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간신문에 국회의원들의 무릎꿇은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 탈당파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 모두가 무릎을 꿇고 국민 앞에 반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무대 위로 올라간 현역 및 원외인사들 모두의 이같은 모습이 이벤트일지, 아니면 진정으로 국민들을 섬기겠다는 것인지는 두고볼 일이다. 어떻든 처절한 반성을 하겠다는 각오에는 기대를 걸어본다. 그러나 어떻게 바른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지는 진정한 보수로서의 실천의지가 중요하다. 여지껏 정치와 정치인에게 속아 살아온 국민들이기에 얼마만큼의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바른정당 성공의 관건이다. 초대 당대표로 선출된 정병국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7가지의 대원칙을 제시했다. 법치, 윤리, 특권 폐지, 소통, 학습, 미래, 포용 등이다. 자신들이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가짜 보수라 비난하며 진정한 보수가 되겠다고 했다.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세력을 확고히 하고 이들을 끌어안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제 정당으로서의 골격을 갖추고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에 이은 원내 제4당으로 다당제를 열어갈 정당으로 탄생한 바른정당이 해야할 일은 너무 많다.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경제 불황의 그늘은 이번 설 명절 유통업계에도 드리워져 있다. 서민들의 체감 경기가 바닥으로 내려앉으면서 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설 용품 물가마저 치솟아 이래저래 유통업계의 이번 설 매출은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0.79였다 이는 작년 11월(99.97)보다 0.8% 상승한 것으로 2015년 7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무(177.2%), 배추(103.9%), 냉동오징어(73.3%) 등의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달걀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가격이 급등해 외국에서 수입까지 하고 있지만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경제적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달걀 가격은 산란계 부족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래서 이번 설 음식상엔 계란이 들어가는 전 종류가 줄어들 것 같다는 소리도 들린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인해 서민들이 이용하는 전통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손님은 오고 있지만, 막상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다고 한다. 백화점과
지난 24일 광명시청 정문에서는 한 시민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었다. 내용이 궁금해 확인하니 광명동굴을 흠집내는 문구로 가득차 있었다. 그런데 이같은 억측주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광명시의회 모 의원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피켓시위자 앞으로 많은 기자들과 시청 공무원 그리고 시민들이 지나갔으나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다. 오래 전부터 시의회 모 의원은 “광명시 발표와 달리 광명동굴에는 수천억원이 투입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광명동굴 예산투입은 깨진 독에 물 붓는 격이다” 등등 양기대 시장을 흠집내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을 오랜기간 보여줬다. 어쩌면 그 시의원이나 피켓시위자의 주장은 이젠 광명에서 양치기소년 일화처럼 “그러려니….” 터부시하는 내용이 됐는지도 모를 일이다. 분명 광명동굴에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인건비를 제외하고 775억원(미집행분 331억원)이 투입됐다. 적지 않은 돈이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다. 그런데 양 시장과 1천여명의 공무원들의 노력은 빛을 보고 있다. 광명동굴에 한해 15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아 명실상부 광명시를 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차례를 지내기 위한 제수용품 장만할 생각에 집집마다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설 연휴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웃음꽃을 피울 생각을 하니 기쁨과 설레임이 더 크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설 명절,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가스안전이 우선이다. 그러나 최근 5년 설 연휴 동안 18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사용자 취급부주의사고 8건, 공급자 부주의 1건, 고의사고 4건 등이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절반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그만큼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가스사고를 예방하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다. 일상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설 연휴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가스안전 수칙 몇 가지를 소개한다. 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가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또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한 해의 첫 번째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설은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해를 마무리하며 새로 시작되는 한해의 계획을 만들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올해 설 연휴는 짧다. 명절이 주말과 겹치면서 멀리 계신 부모님과 친지를 만나러 가는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짧은 연휴기간 급한 마음의 무리한 운전은 자칫하면 교통사고로 이어져 오히려 고향 가는 길이 길게 느껴질 수 있다. 짧은 연휴, 안전운전과 교통법규 준수를 통하여 안전한 귀향·귀경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장거리 운행 시 출발하기 전에 차량의 상태 및 운행 경로에 대한 점검은 필수다. 연료와 부동액 타이어 등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월동장구 등 안전장비도 갖추어 날씨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출발하기 전에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시하는 무상 차량점검 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장시간 운전이나, 도로가 막혀 오래 걸린다면 피곤함을 느끼기 쉽고,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히터를 켜놓고 운전을 하기 때문에 졸리기 마련이다. 피곤함을 느끼며 졸릴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며, 졸음운전 예방
설이 다가오면서 한 해를 그냥 넘기기가 서운했던지 눈이 잦아지고 급기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친다. 하루에도 먼지같은 눈이 내리다 함박눈이 내리다 잠시 해가 나기도 하고 다시 눈이 쏟아지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내 마음도 눈송이 따라 변한다. 먼지 같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눈이 날리면 눈 많이 온다고 하던 말에 미끄러울 걱정이 앞서고, 함박눈이 내리면 눈 구경 가고 싶어 들썩이고 비늘눈이 오면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고 보니 벌써 속부터 떨린다. 눈 오는 구경을 하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날이 저물어 저녁 준비할 시간이 돌아온다. 마침내 청국이 잘 떴다며 맛이나 보라고 준 청국으로 찌개를 끓인다. 알맞게 익은 김치를 뚝배기에 앉히고 청국을 넣고 있으니 슬슬 냄새가 퍼진다. 두부 한 모에서 반을 잘라 손바닥에 얹고 끓는 뚝배기로 썰어 넣는다. 세 식구가 모여 앉아 가로등 밑으로 쏟아지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먹는 찌개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만찬이 된다. 저녁을 다 먹고 식탁을 정리하며 아직 따뜻한 온기를 간직하고 있는 뚝배기를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있으니 온 몸이 따뜻하게 풀리며 기분 좋은 피로감이 번진다. 뚝배기 보다 장맛이라는 흔하게 듣고 흘리던 말이 실감나는…
새해 첫 한 주간만이라도 온 세상만물들이 처음 세상에 나올 때처럼 신선해질 수 있는 기간이면 좋겠다. 애연가, 애주가들은 그래서 새해 첫 날을 금연 금주의 출발점으로 삼기도 한다. 작심삼일일지라도 삼일 동안은 신선해지는 것이다. 정유년 닭의 해! 어제 새벽에 울었던 닭 울음소리는 오늘 새벽에 들어도 똑같이 신선하다. 어제 꼬리치던 강아지는 오늘도 똑 같이 반기며 꼬리를 흔든다. 꽃이 시들어가는 과정은 변화이지만 통과의례처럼 다시 새롭게 꽃을 피운다. 처음 선거유세 때 공약했던 약속들이 선출되어 공직재임 중에 그대로 진척되고 국민을 위하는 자세와 행동도 언제나 한결같은 정치인이 있다면 그 정치인은 아마 동물이거나 식물일 것이다. 설사 그 정치인이 동식물일지라도 국민은 그런 정치인을 원한다. 청문회에서 보았듯이 야합하고 거짓말하고 속이며 자신만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는 고위 공직자, 정치인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정치인은 바로 저런 사람들이라는 생각마저 갖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선거 때 낭패를 볼 것이고, 또 챙기고 붙잡아야 할 끈이 사라질 것을 두려워하면서 교도소는 겁내지 않는 모양이다. 의리(?)가 대단한 사람들이다. 신선한 정치인이 있다면 그…
누군가 골목을 건너갔다 /마경덕 움푹 파인 발자국이 골목을 걸어간다. 막 포장을 끝낸 질척한 골목을 오래전에 지나간, 발을 잃어버린 발자국. 딱딱한 콘크리트 발자국이 쉬지 않고 골목을 걸어간다. 구두가 운동화를 껴안고 큰 발이 작은 발을 업고 박성희 미용실, 월풀 빨래방, 현대 슈퍼를 돌아 나간다. 사라진 발을 기억하는 발자국들. 빈 발자국을 따라갔다. 어느 날, 찾아온 사랑은 나를 딛고 가버렸 다. 버거운 영혼이 가벼운 영혼을 밟고 저벅저벅 앞만 보고 걸어가 버렸다. 누군가 길에 마음을 빠뜨리고 한참을 찾으러 오지 않는다. 골목은 발자국 흉터를 가지고 있다. 발자국은 발의 자국이다. 누군가 걸어간 기억의 흔적이다. ‘누군가 골목을 건너’간 발자국은 정적이지만 동적이다. 발자국은 또 다른 발자국을 껴안거나 업고 ‘쉬지 않고 골목을 걸어간다’는 점에서 삶의 풍경을 거느린다. 그래서 발자국은 과거이지만 현재다. ‘사라진 발을 기억하는 발자국들’이기 때문이다. 이 시 속의 발자국이 그렇다. ‘어느 날, 찾아온 사랑은 나를 딛고 가버렸다’. 그러나 발은 떠나갔어도 발자국은 여전히…
지금 우리나라에 65세 이상 노인이 718만이다. 2020년을 넘어서면 1,000만에 이른다. 그만큼 많은 수의 노인들이 놀고 산다. 생산적인 일에 기여가 없이 젊은이들의 짐이 되고 국가에 짐이 되고 있다. 물론 현재의 노인들은 우리나라를 이만큼 발전시키는 데에 주역이 되었던 공로가 있는 세대들이다. 그렇다고 1,000만에 이르는 노인들이 일없이 소비만 하고 지낸다는 것은 본인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60대와 70대의 취업률이 57%에 이른다는 통계이다. 일본의 노인들은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일하면서 살고 있다. 노인이 일을 하면 먼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좋다. 신체 건강에 좋고 치매에 걸릴 위험도 줄어들고, 무언가 사회적으로 기여를 하기에 보람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물론 나이가 더 들어 기운이 쇠진하거나 건강이 좋지 못한 노인들은 당연히 보호받아야 한다. 그런 노인들은 나라전체가 힘을 기울여 돌봐야 한다. 그런데 아직 넉넉히 일할 수 있는 60대, 70대 노인들이 일 없이 놀면서 허송세월 한다는 것은 본인과 자녀들, 그리고 사회 전체에 너무나 좋지 않다. 그래서 나는 끊임없이 ‘늙어서도 일하자’고 주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