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명문' 하남 남한중·고가 2025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남한중은 27일 경남 고성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중등부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대전글꽃중을 26-24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남한중은 2019년 협회장배 이후 6년 만에 결승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남한중은 결승서 삼척중을 25-17로 걲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남한중 박유찬은 12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전을 13-14로 끌려간 남한중은 후반전서 추격에 나섰다. 남한중은 후반 초반 박유찬과 고성민이 상대 골망을 갈라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주도권을 이어간 남한중은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겨두고 대전글꽃중 강지우에게 실점해 24-2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분 뒤 터진 고성민의 득점으로 25-24로 앞서갔고, 경기종료 4초 전 박지호의 쐐기골로 승리를 굳혔다. 이밖에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고부 준결승에서는 남한고가 전북제일고를 31-26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지난해 협회장배 8강서 전북제일고에 23-26으로 패한 남한고는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남한고는 이번 대회서 2022
A매치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무승의 고리를 끊기 위한 여섯 번째 도전에 나선다. 수원FC는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개막 이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는 수원FC는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수원FC의 시즌 초반 가장 큰 문제는 빈약한 득점력이다. 수원FC는 5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며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저 득점, 유일한 무승 팀으로 남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은중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전방 압박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 결정력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렸다. 희망 요소도 있다. 수원FC는 최근 울산과 서울을 상대로 2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수비 조직력에 안정감을 되찾았고, 외국인 공격수 루안과 안데르손도 점차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열린 울산전에서는 루안이 데뷔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안데르손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김은중 감독은 "득점이 나지 않으면 본인이 가장 힘든 법이다. 그러나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골은 반드시 터진다"며 선수들에게 조급함 대신 차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인천 대한항공의 봄배구 여정을 끝내기 위해 적진으로 향한다. KB손보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서 대한항공과 방문 경기를 진행한다. PO 1차전서 승리를 거머쥔 KB손보는 1승만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역대 치러진 남자부 PO 19차례서 1차전 승리 팀이 17차례(89.4%)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승리의 여신이 KB손보를 향해 미소 짓고 있는 상황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PO 1차전에서 패한 뒤 챔프전에 오른 두 번의 사례 중 한 차례의 주인공이 대한항공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PO서 삼성화재에게 1차전을 내주고 2, 3차전을 가져오는 리버스 스윕을 일궈 챔프전에 진출한 바 있다. KB손보의 레오나르도 알폰소 감독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PO 1차전 승리 후 "오늘 승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경기를 치른다는 생각으로 2차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손보의 챔프전 진출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KB손보는 안드레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김채연(경기일반)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11위에 오르며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김채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81점, 예술점수(PCS) 31.86점, 감점 1점으로 총점 65.67점을 기록했다. 이에 김채연은 전체 33명 중 11위에 올라 29일(한국시간)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채연은 첫 점프 과제였던 더블 악셀을 안정적으로 처리했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 불안으로 두 손을 짚으며 GOE가 2.95점 깎였다. 이후 트리플 플립에서는 GOE 1.59점을 챙겼고,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처리했다. 그러나 마지막 레이백 스핀은 레벨3에 그치며 연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해인(고려대)은 기술점수 36.89점, 예술점수 30.90점으로 총점 67.79점을 받아 전체 7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윤아선(수리고)은 41.08점으로 31위에 머물며 24명이…
박민영(평택시청)이 제36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에서 대회신기록 3개를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박민영은 26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일반부 64㎏급서 인상 92㎏, 용상 115㎏, 합계 207㎏을 기록하며 대회신기록을 새로 쓰고 금메달 3개를 손에 넣었다. 박민영은 인상 3차 시기서 92㎏을 들어 안시성(광주광역시청·91㎏)과 이연화(양구군청·83㎏)를 꺾고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용상 2차 시기에서 115㎏에 성공해 1위를 확정지은 박민영은 3차 시기서 5㎏을 높여 120㎏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바를 떨궜다. 박민영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 207㎏을 기록, 안시성(202㎏)과 이연화(178㎏)를 가볍게 따돌리고 3관왕이 됐다. 여일부 49㎏급에서는 신재경(평택시청)이 단독 출전해 인상 75㎏, 용상 93㎏, 합계 168㎏으로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김민규(평택시청)는 남일부 81㎏급에서 금 2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인상 1, 2차 시기서 140㎏을 들지 못한 김민규는 3차 시기에서 오히려 1㎏을 높여 141㎏에 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바를 번쩍 들어 올리며 하영수(홍천군청·146㎏)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국내 축구장 잔디 상태를 전수 조사한다. 문체부는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과 함께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전국 축구장 27곳의 잔디 상태를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최근 잔디 문제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문체부와 연맹은 연맹 내에 잔디관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일본 등 선진사례를 조사 중이다. 4월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해 상반기 내 잔디 상태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경기장의 특성과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노후화된 잔디 교체, 인조 잔디 품질 개선, 열선 및 배수시설 점검 등 실질적인 개선책이 추진된다. 아울러 장기적인 유지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현장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문체부는 올해부터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협력, 축구장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 조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잔디 상태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부상 방지, 관람 만족도까지 좌우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도출하고, 연맹과 구단, 경기장 운영 주체 등과의…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삼각편대'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KB손보는 26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PO·3판 2선승제) 1차전에서 인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1(25-20 25-23 18-25 29-27)로 이겼다. KB손보는 이날 승리로 챔프전 진출 확률 89.4%를 손에 넣었다. 남자부는 19차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7차례 챔프전 티켓을 가져갔다. 이날 KB손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23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나경복(15점),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KB손보는 1세트 5-4에서 상대 범실 2개와 비예나 야쿱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잦은 범실을 저지른 대한항공을 14-7, 더블스코어로 앞섰고 시종일관 리드를 놓지 않으며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잡은 KB손보는 2세트서 대한항공의 맹렬한 추격에 흔들렸다. KB 손보는 나경복, 비예나가 상대 코트를 폭격해 2세트 초반 7-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대한항공 카일 러셀(등록명 러
프로야구 KT위즈가 짧았던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T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서 2-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KT는 2승 2패로 NC 다이노스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날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민혁(4타수 2안타)과 김상수(3타수 2안타)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는 1회초 수비 1사 1, 3루에서 상대 케이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기선을 내줬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응수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회말 공격 1사 1루에서 오윤석의 우중간 2루타 때 상대 유격수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1루주자 장성우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도달했다. KT는 5회말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1타점을 기록해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회초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두산 양의지, 양석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6회말 문상철, 오윤석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KT는 원상현, 우규민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한국 여자 수영 기대주 김승원(용인 구성중)이 여자 배영 100m에서 우승하며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2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3일 차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김승원은 1분00초28을 기록하며 현 한국 기록(1분00초03) 보유자 이은지(1분00초62·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김승원은 국제연맹 기준기록(1분00초46)도 통과해 싱가포르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 초청 선수로 나섰던 그는, 이번엔 기준기록을 넘기며 처음으로 자력 출전 자격을 따냈다. 김승원은 "동계훈련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가 출전권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조건 없이 응원해준 부모님께 꼭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자 접영 50m에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백인철(화성시청)이 23초61로 우승했다. 국제 기준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한수영연맹 기준 기록(23초71)을 넘겨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논의로 세계선수권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한재(수원시청)가 2025 세계레슬링연맹(UWW)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한재는 26일 요르단 암만서 열린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나티 고다이(일본)를 6-3으로 꺾고 3위에 입상했다. 8강에서 탄하오둥(중국)을 상대로 10-1 테크니컬 폴승을 따낸 정한재는 준결승에서 무함마드 아바스(이란)에게 3-9로 판정패를 당해 결승엔 오르지 못했다. 이날 값진 동메달을 손에 넣은 정한재는 2023년 그레코로만형 60㎏급 2위, 2024년 그레코로만형 67㎏급 3위에 이어 3년 연속 아시아선수권대회 입상에 성공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