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9월 13일 동두천시 반다비체육센터에서 ‘2025년 전국 실버태권도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동두천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동두천시태권도협회(회장 이영선)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실버 태권도 동호인 4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과 화합의 무대를 펼쳤다. 이 대회는 경기도체육회가 지원하는 ‘2025 북부 체육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를 지원받아 전보다 한층 내실 있게 진행됐다. 대회는 ▲격파 시범 ▲공인 품새 개인전 ▲스피드 발차기 등 다양한 부문으로 구성됐다. 참가 어르신들은 갈고닦은 기량과 열정 넘치는 동작을 선보여 관람객의 큰 박수를 받았으며, 정확한 품새와 활기찬 움직임으로 태권도를 통한 건강한 노후의 모범을 보여줬다. 개회식에는 박형덕 시장과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태권도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이번 대회는 실버 세대의 체력 증진은 물론 세대 간 교류와 지역 간 화합을 이끌어 낸 뜻깊은 자리로 평가됐다. 박형덕 시장은 축사에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태권도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실버 세대를 위한 체육활동과 복지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
◇ 판탈롱 나팔바지 이야기 / 안도현 지음 / 모약 펴냄 / 몰개 / 164쪽 / 1만 4000원 옷을 입고 나서/ 사랑에 빠질 사람을/ 떠올려보는 순간이 좋았다/ 몸은 완전하지 않다/ 사람마다 그 형태도 다르다/ 완전한 옷은 완전한 몸을 완성한다. (본문 中) 안도현은 늘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얼굴로 기억되는 작가다. 안도현은 '연탄재' 시인으로,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때로는 '간장게장'의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섰다. '판탈롱 나팔바지 이야기'는 옷과 몸, 그리고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따라가며 인간 존재와 자유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소설처럼 줄글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 페이지, 한 장면마다 응축된 언어로 쓰여 있어 시를 읽듯 천천히 음미해야 한다. 책 속 화자는 대학원 과제로 할머니의 의복 변천사를 기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가족에게조차 잊힌 존재였던 할머니의 흔적을 좇던 화자는 아버지의 지갑 속에 숨겨져 있던 한 장의 흑백사진을 발견한다. 판탈롱 나팔바지에 굽 높은 구두를 신은 젊은 여인, 조방아. 그 순간부터 할머니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안성시가 2025년 반도체산업 육성 실무단을 출범시키며, 지역 첨단산업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30분, 안성시청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에서 활동하는 현장 실무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앞으로 안성시가 추진할 반도체산업 실행 사업을 평가·선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실무단은 '안성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10조에 근거한 상시 자문·실행 기구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광기술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폴리텍대학(반도체융합캠퍼스), 두원공과대학교, 기업 LB세미콘, 케이씨텍, 코미코 등의 전문가가 포함됐다. 실무단은 앞으로 정기·수시 회의를 통해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사업 발굴 ▲예산 요구 및 집행 자문 ▲사업 성과 평가 등을 수행하며, 산업부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사업, 기업지원, 인력양성,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성시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김학건 첨단산업과장은 “이번 실무단 구성을 계기로 안성시 반도체산업 육성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현장 전문가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6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와 ‘안전 최우선, 산업재해 ZERO’를 주제로 합동 안전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경영 책임자가 중심이 되는 안전경영 의지를 확산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전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선제적으로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추진하며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경과원은 설명했다. 행사에는 경과원 임직원, 입주기업 관계자,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현장에는 ‘산업재해 ZERO’ 슬로건을 담은 인생네컷 포토월이 설치돼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면서 안전 실천 의지를 다졌다. 또 입주기업 직원과 방문객에게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안내문, 사업장 스트레칭 가이드, 손목 보호대, 스트레스볼, 리유저블 컵 등 안전 홍보물을 제공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안전한 일터 조성은 기관의 최우선 책임”이라며 “경과원은…
경기도가 안양 인덕원을 ▲4중 역세권 기반 ▲혁신 생태계 ▲경기도형 미래도시 ▲에너지자립도시로 만드는 청사진의 첫 삽을 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 투어’ 일정으로 안양 인덕원에서 열린 ‘경기 기회타운 인덕원 착공식’을 찾아 상전벽해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안양의 개인적으로 제2의 고향인데 이곳을 뽕나무밭이 변해서 바다가 되듯이 완전히 변화시키겠다. 상전벽해가 되는 기적과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4중 역세권 기반의 복합환승시설 등 (기회타운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AI, 바이오, 모빌리티, 벤처스타트업 혁신 생태계를 이곳 기회타운을 중심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주근접과 워라밸이 가능한 경기도형 미래도시를 실현하고, 기회타운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에너지자립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덕원 기회타운은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 경제’의 집약체”라며 “대한민국 기회 1번지, 기후 1번지, 산업 1번지 등 도가 추진하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기 기회타운 인덕원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원 약 15
경기도는 실제 도내에 발생 가능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응훈련은 오는 17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실시되고 보건소, 의료기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확산 상황을 가정해 실습을 하는 등 위기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훈련은 ‘토론기반 훈련’, ‘실행기반 훈련’, ‘개인보호구(Level D) 착·탈의 훈련’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토론기반 훈련은 AI 인체감염증 확진 사례 발생부터 외국인 공동노출자, 소아 확진자 감염 확산, 고병원성 AI 확진 농장 방역조치 등 4단계 상황을 포함해 참가자들이 위기상황 분석·접촉자 통제·감시체계 운영방안을 강구하는 내용이다. 실행기반 훈련에서는 감염병 발생 초기 현장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검체 채취·검사 의뢰, 밀접접촉자 추적관리, 고위험군 관리 등 실제 업무 과정을 OX퀴즈, 사례풀이, 현장 상황극 형태로 점검하게 된다. 개인보호구 착·탈의 훈련에서 각 훈련 대상자는 표준작업지침(SOP)에 따른 착탈의 절차를 실습하고 전문가의 현장 피드백을 받게 된다. 이번 훈련은
하남시가 하반기 세수 안정화를 위해 다시 한 번 강력한 징수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오는 11월 말까지를 ‘2025년 하반기 지방세 체납액 집중정리 기간’으로 지정, 185억 원에 달하는 목표액 달성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올 상반기 이미 141억 원을 거둬 목표치의 76%를 채운 하남시는 경기도 주관 ‘지방세 체납 특별징수대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2024년부터 이어진 3회 연속 수강에 이어 최근 5년간 꾸준히 기관 표창을 이어온 성과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세정 모범도시’로 시를 알렸다. 시는 이번 집중정리 기간 동안 카카오톡 체납 안내문 발송으로 자진납부를 유도하면서도,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고강도 압박을 예고했다. 가상자산 압류·추심, 은닉재산 조사, 심지어 가택수색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고의적 납세 회피 행위에는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반면, 일시적 경기 침체로 세금을 내지 못한 소상공인이나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숨통을 트여준다. 체납처분 유예, 분할납부, 정리보류 등 탄력적인 징수 방안을 적용해 경제적 재기를 돕겠다는 것이다. 체납세금은 전국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고지서 없이도 위택스, A
시흥시는 생활임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년부터 적용될 생활임금 단가를 시간당 1만 1860원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2.9% 인상된 것으로,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최저임금 1만 320원보다 1540원(약 15%) 높은 수준이다. 생활임금은 근로자들 최소한의 인간적ㆍ문화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보다 높게 책정되는 제도로, 적용 대상은 공무원 보수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시 소속 근로자 및 시의 출자ㆍ출연기관 소속 근로자다. 다만, 생활임금 이상을 받는 근로자나 공공근로와 같이 일시적으로 채용된 근로자는 제외된다. 시흥시의 적용 인원은 약 1000명으로, 적용 시기는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이다. 이번 2026년 시흥시 생활임금 단가 결정은 최저임금 인상률, 한국은행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졌다. 이에 따른 1인당 월 급여는 247만 8740원으로 올해 월 급여인 240만 9770원보다 6만 8970원이 늘어난다. 이는 내년 최저임금 월 급여 환산액 215만 6880원(월 근로 시간 209시간 기준)보다 32만 1860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생활임금액 인상이 노동자들의…
안성 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2025 안성시청소년어울림마당 별하나르샤 청소년축제'가 지난 13일 안성중학교 운동장에서 20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안성시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복지문화원 안성지부가 주관했다. 축제 현장에는 32팀의 무대공연과 47개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안성존에서는 K-댄스 배우기와 응원봉 만들기 등 창의 체험이, 맞춤존에서는 환경·반도체 등 미래형 체험 부스가, 도시존에서는 진로강점검사 등 공공 부스가 운영됐다. 스포츠존에서는 안성시플라잉디스크연맹 주관으로 얼티미트 토너먼트와 원반던지기 게임이 펼쳐지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 공연도 다채로웠다. 밴드, 댄스, 성악, 플루트 앙상블, 랩 등 다양한 장르의 청소년 동아리가 버스킹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보이는 라디오’ 코너에서는 청소년 진행자가 초청 게스트와 토크쇼를 진행하고 치어리딩, 사물놀이, 댄스,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공식행사에서는 가온독도수호대 등 우수 체험동아리 5팀이 수상했으며, 김보라 안성시장, 윤종군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의장 등 내
안성시가 동본동 89-2번지 옛 안성군수관사를 리모델링해 지난 15일 준공식과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1979년 준공된 옛 군수관사는 오랜 세월 지역사회의 중대한 결정과 교류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나, 장기간 방치되며 존치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2023년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문화와 창작이 어우러지는 ‘안성 문화창작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안성시는 지난해부터 경기안성뮤직플랫폼, 문화사료관 등 다양한 문화 기반 시설을 구축하며 지역문화 지평을 넓혀왔으며, 이번 플랫폼 역시 예술인에게는 창작의 터전, 시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시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경과보고, 염색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또한, 개관을 기념해 열린 특별전 ‘기억의 안성장, 창작의 플랫폼’과 체험 프로그램(문화도시안성 키링 만들기, 한지 책갈피 만들기)도 큰 호응을 얻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 문화창작플랫폼은 과거의 시간을 간직하고, 오늘의 가치를 나누며 내일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구도심 중심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여 문화 거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