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술과 음식이 매우 발달하였는데 이는 많은 반가(班家)에서 제사(祭祀)를 치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유교를 나라의 근본으로 삼은 조선은 조상의 숭배에 대한 제사를 중요하게 여겼다. 조선시대 제사음식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두부(豆腐)로 지금과 달리 고급음식으로 취급되었다. 두부 역사는 고대 한나라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대에서는 목축업이 발달하지 않아 우유를 구하기 힘들어 콩으로 만든 두유를 대용하였고 거기서 물기를 빼면 두부가 된다. 아마 우리나라에 두부가 들어온 것은 고려 원간섭기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사찰은 두부의 제조기술이 발달하게 되는데 승려들이 고기를 먹을 수 없기에 단백질 섭취를 두부로 대신했기 때문이다. 이에 왕릉의 근처에는 두부를 만드는 곳으로 근처 사찰을 지정하거나, 없으면 새로 사찰을 건축하여 조포사(造泡寺)라 하였다.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억압을 받던 사찰은 능원원당사찰로 지정되면 왕실로부터 지원과 보호를 받게 되어 지정되는 것을 싫어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1907년 고종이 퇴위되고 왕실의 권위와 권력이 약해져 원찰(願刹,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사찰)에 대한 지원이 왕실로부터 끊어지
치매노인이 급증함으로써 치매증상을 보이는 어르신들이 집을 나갔다는 112 실종신고가 자주 들어오고 있다. 치매라는 병의 특성상 환자는 기억력과 일상생활 능력이 저하되어 스스로 돌보기 어렵고 주변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또한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치매환자의 사고를 대비해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하다. 아울러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해 치매어르신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집밖으로 나가는지 알리는 배회감지기(GPS형) 제품이 치매노인 발견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치매증상으로 외출 중 길을 잃어버린 어르신의 위치정보를 통신을 이용하여 가족에게·보호자에게 알려주어 실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게 된다. 감지기는 호출기 형태의 장비로 치매노인의 보호자·112상황실 연락처 정보가 담겨져 있어 실종상황 발생 시 보호자가 배회정보기 번호로 전화를 걸면 문자로 위치가 나오고 그 위치정보를 클릭하면 핸드폰에 지도가 나타나면서 실종자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용대상자는 장기요양 등급(1∼3등급)을 받은 사람으로 등급을 받음과 동시에 복지용구 급여대상 여부를 확인받은 후 가까운 복지용구사업소(의료기구상)를 통해 신청하면
멕시코에서 어학연수 중일 때였다. 늦잠을 밥 먹듯 하는 한국인 룸메이트가 어느 날은 투표를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는 첫 재외선거였다. 역사적인 그 순간 나는 해외에 체류 중이었기에 특별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음에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국에 있을 때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투표를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나였기에 그러한 친구의 모습에 충격이 더 컸던 것인지 저녁으로 먹은 음식이 조금 씁쓸하게 느껴졌다. 재외선거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다. 외국에서 생활하면 그 생활에 적응하여 살아가기에 바쁘므로 정작 한국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지 않냐는 것이다. 누가 출마해서 어떤 공약을 내세우는지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장기든 단기든 체류해본 사람은 안다. 되레 밖에 있을 때 애국심이 높아진다는 것을. 그렇다면 내가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사소하지만 값진 ‘투표’이다. 외국에 있을지언정 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오로지 그 실체적이지 않은 영광을 위해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투표를
라이파이(산호) 의사 까불이(김경언) 땡이(임창) 짱구박사(추동성) 고인돌(박수동) 꺼벙이(길창덕) 독고탁(이상무) 각시탈(허영만) 고바우(김성환)…. 60, 70년대 아이들의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들이다. 그 시대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만화 속 주인공들을 보며 울고 웃고 꿈도 키웠다. 1980년대 컬러 TV시대가 열리면서 종이 만화시대가 한풀 꺾이고 ‘만화영화’ 전성시대를 맞는다. 공상과학 만화영화 ‘마징가Z’를 필두로 ‘로보트 태권V,’ 역경 딛고 자라나는 착한 고아소녀 이야기 ‘캔디’, 꿈·지혜·용기를 준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등등. 주제가는 초등학생들은 물론 대학교 체육대회 때 자연스레 응원가가 될 정도였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일본 만화영화도 덩달아 황금기를 맞은 것도 비슷한 시기다. “자라나는 세대의 정서와 사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 속에서도 일본 만화영화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중 ‘은하철도 999’의 인기는 단연 최고였다. 2221년을 배경으로 철이가 영원히 사는 ‘기계 인간’이 되고자 은하철도 999를 타고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과정을 그린 이 만화는 ‘영생과 인간다움’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져, 만화를 뛰어
설원(雪原)의 아침일기 /강중훈 뉠까. 구순九旬을 넘긴 노모의 머리칼 같은 새벽 선잠 깬 침실 창을 살며시 열고 그것들 사이로 당신을 떠나보내던 이별과 그 이별들이 숨죽이던 간절함과 모락모락 피어오를 아침 햇살 속으로 하얗고 하얗게 서리를 뒤집어 쓴 채 계절을 잊고 피어나버린 구절초 한 송이. - 강중훈 시집 ‘털두꺼비하늘소의 꿈’ 그리움은 보이지 않는 형상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는 그 실체 앞에 서면 마음이 더욱 안타까워진다. 그리움은 내 안에 각인된 이미지다. 잠시라도 스쳤던 사람이 남긴 어느 한 모습이다. 하물며 평생을 함께한 가족이 남기고 간 모습은 영원히 지울 수 없다. 시인은 밤새 내린 눈으로 설원이 된 바깥 풍경을 보며 당신을 떠나보내던 시간을 생각한다. 하얗게 밝아진 새벽은 ‘구순(九旬)을 넘긴 노모의 머리칼 같은 새벽’이며 ‘선잠 깬 침실 창을 살며시 열고 그것들 사이로 당신을 떠나보내던 이별’의 순간이다. 그 이별들이 숨죽이던 간절함 속에는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이 있다. 그리하여 ‘모락모락 피어오를 아침 햇살 속으로&rs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대외환경이 혼란스럽고, 국내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예전 같지 않으며, 국내 부동산 경기전망도 좋지 않다. 막대한 가계부채에 국제금리가 올라가면서 외환 및 금융시장도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재정부양책을 강하게 추진한다면 강달러가 될 것이고 달러부채가 많은 글로벌 기업과 국가에 충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해외로 눈을 돌려 경기전망이 좋은 국가의 부동산이나 증권에 투자하여 자산을 운용한다면 훌륭한 재테크 방법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자산관리 전문가들도 글로벌 주식 분산투자가 수익성과 안전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투자국의 화폐가치가 오른다면 환율로 인한 차익도 누릴 수 있다. 해외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 차익을 실현한 경우 세금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본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린 경우에도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원리에 따라 당연 과세된다. 5년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양도차익에 대해 우리 세법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해외 자산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국내자산의 매각과는 큰 틀은 비슷하지만 다소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고전에 나오는 중국이라는 말은 천자가 직접 다스리는 곳, 즉 나라의 중심을 의미하였을 뿐 국가의 명칭은 아니었다. 중국이 나라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청나라 시대였다. 정식으로 국가 명칭이 된 것은 1911년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 약칭으로 중국이라고 하면서부터다. 우리는 중국 하면 대륙기질을 떠올린다. 느긋하고 쉽게 화내지 않고 또 금세 잊어먹지 않는, 큰 규모와 긴 안목을 가진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조치들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연예인들의 공연 제한으로 시작해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에 대한 영업정지, 한국여행 금지, 화장품 수입제한 등 전 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고 자발적 불매운동처럼 보이게 하고, 전면적 수입금지가 아니라 교묘하게 비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다. 롯데가 부지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사드배치를 못했을 리 없다. 이런 치졸한 조치들을 보면 전혀 대국답지 않다. 우리 중간재를 수입하여 가공수출하는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소비재나 연예, 스포츠 등에만 제재를 가하는 것 모두 속이 들여다보인다.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은 전혀 중국답지 않아 사드는 지상 40-150㎞에서 적
모든 스포츠 경기에는 심판이 있다. 정해진 경기 규칙과 룰을 위반하는 선수에게는 어김없이 심판이 제지를 해 공정한 경기가 이루어진다. 규칙과 룰은 스포츠 경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도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법, 규범 등 정해진 규칙이 있다. 이를 위반하면 경찰, 검찰, 법원 등의 심판에 의해 각종 제재가 따르고 정의롭고 신뢰가 가는 사회공동체가 만들어진다. 경찰은 정의로운 사회공동체 구현을 위해 생활반칙, 교통반칙, 사이버반칙을 3대 반칙으로 선정해 지난 2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100일 작전에 돌입했다. ‘생활반칙’은 안전비리, 선발비리, 서민갈취 등과 같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 구성원간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를 말하고, ‘교통반칙’은 음주운전, 난폭·보복운전, 얌체운전과 같은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행위, ‘사이버반칙’은 사이버 상에서 인터넷 먹튀, 사이버 명예훼손, 보이스피싱 등이다. 3대 반칙 행위를 잡아내어 제재를 가하고 정의로운 사회 공동체를 만드는 심판 역할은 경찰과 국민 모두가 되어야 한다. 국민이 심판이 되어야…
점점 포근해지는 날씨에 산으로 나들이를 하는 발걸음이 늘어나 어느 때보다도 산을 찾는 이들이 많은 봄철이지만 건조한 날씨 때문에 크고 작은 산불 발생의 위험은 그만큼 더 노출되어 있다. 봄철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고온 건조한 대기가 강풍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서 작은 불씨에도 쉽게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산불은 예방과 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산불 발생 시 대처요령 또한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한다. 먼저 산불을 발견하면 산림 관서, 119, 경찰서로 신속히 신고하고, 작은 산불은 외투로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다. 또한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바람방향을 감안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만약 불길에 휩싸인다면 침착하게 연료가 없는 지역, 저지대, 바위 뒤, 도로 등 화세가 약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긴급 피신이 요구될 때는 주위 웅덩이로 피하거나 낙엽, 나뭇가지 등 가연재가 적은 곳에서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기다려야 한다. 이미 우리는 수많은 산불을 통해 물질적·정신적인 아픔과 안타까움을 보아왔다. 성숙된 안전사고 의식을 머리로 인식하고 몸으로 실천해야 하는데,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