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왼손 거포 박철우(35)가 대전 삼성화재를 떠나 수원 한국전력으로 전격 이적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박철우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했다”며 “계약 내용 등은 2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역대 구단 최고 조건으로 박철우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프로 원년 멤버인 박철우는 천안 현대캐피탈(2005∼2010년), 삼성화재(2010∼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팀을 옮겼다. 한국전력 측은 “이번 FA 시장에서 센터 보강에 집중했으나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았고, 기존 우리 선수들과의 차별성도 없었다”며 “그래서 공격력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날개 쪽 블로킹 높이도 강화하고자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FA 시장이 막을 올리자마자 어느 때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박철우와의 계약을 추진했다. 이후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은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박철우와 꾸준히 접촉하며 한국전력행을 이끌었다. 박철우는 10년간 활동한 삼성화재 구단과 팬들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된 도쿄하계올림픽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추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므로 “꼭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호화로운 것은 피하라”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주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 조정위원회와 도쿄조직위는 지난 16일 화상회의를 열고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준비 과정에 머리를 맞댔다.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우리는 도쿄올림픽의 범위와 서비스 수준을 간소화하고 최적화할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대회 1년 연기로 생기는 추가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를 위한 서비스는 올해 준비한 대로 유지해야 하나 ‘꼭 있어야 할 것’과 ‘있으면 좋은 것’을 결정할 다른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을 치르기에 ‘절대 없어선 안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사치스러운 것은 배제해야 한다고 도쿄조직위에 당부한 셈이다. 경기장 변경, 접대비, 광고료 등 올림픽의 한 축을 이루는 부분의 지출 규모를 IOC와 도쿄조직위는 다시 협상해야 한다. 코츠 조정위원장은 “후원사, 방송 관계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을 위한 후한 접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무기한 연기됐던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결국 완전히 취소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사회 결과 2020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IS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볼 때 해당 대회를 차기 시즌 이전에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다. 일 년에 한 번 열리고,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은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개최권을 획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개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목동 아이스링크 시설을 손보기도 했다. 그러나 ISU는 대회 개막을 약 열흘 앞둔 지난달 2일 올해 대회를 10월 이후로 무기한 연기했다.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할 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당시 ISU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면서 대회 일정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결국 완전 취소 결정을 내렸다. 1976년부터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한국 축구의 ‘별’인 손흥민(28)이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가벼워진 병역의무 수행의 하나로 내달 8일까지 약 3주간의 군사훈련을 받는다. 세계적인 스타에서 당분간 훈련병 신분이 되는 손흥민을 향해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손흥민 측은 여느 장정처럼 조용히 입소하기를 원하고 있다. 훈련소 입소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진원지가 될까 우려해서다. 손흥민은 일찌감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피해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U-23(23세 이하)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
박지성을 필두로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디에고 마라도나, 해리 케인(토트넘) 등 전·현직 축구스타 5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펼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는 인류의 영웅을 지지합니다(Football supports humanity’s heroes)’라는 제목으로 전·현직 축구스타 50명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박수를 보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FIFA가 시작한 ‘위 윌 윈(우리는 이긴다·#WeWillWin)’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자신들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있는 전·현직 축구스타 50명의 ‘박수 응원’ 모습을 모았다. FIFA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과 다른 전문가들의 노력과 희생에 감사하기 위해 전·현직 축구 스타들이 함께 뭉쳤다”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전했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는 박지성, 베컴, 지단, 마라도나, 펠레, 카카 등 은퇴한 스타들은 물론 케인, 해리 맥과이어(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활약상이 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있는 듯하다. 김광현은 18일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소개한 팬 투표 결과에서 적지 않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디애슬레틱은 최근 1천200여명의 세인트루이스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새 시즌 팀 예상 성적, 향후 5년 사이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힐 만한 선수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현재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군지도 물었다. 디애슬레틱은 구체적인 집계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잭 플래허티, 폴 골드슈미트, 콜튼 웡, 애덤 웨인라이트 등 여러 선수의 이름이 골고루 나왔다”며 “신인 선수 김광현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아직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많은 팬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김광현의 구위를 기억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해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
지난 15일 터키에서 귀국해 자가 격리에 들어간 ‘배구 여제’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국민들에게 힘내자는 응원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김연경은 지난 17일 수원 장안구보건소를 방문하는 사진과 함께 “해외 입국자는 무조건 3일 이내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아울러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일 자기 진단을 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자가 격리를 하는 동안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며, 내가 만든 쓰레기도 수거해 간다”면서 “또한 매일 전화로 자가 격리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한다”고 귀국 후 이틀간 겪은 근황을 전했다. 김연경은 “코로나로 많이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 자영업자분들, 그리고 모든 국민분 우리 모두 힘내요! 저도 남은 자가격리 기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터키 리그가 중단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귀국한 김연경은 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정규리그 개막 후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더라도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장내 응원을 추진한다. SK는 16일 “응원단 활동은 선수들에게 경기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TV로 시청할 팬에게는 음향 효과 등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입이 끊긴 응원단 관계자들과 상생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 섰던 KBO리그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자체 청백전으로 개막을 준비중인 각 구단은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에 들어간다. 이런 가운데 SK가 정규리그 개막 후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더라도 응원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치어리더 등 응원단 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응원단 관계자들은 경기당 활동비를 받고 있는데, 국내 프로스포츠가 줄줄이 중단되면서 수입이 끊긴 상태다. SK 외에도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등도 정규시즌에 응원단 운영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O 관계자는 “응원단 관계자들이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KBO리그 연습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KBO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각 구단 간 연습경기 일정을 확정,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연습경기 첫 날인 21일에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비롯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스,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 등 10개 구단이 모두 연습경기를 치른다. 수원을 연고로 한 KT는 21일 한화 전을 시작으로 22일 LG(수원), 25일 두산(잠실), 27일 한화(대전)와 각각 맞붙고 인천이 연고지인 SK는 21일 키움 전에 이어 24일 LG(잠실), 25일 키움(고척), 27일 두산(문학)과 잇따라 만난다. KBO는 당초 모든 연습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2시로 정했지만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의 야간 경기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일부 경기의 시작 시간을 오후 6시로 변경했다. 연습경기는 인접한 팀끼리 숙박 없이 당일치기로 치르는 일정…
프로배구 남자부 베테랑 센터 진상헌(34)이 안산 OK저축은행에 입단했다. OK저축은행은 16일 “자유계약선수(FA) 진상헌과 계약 기간 3년, 연봉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진상헌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인천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 12시즌 동안 활약한 베테랑 선수다. 그는 2019~2020시즌 31경기에 출전해 속공 3위(62.09%), 블로킹 9위(경기당 0.385개)를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진상헌은 “OK저축은행의 석진욱 감독님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주셨다”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다. 석진욱 감독은 “진상헌은 높이와 경험을 겸비한 베테랑 선수”라며 “맏형으로서 구단의 재도약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2019~2020시즌을 16승 16패, 4위로 마쳤다. OK저축은행이 외부 FA를 영입한 건 창단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