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고, 자사고 등 특목고들의 폐지 문제로 교육계가 어수선하다. 그러나 특성화고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뜨고 있다’는 표현을 한다. 우수학생들이 몰려 신입생들의 학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학부모들의 호응도 높기 때문이다. 공과대학에서는 이른바 전화기(전자 화공 기계과를 일컬음) 관련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이 하늘을 찌른다고 한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의 노력도 있지만 산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에 힘을 보태주기 때문이다. 수원시내 8개 특성화·마이스터고(특성화고로 통칭)의 경우 수원시, 수원상공회의소와 함께 오리엔테이션과 연계한 진로캠프에 힘을 합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수원상공회의소가 수원시와 함께 수원정보과학고, 수원전산여고, 삼일상고 등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수원시내 전 특성화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등에서 8개교 신입생 2천392명을 대상으로 캠프를 열었다. 다양한 캠프활동으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참여기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특성화고교 신입생들은 학교 적응은 물론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고 나아가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는…
모과 /서안나 먹지는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바라만 보며 향기만 맡다 충치처럼 까맣게 썩어버리는 그런 첫사랑이 내게도 있었지 모과가 익어가는 10월이다 노랗게 익어가는 모과는 크기가 일반 열매에 비해 큰 편이다 모양은 제각각이고 맛도 덥석 베어 물기엔 떫어서 먹을 수 없다 허나 그 향기는 너무나도 깊고 그윽해서 멀리에서도 반갑게 느껴지곤 한다. 먹지는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다가 향기만 맡다가 썩어버리는 그런 첫사랑처럼, 모과를 흉내 낸 첫사랑 열일곱의 내게도 찾아왔다 설레는 거울이었고 수줍은 운동화였고 얼굴 붉어지는 골목이었다. 고백하지 못하고 가버리는 날들 뒹구는 낙엽처럼 그저 스쳐 지나갈 뿐 그렇게 애타는 등굣길이었고 비 내리는 수요일이었다. 밤새 곱게 쓴 손 편지는 가방 안쪽에서 흔들릴 뿐 소년의 손에 닿지 못했다 까맣게 타버린 별빛을 안고 깨어나던 새벽안개 그런 그리움을 상기시켜주는 모과가 주렁주렁 열렸다. /정운희 시인
초당 33m 이상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은 발생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오는 것은 ‘태풍(typhoon)’이다. 같은 종류로서 대서양과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한 것은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의 것은 ‘사이클론(cyclone)’, 호주에서 발생한 것은 ‘윌리윌리(willy-willy)’라고 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태풍으로 1년에 30여회에 이른다. 허리케인은 13회 내외, 사이클론이나 윌리윌리는 매우 적다. 태풍(颱風)이란 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쓰인 것은 1906년에 간행된 기상요람이다. 그전까지는 삼국시대부터 대풍(大風)이라 불렸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등장한 것은 1634년에 발간된 복건통지(福建通志) 56권 토풍지(土風志)다. 태풍의 영어 단어인 ‘타이푼(typhoon)’은 그리스 신화에서 바다의 폭풍우를 일으키는 신 ‘티폰(Typhon)’이 어원이라는 설도 있다.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부터다. 주로 기상예보관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그래서 1978년까지는 이름이 여성이었다. 이후부터는 남성과 여
제조업은 국가경제의 기본구조를 이루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동차, 항공기, 배, 가전제품, 전기기기, 컴퓨터, 의류 등 일상생활은 물론 각종 분야에서 아주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섬유산업을 시작으로 시멘트, 비료, 정유공장 건설과 더불어 눈부실 정도로 발전했다. 산업 현대화는 물론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3D업종으로 전락하면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외국인력을 채용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기업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지만 국가적으로는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며, 무엇보다도 일자리 감소가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수원시는 기업하기 좋은 1등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고색동에 2006년부터 수원산업단지 1단지 입주와 그 이후 2단지, 3단지 조성으로 현재는 570개 기업이 입주하여 폐수와 연기없는 청정산업 지역으로 가동 중이다. 이러한 좋은 토대 위에 유능하고 훌륭한 청년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구인난을 호소하는 기업체들이 많다. 우리 시에는 1개의 마이스터고와 7개의 특성화고가 있는데, 특정분야의 인재와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고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철 대비 가스안전관리요령을 살펴보자.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시설 중에 호스와 가스용품, 배관과 용기, 배관과 호스 등 연결부분이 잘 조여져 있는지 살펴보고 오래된 시설은 미리 교체해 줘야 가스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집중 호우로 인해 침수가 예상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중간밸브 뿐만 아니라 계량기 옆의 메인 밸브까지 잠그고 대피해야 하고,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용기에 부착된 용기밸브를 잠그고 체인 등을 이용, 안전한 장소에 고정시켜 놓고 대피해야 한다. 또 물에 젖었던 가스보일러를 점검 받지 않은 채 전원 플러그를 꽂으면 보일러 내부의 기기판이 타버리는 것은 물론 안전장치가 타서 가스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침수 후 점검을 받지 않은 채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스보일러의 배기통에 물이 찬 것을 모르고 보일러를 가동시킬 경우, 보일러에서 나오는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일러사의 사후서비스(A/S)를 받고 사용해야 안전하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나기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최저 시간당 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이렇게 되려면 현재 시급은 6470원이어서 당장 내년부터 3년 간 해마다 15.7%씩 올려야 한다. 지난 29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의 노사정 협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된 것을 보더라도 험난함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최저임금위는 공익·사용자·근로자 위원 각 9명이 참석한 가운데 6차 전원회의를 열었으나 근로자 측이 무려 3천530 원(54.6%) 오른 1만 원을 주장한 반면 사용자 측은 155 원(2.4%))이 오른 6천625 원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양 측의 시각차가 너무 컸다. 민노총은 벌써 최저임금 1만 원 등 3대 요구 사항을 내걸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최저임금위는 3일과 5일 7·8차 회의를 열고 최대한 협상타결을 이루겠다고 하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16일까지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하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정부는 8월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16일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것은 고시 전까지 이의제기 등의 절차가 있어서다. 그러나 최근 5년 간의 최저임금 인상률만 보더라도 6~8%였으나
현재 우리나라 다문화 가족은 90만명에 달한다. 체류외국인도 200만명을 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4%다. 다문화가정 자녀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7년 4만4천258명에서 2014년 20만4천204명으로 무려 4.6배 증가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제 다문화사회가 됐다. 말할 것도 없이 결혼이민자는 한국인이다. 그리고 소중한 우리의 인적자원이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차별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편견과 차별, 이른바 ‘왕따’를 당하고 있으며 더러는 학교폭력의 대상도 된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기도 한다. 또 빈곤한 가정환경과 달라진 언어 환경 때문에 학습부진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체계적인 다문화 이해교육, 반편견 교육, 세계시민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학생들이 순혈주의와 배타주의를 넘어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얼마전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다문화가정 미취학 아동 지원방안 연구’도 다문화와 비(非)다문화 구별 없이 모든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내에서는 매년 5천여명의
언제부턴가 일상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무엇인가 해결되지 않은 일이 생길 때면 가끔 나만의 느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럴 때면 텐트와 간단한 먹거리 등 몇 가지를 챙겨 인적이 드문 곳으로 캠핑 가는 버릇이 생겼다. 아마도 조용한 곳에서 한 주를 정리하고, 그 다음을 준비하는 나만의 방식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캠핑 장소에 도착하는 순간 즐거움도 잠시, 외진 곳에서 24시간 혼자 있을 준비를 하려니 손이 필요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먼저 날이 어두워지기 전 내가 누워 쉴 수 있는 텐트를 치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찾아야 한다. 이 과정이 내 휴식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가장 먼저 바닥이 고르고 판판한지, 박힌 돌이 없고 풀이 폭신하게 깔려 있는지, 텐트 지지대를 박을 수 있는지, 고정 끈을 묶고 그늘을 제공할 수 있는 튼튼한 나무가 주변에 있는지 등 따져봐야 할 여러 가지를 잠시 되뇌어본다. 그리고 세면장과 화장실 간 거리를 따져 나의 소중한 안식처가 다른 사람들의 길목에 위치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사항임을 기억한다. 그런데 이런 점을 고려해 아무리 조심하게 텐트를 세운다 해도 꼭 예기치 못하게 손에
아파트 지역을 가보면 차량들이 빠져나오기 힘들게 빡빡하게 주차돼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차량들은 소방차와 같이 긴급상황시을 필요로 하는 차량에 통행을 막아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하고 소방차량 진입이 안 되거나 지연돼 초기대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지자체 및 소방서에서는 소방차 통행로 확보를 위한 홍보와 불법주정차 단속 등을 해왔지만 아직까지도 인식부족과 이기심으로 인해 불법주정차 차량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소화전 5m 이내에 주·정차 금지, 소방 출동로 상에 있는 불법주·정차 차량들은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지양해야한다. 도로 교통법 상 소방용 기계기구나 소화전 등으로부터 5m 이내에 주정차된 차량에는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있다. 어느 날 주차할 곳이 없어 불법주정차 구역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집에 가보니 불이 나서 119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소방차가 어느 차량에 막혔고 집은 전소하게 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의 차량이었다. 이러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