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은 세계가 놀라운 이변이었다. 연일 전파의 시선을 떼어놓을 수 없는 경이로운 시간이었다. 싱가포르의 카페리 호텔에서 북미 정상 회담이 열리던 날,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리도 갈망하던 남북 화해의 빛이 68년 만에 비치는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었기에 가슴을 졸였다. 얼마나 갈망하던 회담이던가. 우리는 그동안 한민족끼리 적대시로 고통스러웠다. 노태우 정부 때 남북 고위급 회담이 처음 열려 남북한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군사적 침략을 하지 않으며, 상호 교류를 통해 민족의 공동 발전과 단계적 통일을 실현하자고 공식적으로 서명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여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6·15 남북 공동 선언을 채택하면서 이 합의서의 이행이 다시 추진되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 역시 지지부진하였다. 그러다가 획기적으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었다. 북미 관계는 상호 적대 감정이 격화
중소기업중앙회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에 대한 중소기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018년 하도급법 특별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이달 16일 오후 1시 KTX광주역과 17일 오후 1시 KTX서대전역에서 진행된다. 하도급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위반 사례 등에 대해 안내하게 되며 특히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납품단가 조정 협의 대상 확대 등 최근 하도급법 개정에 관한 주요 내용은 하도급법 전문변호사가 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을 기업 대표자 또는 임원이 수료하면 하도급법을 위반했을 때 부과되는 벌점에서 0.25~0.5점을 경감받을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교육에 참가하려면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를 참고해 신청하고,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 상생협력부(02-2124-3133)로 문의하면 된다. /이주철기자 jc38@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명품장수기업 도약을 위해 차세대CEO를 대상으로 가업승계 교육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27일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시작된 이번 가업승계교육은 2개 과정 총 3회차 교육이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다. ‘지속가능 경영, 천년기업을 기획한다’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가업승계 교육은 2008년부터 총 121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번 교육에서도 전국에서 9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 경영후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업승계 핵심노하우 과정’과 가업승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특강식으로 진행되는 ‘가업승계 심화과정’으로 구성됐다. 각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교육생들에게는 매월 가업승계 관련 경영이슈 특강과 가업승계자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차세대CEO포럼’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현진 중기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장은 “명문장수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이번 교육은 가업승계를 위한 계획수립 뿐만 아니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후계자들 간의 활발한 소통이 이뤄져 가업승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가신청은 중기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 홈페이지(www.succ
중소기업인들 가운데 인력 채용과 수출, 학술 연구, 기술 등 각 분야별 영웅들을 선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을 빛낸 국민영웅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하고 4개 분야 영웅과 특별상을 각각 수여했다. 일자리 영웅에 변봉덕 ㈜코맥스 대표이사를, 글로벌 영웅에 최수 글로텍㈜ 사장을, 학술·연구 영웅과 기술·기능 영웅에 한정화 한양대 교수, 김재홍 ㈜문주하드웨어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으며, (재)IBK행복나눔재단에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변봉덕 대표이사는 최근 3년간 청년 42명을 정규직으로 채용, 청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등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모범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수 사장은 핵심기술 11개의 특허등록에 기반을 둔 독보적 기술 확보에 힘입어 QLED TV 광학 시트를 자체개발, 지난해 연매출 990억원 대비 87.3%를 수출하고 있고 자체브랜드 수출 비중 100%를 자랑하고 있다. 학술·연구 영웅 한정화 교수는 벤처기업이론을 통해 40여편의 각종 중소기업 연구 논문과 다수의 중소기업 이론서를 저술한 경험을…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해주는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제품과 서비스를 법망에 포함하고 신산업과 신기술부터 우선 도입해 포괄적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는 최근 ‘혁신성장 저해규제 완화 정책 실효성 제고, 규제샌드박스 정책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5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해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국내 지능정보기술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나 규제시스템 문제로 유연하게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개념과 용어를 포괄, 유연화해 신제품과 서비스를 법 테두리 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정보에 소외된 중소·벤처기업 대상 비공식 조언과 신속한 의사결정, 기업의 실험환경 제공을 지원하되, 실험결과를 통한 사업화는 기업의 고유역할로 남겨 자립적 혁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공식 조언은 영국 규제샌드박스 정책 중 하나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직접적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는 국내 규제샌드박스 정책 실효성 제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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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부엉이를 마법의 세계에서 영험한 동물로 묘사한 작가로 유명하다. 주인공 해리에게 마법학교의 입학 통지서를 전한 것도 부엉이였으며, 해그리드가 해리에게 사 준 동물도 눈처럼 하얀 부엉이였다. 이처럼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부엉이를 새로운 일이 시작될 조짐을 알려 주고 중요한 소식을 전해 주는 전령으로 묘사해 독자들에게 신비감을 갖게 했다. 로마신화에서 전쟁과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는 이런 부엉이를 항상 데리고 다녔다. 역시 세상을 살피고 세상에 신의 말을 전하는 전령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서 였다. 독일 철학자 헤겔은 부엉이가 “황혼이 되어서야 날아 오른다”고 저서 ‘법철학’ 서문에 썼다. 대낮에는 세상을 보지 못하는 부엉이가 황혼 무렵이 되면 날아오르듯 세상사는 복잡한 변화가 가라앉은 시점이 돼서야 그 세계를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긴다는 뜻이다. 하지만 부엉이가 원래부터 좋은 인상을 가진 새는 아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마녀, 어둡고 외지고 부정한 곳의 거주자, 어리석지만 무서운 유령을 상징해서다. 사람이 활동하는 낮에는 오히려 무기력하고, 두려움이 엄습하는 밤에는 신기의 능력을 발휘해서 더욱 그랬다. 이와…
요즈음은 운전하기가 겁이 난다. 언젠가 아내가 운전을 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여자라고 얕잡아 보았는지 규정 속도를 유지하고 가는데도 뒤에서 빵빵거리고 속도를 재촉했다. 그래도 규정 속도를 지키고 달리자 아내의 차 바로 앞에서 아슬아슬하게 차선변경을 했다. 아내는 브레이크를 밟아 겨우 충돌을 면했다. 그러자 바로 뒤차가 또 빵빵 대더니 차선을 옆으로 바꾸었다. 그러고 나서 조수석의 사내와 함께 아내를 향하여 주먹질을 해댔다. 그들은 요금소를 나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차를 세우더니 시비를 걸어왔다. 우리는 험악한 그들의 인상에 짓눌려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를 했다. 차가 밀리는 상황서도 빵빵대는 사람 차선병경이나 속도문제, 그리고 주정차 문제로 주먹질이 오가고 심지어는 칼을 들고 위협을 하거나 망치를 들고 나와 상대 차의 유리창을 깨트리면서 행패를 부리는 운전자도 간혹 있다. 또 앞에서 빨리 안 갔다고 창문을 열고 욕설을 해대는 운전자가 있는가 하면 우회전의 경우 끝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 때문에 들어갈 상황이 아니거나 차가 밀리는 경우에도 뒤에서 빵빵대고 빨리 나가라는 사람들도 많다. 초행길에서 부득이 한 사정
7월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전국의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이날부터 최장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주 52시간제는 일주일에 기본 40시간, 연장·휴일근로 12시간만큼 일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본 시간은 통상임금만큼, 연장·휴일근로는 통상임금의 1.5배만큼 임금을 받는다. 다만 평일 야간근로나 휴일 8시간이 넘는 근로(초과 시간만큼)는 통상임금 2배가 법이 정한 임금이다. 정부 조사를 보면 현재 월 고정급여 근로자 총 1천500만명 가운데 주 52시간을 넘겨 일하는 근로자는 103만명(특례업종 제외)이다. 주 52시간 근로 단축이 시행되는 업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3천627개다. 대기업·중견기업과 일부 중소기업을 합친 숫자다. 국내 전체 사업장 354만여곳 중 0.1% 남짓하다. 대부분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인력 채용을 늘리고 근로체계를 개편할 여력이 있다. 그러나 근무와 휴무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근무시간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이나 업무량을 유지할 묘안이 없어 사업장마다 혼란을 겪고 있다. 어디까지를 근무로 볼 것인가에
0.2초 /김선향 고인 침을 모아 알약 한 개를 삼키는 시간 회전목마를 타고 있는 딸을 버리고 엄마가 사라지는 시간 파도가 집 한 채를 잡아먹는 시간 잠복한 형사에게 불법체류자의 꼬리가 밟히는 시간 골프채를 휘둘러 창문을 깨부수고 도주하는 시간 범퍼에 부딪힌 고라니가 허공으로 솟구쳤다 떨어지는 시간 차안(此岸)에서 피안(彼岸)으로 넘어가는 시간 - 시집 ‘여자의 정면 불교에서는 시간의 단위를 청정(淸淨)으로부터 무량대수(無量大數)까지 수십 단계로 나눈다. 그 중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차용해 쓰는 용어가 순식(瞬息), 찰나(刹那), 수유(須臾) 정도 아닐까 한다. 모두 짧은 시간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순식간이라는 말의 순(瞬)은 눈 한번 깜박거리는 시간, 식(息)은 숨 한번 내쉬는 시간이라니 시인의 ‘0.2초’와 가장 잘 근접한 개념일 것이다. 시인은 이 짧은 시간이 일상적인 틀마저도 깨부술 수 있는 엄숙한 순간일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것 같다. 모녀의 정을 끊을 수도, 집 한 채가 파도에 휩쓸리기도, 불법체류자가 수갑을 차게 될 수도, 고라니가 로드 킬로 숨질 수도 있는, 어쩌면 생의 모든 순간이 그렇게 지극히 고귀하고 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