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위급 상황에 놓인 신생아를 신속하게 호송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54분쯤 부천원미경찰서에 '부천 사설구급대원입니다. 부천 세종병원에서 서울대 응급실로 신생아 후송 진행 예정입니다. 10시 정도 출발할 것 같은데 순찰차 1대 지원 가능하신가요'라는 112 신고가 문자로 접수됐다. 당시 구급차에는 폐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생후 5개월 신생아가 있었다. 산소포화도가 계속 떨어지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목적지인 서울대 병원까지 약 1시간 20분 소요될 상황이어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경찰은 서울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한 후 경찰 오토바이인 싸이카 3대로 구급차 에스코트를 실시했다. 제1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한 후 서울 여의도 광장을 거쳐 마포대교 남단에서 서울경찰청 소속 싸이카 2대와 합류해 호송 작전을 이어갔다. 또 마포대교북단, 공덕오거리, 서대문사거리, 독립문, 경복궁, 서울대병원 입구 등 총 9개소에 신호 개방해 신속한 호송을 도왔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과 35분만에 병원에 도착해 신생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생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
고용노동부가 고용 상황의 급격한 악화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지정해 고용안정 등을 지원하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제도를 시행한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기존 고용상황이 악화됐거나 급격한 고용감소가 확실시되는 지역을 지정해 지원하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지정요건이 엄격하고 길어 선제적 대응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제도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고용사정이 악화될 사유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고용상황이 악화되기 전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 내 주된 산업의 고용이 3개월 이상 연속 감소하거나 주요 선도기업이 상시근로자 수 10% 이상의 고용을 조정하는 등 사유가 발생하면 고용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 또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 직업능력개발 지원사업, 생활안정자금융자 등에 대해 지원요건이나 지원수준 등을 달리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고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
수원시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수원e택시' 전화콜 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출시된 수원e택시는 호출비·중개 수수료 없는 시 전용 택시호출앱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앱으로만 운영돼 앱 사용이 서툰 노년층은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누구나 편리하게 수원e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전화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콜센터 전화 상담원이 목적지를 확인한 후 수원e택시 기사용 앱으로 택시를 배차해 준다. 승객 호출료, 기사 수수료는 없다. 5개월 동안 시범 운영하며 호출량, 배차율 등 운영 실적을 분석하고, 지속해서 전화콜 서비스를 운영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은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호출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며 "수원e택시 전화콜 서비스가 노년층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권민원실 주변 지하철 공사 시민불편 최소화 시 여권민원실 인근에서 신분당선·동탄인덕원선 통합정거장 신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가 여권민원실을 이용하는 시민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핵심인물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구속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잠부장판사는 지난 30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윤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씨는 2022년 4∼8월쯤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청탁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물품과 청탁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윗선의 결재·허가를 받고 한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윤 씨와 전 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화성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완진까지는 시간이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2시 54분쯤 화성시 남양읍 소재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58명과 장비 2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번 화재는 소각로에 들아갈 예정이었던 폐기물에서 시작됐다. 현장에 산업폐기물 약 150t이 쌓여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시설 관계자 4명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끈 후 자세한 화재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광복절 당일 경기도의 한 테마파크에서 일본식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동두천시 일본 테마마을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는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나츠마츠리 여름축제'가 진행된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과거 드라마 및 영화 촬영을 위해 조성된 세트장을 테마파크로 활용 중인 상업시설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식 전통 복장과 사무라이 결투, 미코시(일본식 가마) 행렬 등 일본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광복절 당일에도 사무라이 결투 공연과 기모노 콘테스트 등이 열릴 예정이라는 것이다. 해당 축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도 소개돼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는 삭제된 상태다. 서 교수는 "지자체에서 일본 문화 축제를 개최할 수 있지만,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광복절에 이 같은 행사를 벌인다는 건 국민적 정서를 위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 '2025년 학생 불균형 체형 예방 교육' 교원 연수 경기 지역 교사들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나선다. 31일 경기도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 학생건강 실천 교육 강화를 위해 '2025년 학생 불균형 체형 예방 교육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기도교육청 학생 불균형 체형 관리 지원 조례'와 2025 경기교육 기본계획에 따라 학생들의 바른 자세와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 연수에는 도내 초·중·고 교원 193명이 참여하며 온·오프라인 혼합형 연수 5차시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체형 불균형 원인과 예방법 ▲불균형 예방 운동 ▲체형 관리 방법 등의 실습 중심 연수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학교 현장 교원의 학생 불균형 체형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교육활동을 펼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경기도교육청과천도서관, '작작(作作) 공유학교' 확대 운영 경기도교육청과천도서관이 2025년 하반기 '작작(作作) 공유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과천도서관이 운영하는 '작작 공유학교'는 '학생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나를 만들
수원교육지원청이 방학 기간 중에도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31일 수원교육지원청은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초·중등 교사 26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하이러닝 기반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AI 디지털 교과서(AIDT) 등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해 교사의 디지털 수업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학습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교사들은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정보 등 주요 교과를 중심으로 학년별 맞춤형 실습을 통해 하이러닝을 실제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직접 설계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하이러닝과 같은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도구를 효과적으로 수업에 접목하고 학생 맞춤형 수업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지원하는 실질적 연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국가보훈부가 여름철 혹서기에 국가유공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지원하기 위해 위문을 실시했다.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이날 혹서기 취약계층 국가유공자를 상대로 위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위문은 여름철 폭염에 유공자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확인하고 건강식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도 평택시에 사는 6·25 참전유공자를 직접 만나 건강을 점검하는 등 위문했다. 위문을 받은 유공자는 "고령이고 건강도 안 좋아 무더운 여름을 나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이렇게 안부도 살펴주고 신경써줘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독거·고령 등 취약계층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냉방상태를 점검하고 복지 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보훈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기·인천 지역은 흐리지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전 일부 지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25~28도, 낮 최고기온은 32~36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26~35도, ▲성남 26~36도, ▲과천 25~34도, ▲안양 26~36도, ▲광명 27~35도, ▲군포 25~34도, ▲의왕 26~36도, ▲용인 26~36도, ▲오산 26~35도, ▲안성 26~35도, ▲이천 26~36도, ▲여주 26~36도로 예측된다. 또 ▲양평 26~35도, ▲하남 27~35도, ▲광주 26~36도, ▲파주 26~34도, ▲양주 26~35도, ▲고양 26~34도, ▲의정부 26~35도, ▲동두천 26~35도, ▲연천 26~35도, ▲포천 25~34도, ▲가평 25~34도, ▲남양주 27~36도, ▲구리 27~36도, ▲김포 26~34도, ▲부천 26~33도, ▲시흥 26~35도, ▲안산 26~35도, ▲화성 26~34도, ▲평택 26~34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28~33도, ▲강화 25~32도, ▲백령도 26~32도, ▲서울 28~36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