도 골로 봤고, VAR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봤으나 다시 한번 체크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해당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사례 영상 등을 제시하며 타가트의 오프사이드 상황 속 포항 골키퍼 강현무에 대한 시선 방해도 있었음을 확인했다. 원 위원장은 “타가트로 인해 강현무는 김민우가 킥하는 것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볼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강현무가 반응 동작 자체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 부분도 일반 영상이 아닌 다른 영상
‘여자 실업테니스 강자’ 수원시청이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수원시청은 13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북 경산시청을 종합전적 3-1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해 5월 2019년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에서 우승했던 수원시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는 당초 지난 5월 강원도 영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가 2개월여 만에 개최됐다. 수원시청은 8강에서 NH농협을 종합전적 3-2로 따돌린 뒤 준결승전에서도 부산 금정구청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4단 1복식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수원시청은 제1단식에 나선 이진주가 경산시청 정서희에세 세트스코어 0-2(0-6 2-6)으로 패해 기선을 빼앗겼지만 제2단식에서 홍승연이 상대 김신희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따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격에 나선 수원시청은 제3단식에서 김나리가 이정윤을 세트스코어 2-0(6-2 6-2)로 제압해 승기를 잡은 뒤 제4단식에서 권미정이 천수연을 역시 2-0(6-3 6-2)로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남자 육상 차세대 스프린터’ 손지원(경기체고)이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등극했다. 손지원은 13일 경북 예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1,600m 계주 결승에서 곽성철, 김동하, 신현서와 팀을 이뤄 경기체고가 3분22초64로 시흥 은행고(3분24초77)와 김포제일고(3분40초83)를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손지원은 이번 대회 남고부 100m와 200m, 400 계주m 우승에 이어 네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동하는 400 계주 1위에 이어 2관왕이 됐다. 또 여일반 10,000m 결승에서는 ‘한국 여자 중장거리 강자’ 임예진(경기도청)이 35분09초17로 김성은(충북 충주시청·36분07초49)과 성산아(SH서울주택도시공사·36분16초26)를 제치고 우승해 5,000m 1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지난달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여일반 5,000m와 10,000m에서 정상에 올랐던 임예진은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 중장거리 1인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남대부 1,500m에서는 연천 전곡고 출신으로 800m 우승자인 손대혁(한국체대)이 3분51초54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KLPGA 투어에서 2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마지막 날 연장승부 끝에 동갑내기 임희정(한화큐셀)을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지난 10일부터 3라운드로 진행돼 12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12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종 라운드가 취소됐다. 주최 측은 이날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과 임희정이 16~18번 홀에서 플레이오프를 벌여 우승자를 정했다. 박현경과 임희정은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5), 18번 홀(파4)까지 3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 18번 홀에서 연장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1차전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또다시 승부를 내지 못한 박현경은 연장 2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현경이 약 135m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m정도에 떨어진 반면 임희정이 115m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에서 12m 거리에 떨어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박현경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득점에 모두 관여, 역전승에 앞장선 손흥민(28·토트넘)이 현지 주요 매체의 경기 최우수선수를 휩쓸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BBC는 1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를 마치고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로 나란히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 골을 터뜨리고, 후반 36분에는 코너킥으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 결승 골을 도와 토트넘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이번 시즌 EPL에서 10골-10도움을 달성, ‘만능 공격수’로의 면모를 뽐냈다. 이 경기 선수 평점을 매기며 알데르베이럴트, 골키퍼 위고 로리스와 함께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8점을 준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영향력 큰 기량을 펼쳐 보였다”면서 “조제 모리뉴 감독이 그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할 수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더욱더 폭넓은 경기 계획을 세우기 위해선 그의 역할이 핵심이라는 게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BBC도 손흥민이 “훌륭하게 득점을 뽑아내고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그라운드에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겼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과 도움 하나씩을 추가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정규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임을 재확인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해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2-1로 역전승했다. 시즌 승점을 52점(14승 10무 11패)으로 늘린 토트넘은 승점 50점(12승 14무 9패)에 머문 아스널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을 위한 불씨도 살렸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의 레스터 시티(승점 59점)와는 7점 차,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5위 자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8점)와는 6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해리 케인과 함께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토트넘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전반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