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42.195㎞를 달려서 결승점에 도달하는 스포츠이므로 오랜 준비와 인내하는 성품 없이는 즐길 수도 없고 완주를 하기도 어렵다. 훈계도 마라톤과 같아서 자녀가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장기간 지속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훈계는 엄청난 인내를 기반으로 한다. 온몸의 고통을 인내해야 하는 마라톤처럼, 부모는 자녀의 미성숙한 성품이 나타날 때마다 몰려오는 좌절감을 인내해야 한다. 성품훈계란 ‘자녀가 좋은 성품으로 성장하도록 부모와 교사가 좋은 성품으로 가르치고 수정하고 훈련시키는 것’(이영숙, 2005)이다. 성품훈계의 비결은 ‘가르침의 단계’에 있다. ‘가르침’은 자녀들이 문제 행동을 일으켰을 때 “너의 이런 행동은 잘못된 거야. 앞으로는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가르치라는 의미가 아니라, 문제 행동이 일어나기 전에 좋은 성품을 꾸준히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평소에 좋은 성품을 가르치려면 ‘함께 규칙 세우기’가 필요하다. 규칙이란 여러 사람이 모두 지키기로 약속한 법칙으로, 관계가 깨져있거나 갈등하는 상황에서는 함께 규칙을 만들기가 어렵다. 부모
“쿠바 카스트로와 캐나다 총리가 부자(父子)관계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히틀러의 딸이다. 히틀러가 숨지기 전 인공 수정을 통해 아이를 낳았는데, 이 아이가 바로 메르켈 총리다.” 지난해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가짜 뉴스(fake news)’들이다. 역대 최악으로 치러진 미 대선에선 더 맹위를 떨쳤다. ‘프란치스코 교황, 도널드 트럼프 후보지지’ ‘2013년 모스크바를 방문한 트럼프가 성매매 여성들을 호텔방으로 불러 음란한 파티’ ‘힐러리 클린턴, 아동 성매매 조직 운영’ 등등 내용도 상상을 초월했다. 뉴스가 얼마나 사실 같으면 힐러리의 아동 성매매 조직 본부라 거명된 한 피자가게에 격분한 공화당원이 난입, 총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미 대선 직전 3개월간 인터넷상에 공유된 이 같은 가짜 뉴스만 870만 건으로 진짜 뉴스보다 많았다. 최근 세계 각국이 가짜 뉴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거 소문과 루머, 괴담 수준의 거짓말과 사뭇 다르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누군가 교묘히 짜깁기 해 소셜미디어에 퍼뜨리며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물론 정치인, 정부 고위 공직자들까지 속아 넘어가기 일쑤다. 또 공식 브리핑에 인용하기도 하는
차마 그렇기야 하랴 /김창희 후광 가득한 매화꽃 한그루 통째로 뽑아 내 앞뜰에 심은들 내가 다시 피기야 하랴 다시는 오지 않을 내 봄날에 산적같이 억센 사내 앞에서 꼬리 좀 흔든들 무슨 잘못이랴 햇무리 가득 베란다에 들이고 부르스를 춘들 서쪽으로 지던 해가 동쪽으로 다시가랴 술가지 타닥타닥 타는 아궁이에 고구마 감자 한양 푼 넣고 노릇노릇 구워 주억거리며 혼자 배 터지게 다 먹은 등굽은 허리 확 펴져 청춘의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으랴 들풀처럼 다시일어나 차마 흔들리기야 하랴 그렇다고 내가 저문 노을처럼 쉬이 지기야 하랴 휘어진 고목 등걸처럼 눕기야 하랴 쉬이 눈 감기야 하랴 차마 그렇기야 하랴 -계간 ‘문학과행동’ / 2016년·가을호 새해가 되었다, 중년이 넘어서고부터 실체도 없는 세월에 스스로 정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더러 억울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했다. 이 시는 세월의 ‘허무(虛無)’를 허무해하는 노래를 하는 듯하지만 ‘미련’이라는 시간을 통해 그냥 죽지 않는 생기있는 ‘나이듦’을 노래하고 있다. 다시 오지 않을 봄날이라도 결코 저문 노을처럼 지지 않는
정체 불명의 인터넷 주소 링크를 함께 삽입해 경조사 초대장, 쿠폰 선물 등으로 가장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 피해자가 이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 앱을 설치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이러한 범죄는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을 조합해 스미싱(SMshing)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스미싱은 악성 앱이 탈취한 인증번호 등을 이용해 휴대폰 소액결제로 유료 콘텐츠를 취득하는 범죄로, 범인이 사이버 공간 외의 장소로 노출되지 않고, 악성 앱 유포와 부정 수익의 취득이 모두 외국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한번 발생하면 피해 산출이 쉽지 않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예방할 수 있으므로 대처방안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첫째, 출처가 분명하지 않거나 모르는 사람에게 오는 메시지, 링크는 함부로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연결된 링크가 어떤 사이트로 연결되는지 사전에 알기 힘들기 때문에 출처를 모르는 링크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둘째, 스마트폰 백신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도록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셋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기기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앱을 함부로 설치하지
2016년 한해 우리나라에서는 총 4만3천41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중에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1천541건으로 약 27%를 차지했다. 그리고 그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일상생활에서 불은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부주의하게 사용하게 된다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큰 피해를 안겨주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 부주의에 대처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평소 생활화 한다면 주택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많은 난방용 전열기기를 사용하기에 특히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사용해야 될 것이다. 첫째, 가정마다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하자! 우리들이 생활하는 가장 가까운 곳에 소화기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구비해 둔다면 초기 화재진압에 큰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둘째,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자! 모두 잠드는 심야 취약시간에 발생하는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해 경보를 발하여 주기 때문에 화재발생을 신속히 인지하여 대응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셋째, 난방·취사용 가스를 사용하는 세대에서는 정기 점검을 받도록 하자! 무상으로 가스공급업
수원과 화성은 각각 두 가지의 큰 현안이 있다. 수원의 경우 군공항이전특별법이 통과된 지 벌써 4년이고 국방부의 이전결정은 지난해에 발표됐지만 아직도 답보상태다. 화성시는 화성의 미래라 하는 송산그린시티와 함께 매송면 숙곡리에 조성될 광역종합장사시설 함백산메모리얼파크다. 수원 군공항의 이전은 계획단계에서부터 화성시가 크게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공항이 이전되는 지역에는 5천억 원의 지역발전 기금이 투입돼 거론되는 해당 지자체들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수원 군공항 이전은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광역장사시설이 들어설 매송면 숙곡리와는 상당히 떨어진 서수원권 주민들이 건립반대투쟁에 나서면서부터다. 당시 총선과 맞물리는 시기여서 정치권과 일부 서수원 주민들을 중심으로 환경문제를 들어 반대에 나서자 화성시도 군공항 이전에 반대를 위한 맞불작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2월 화성시의회가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9월에는 화성시의회 의원들이 성명서도 냈다. 채인석 화성시장 역시 수원군공항 이전부지로 화성시가 결정되면 모든 것을 걸고 저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군공항 이전은 사업의 규모나 정책적인 면에서…
그동안 용인시는 경전철과 역북지구 개발사업에 무리하게 투자해 큰 부채를 지고 재정난을 겪어왔다. 용인경전철은 지난 2010년 6월 용인시가 1조32억원을 들여 완공했지만 시와 캐나다 시행사 간 최소수입보장비율 법적 분쟁에서 패소, 7천786억원(이자포함 8천500억여원)을 배상했고 경전철은 2013년 4월에야 개통됐다. 뿐만 아니라 경전철 개통 후 실제 1일 이용객이 한국교통연구원이 예측한 16만1천명과 달리 개통 당시 8천713명, 2014년 1만3천922명, 2015년 2만3천406명밖에 안 돼 애물로 전락했다. 사업성 없는 경전철과 함께 용인시의 재정난을 더욱 심화시켜 ‘전국 지자체 부채증가액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겨준 것은 2011년 처인구 역북동 41만7천485㎡에 인구 1만1천명을 수용하는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이었다. 2013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매각이 지연되면서 자본잠식에 부채비율이 무려 448%까지 치솟았다. 용인시는 파산위기에 몰렸다. 용인시를 비롯한 지방 정부들의 재정이 악화되자 정부는 2014년 1월 지자체 파산제를 검토하기도 했다. 일부 지자체장이 치적을 의식해 빚까지 지면서 호화청사를 건축하고 경전철, 민자도로 등 불요불급하고 타
2017년 정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밝아오는 저 태양처럼 금년 한해 더욱 활기차고 밝은 소식만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한해는 대형 법조비리와 대통령 주변사람에 의한 국정비리로 법조인들이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습니다. 지나간 과거는 잊으면 되는데 이제 새로운 각오로 맞이한 새해에 우리는 무엇을 계획하고 어떤 일을 도모해야 할까요. 잘 아시다시피 올해 대통령이 바뀌고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도 새로운 인물로 교체됩니다. 국가의 주요 정책 방향이 새로 정립되며 정부 운영자들이 대폭 교체됩니다. 올바른 역사의식과 인격, 정의감으로 무장된 법조인들이 각 분야에서 역할을 잘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법원, 검찰, 변호사를 법조삼륜이라고 부릅니다. 모두 법을 다루는 사람이지만 재판, 수사, 변호의 각자 영역에서 법과 정의라는 공통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법제도의 변화는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큰 영향을 미치므로 법조삼륜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법률 제도의 발전을 이루어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대법원은 법조삼륜이 무색할 정도로 일방적인 독주와 변협에 대한 외면으로 소통부재 시대를 만들어 왔습니다. 10년도 안되는 사이에 변호사 인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