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군함도의 모습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제작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군함도'(하시마)의 1970년대 활기찬 모습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제작했다. 지난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관광객들은 군함도 내 일정 장소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스트리트 뮤지엄'을 다운받아 작동하면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군함도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앱을 가동할 경우에는 VR 영상은 볼 수 없지만, 당시 모습을 구현한 애니메이션은 볼 수 있다. 특히 설명에는 오락시설까지 갖추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섬에서 조달할 수 있었다고 했지만, 조선인 강제노역에 관한 역사적 사실은 또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에 맞춰 영상을 제작했다는 나가사키시는 "1970년대 당시의 활기를 느끼면서 유산의 가치를 인식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군함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일본은 나가사키에 '군함도 디지털 뮤지엄', 도쿄에 '산업유산정보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왔지만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 '공평을 넘어 공정으로 경기미래교육과정과 만나다'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미래교육과정 연속포럼을 열어 미래형 교육과정의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12일 도교육청은 오는 13일과 27일, 6월 11일과 24일 총 4회에 걸쳐 '공평을 넘어 공정으로, 경기미래교육과정과 만나다' 주제의 경기미래교육과정 연속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경기미래교육과정 논의를 정리하고, 학교 현장의 실천 방향 및 미래교육 정책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계 전문가와 회차별 200명, 총 800여 명의 현직 교원이 참여하며, 전문가 발제, 토론, 사례 발표, 교육과정 정책 논의 등이 진행된다. 주제는 ▲학교의 변화: 교육과정의 힘 ▲수업의 변화: 학생 삶 중심 배움 ▲평가의 변화1: 학습 중심 평가 ▲평가의 변화2: 교육 본질 회복으로 구성된다. 각 회차는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정하고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룬다. 도교육청은 포럼을 통해 미래교육 담론과 현장 적용 방안을 종합하고, 교원들의 의견을 경기미래교육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 늘봄전담실장 역량 강화 본격화 경기도교육청이 늘봄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학교 현장의 운영을
경기 사랑의열매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기부 15주년을 기념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12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9일 이승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행정부원장과 병원 각 부서장, 홍승표 경기 사랑의열매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열고 기부 15주년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2010년 한림후원회를 설립하고 매년 경기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후원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들의 의료비로 지원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액은 3억 8700만 원이다. 이 행정부원장은 "기부 15주년을 맞아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보건 증진을 위한 나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회장은 "한림후원회의 지속적인 나눔 덕분에 많은 소중한 생명이 치료의 기회를 얻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 보건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한림후원회와 한림대학교 교직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지난해 119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된 수원 화성행궁은 역사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지만 각 전각 및 시설의 출입 가능 여부 등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궁중의상 등 전시물이 있는 공간은 자세히 볼 수 없고 득중정 등 마루 폭이 좁은 공간은 신발을 벗고 올라설 수 있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와 함께 화성행궁 야간 개장 기간 늘어난 관광객에 따른 훼손 우려도 나온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행궁은 일제강점기 철거된 이후 지난해 우화관·별주가 복원되면서 119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됐다. 1989년 복원사업이 시작된 지 35년 만이다. 1989년 35년에 걸친 화성행궁 복원사업이 시작됐는데 시는 '1796년 화성행궁 완성 모습 복원', '화성성역의궤· 정리의궤 등 기록·발굴자료 토대 고증 복원'을 원칙으로 한 1단계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중심 건물 봉수당을 시작으로 482칸을 복원하면서 2002년 1단계 복원사업이 완료됐고 다음 해 10월 화성행궁 개관식을 열고 중심 건물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지난해 낙남헌, 우화관, 화령전 등의 복원을 끝내고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복원 개관식'을 통해 화성행
김포성문교회가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성금을 전달했다. 12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날 김포성문교회에서 전재호 담임목사를 비롯한 김진덕 목사, 최민규 목사,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열고 성금 2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 활동과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포성문교회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재난 피해자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실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전 담임목사는 "산불로 터전을 잃고 고통받은 이웃들을 위해 교회 차원에서 작은 힘을 보태고자 했다"며 "특히 투명하고 신속한 구호 활동을 펼치는 대한적십자사의 활동을 보고 기부처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 사무처장은 "김포성문교회의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 등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고소영 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전 씨는 지난달 7일 첫 공판에 출석하며 카메라 앞에 노출된 이후 35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씨는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한테 명품백이랑 목걸이를 준 것을 인정하나', '관봉권은 누구에게 받은 것인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이권을 누렸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정면을 응시하며 변호인과 함께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전 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 씨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금품을 받고 통일교 측 현안을 대신 청탁해준 게 아닌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을 다루는 2심 재판도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과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의혹 재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이 후보 측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공판기일까지 추후 지정하기로 한 것이다. 12일 서울고법 형사3부(이승한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지난 주말 대선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위증교사 사건의 공판기일을 추후 지정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일 추후 지정(추정)이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즉 재판부는 기일을 연기하면서 다음 기일은 별도로 지정하지 않았으며, 정식 재판은 대선 이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대선 전 절차가 중단됐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일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달 20일과 다음 달 3일 총 두 차례 공판을 연 뒤 재판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2019년 2월께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이 후보에게 무죄를, 김 씨
2023년 5월 10일, 수원 호매실동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가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시는 사고 발생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고,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2년간 240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과 통학로의 교통안전 인프라를 개선했다. 고원식 횡단보도, 무인단속 카메라, LED 바닥 신호등, 노란 신호등 등을 설치해 스마트 안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예방 중심의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차량 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추고 운전자는 보행자의 존재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교통안전시설 상시 점검반 운영 교통안전 대책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 3월에는 '교통안전시설 상시 점검반'을 구성해 교통안전시설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통정책과 등 교통 관련 부서 공무원. 경찰, 유지관리업체 직원, 협력단체 실무자들로 구성된 점검반은 통학로와 보호구역을 수시로 점검하며 시설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발견하면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한다. 또 교통약자 보호구역 241개소를 비롯해 교통안전시설, 자전거도로 등…
경기남부경찰청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열고 공명선거와 안전 확보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12일 경기남부청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대비해 선거경비통합상황실 현판식을 개최하고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은 경기남부경찰청과 31개 경찰서에서 6월 3일까지 운영되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24시간 가동된다. 선거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공명선거와 안전한 선거 환경을 조성한다. 5월 12일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비상근무가 시작되며, 투표일인 6월 3일에는 경찰 최고 등급인 갑호 비상근무로 전환된다. 경기남부청은 투·개표소 경비 강화, 후보자 등 주요 인사 신변 보호를 철저히 추진해 평온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원 지상으로 입장했으나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체 포토라인을 지나쳤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몰려들었으나 눈길도 주지 않았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15분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5분쯤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검은색 승합차로 법원 청사 서관 입구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이 입구 앞에 마련한 포토라인이 설치됐지만 멈추지 않고 곧장 법원으로 향했다. 취재진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할 생각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 등 질문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국선거 없는 해에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전국민에게 할 말 있나',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여전히 정치공세라고 생각하냐' 등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서관 입구 앞에는 윤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환호했으며,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