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청소년육성재단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웹드라마 ‘모호한 무대’에 참여할 청소년배우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나라사랑 테마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웹드라마는 연극 극단에 남파간첩이 잠입해 벌어지는 사건을 청소년의 눈높이로 재구성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할 뿐 아니라 연극 배우들의 지도하에 10회 연기 교육을 실시,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교육부(031-218-0437)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이정승원 작가는 현대 사회 속의 다각화 된 인간의 삶을 반복된 회화적 행위와 재현을 통한 조형 언어로 표출해 냈다.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수천 개의 점으로 짠 뒤, 송곳과 같은 뾰족함이 그대로 드러낸 ‘그대 앉을 곳 어디 있나요’를 비롯해 형상을 격자 모양으로 분해하는 ‘픽셀레이트’ 툴을 모티브로 수 만개의 점을 형상화 한 ‘정신분열’, 화려함, 공허함이라는 대비되는 이미지로 각인된 마릴린 먼로를 주제로 한 ‘마릴린 먼로’ 등 작가는 과거와 현재 속에 존재하는 대상들의 일면을 서로 다른 회화적 기법으로 재현해 낸다. “없어서 불편할 지라도 물건과 이별해야만 했고 그 이별의 작업으로 물건 하나하나를 기억하기 위해 그리기라는 작업을 택했다”고 밝힌 이정승원 작가는 자신과 관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소유와 집착, 분리와 이별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기억하기 위한 과정을 일련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작가는 그 결과물에 대해 “이토록 다사다난한 현재를 대변하는 현란한 색상과 지루하게 반복되는 몸부림 가운데 결국 나는 ‘진짜’ 만이
현실에서 망각되거나 사라져가는 대상에 가치와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박명미 작가는 눈에 띄지 않거나 버려진 것들에 집중한다. 박명미 작가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나 생경한 풍경을 스케치하거나 사진으로 담은 뒤, 소묘와 유채로 옮기는 작업뿐 아니라 작고한 화가가 사용했던 화판 위에 그 흔적을 바탕으로 유화 작업을 한 후 다시 소묘로 옮기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풍경은 의도치 않은 흐름 속에 미묘한 차이들이 생겨나고, 없었던 대상과 사물들이 새로이 축적되기도 한다. 이렇듯 사라지고 버려진 것들을 작업으로 연결함으로서, 현실에서 밀려난 존재들도 여전히 우리의 곁에서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박 작가는 연필 소묘를 유화 또는 아크릴 물감과 섞어 채색해 실재와 상상 속에 공존하는 다양한 대상과 사물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낸다. 전시는 이같은 표현으로 그려낸 폐가 시리즈와 다랑쉬 오름 시리즈를 비롯해 잡초를 주제로 한 새 풀 시리즈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새 풀 시리즈는 지난해 열린 ‘Into Drawing 31-낮은 물음’ 전시 이후 남겨진 11개의 죽은 잡초들을 작업실로 가져온 뒤 새로 자란풀로 완성한 것으
레저스포츠의 천국 퀸즈타운에 도착 일행들 “골프치겠다”며 만장일치 선택 사람도 드물어 그야말로 ‘황제골프’ 이곳 할머니들 골프치며 유쾌한 수다 사람들 기다리며 무료함까지 느끼기도 바쁜 일정에 나를 돌아볼 수 있어 흡족 그렇게 고대하며 액티비티의 천국 퀸즈타운에 왔으면서 모든 옵션을 뿌리치고 다섯 명은 모두 골프를 택했다. 그들에게 골프는 애초 메인 관심사가 아니었다. 자기 기호와 취향대로 다양하게 즐기고 그 경험을 나누며 함께 기뻐하는 것이 내 머릿 속의 그림이었다. 사람들은 분명 다른 것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한 사람의 강한 주장이 서서히 중론이 되더니 모든 사람이 그 중론을 따라 골프장으로 오게 된 것이다. “다른 것도 할 수 있어요. 각자 원하는 것을 하도록 도와드릴 수 있어요”라고 말했지만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괜찮아요”였다. 이럴 때 괜찮다는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한국 사람들은 괜찮다는 말을 너무 포괄적으로 쓴다. 속은 그렇지 않은데 괜찮다고 말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불편할 때, 튀지 않고 무난하게 받아들여지고 싶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독도. 독도경비대원들과 삽살개 독도와 지킴이가 이 작은 섬의 아침을 연다.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지만 독도와 동해를 둘러싼 한일간 갈등이 아직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은 여전히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령하고 있다’는 왜곡된 사실을 전하고 있는 것.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독도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독도랑 지킴이랑’는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들과 삽살개 ‘독도’와 ‘지킴이’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아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작은섬이지만 장난꾸러기 ‘독도’와 ‘지킴이’의 하루는 파란만장하다. 독도에 살고 있는 괭이갈매기와 거칠게 다투는가 하면, 바다에 빠진 꼬마 관광객을 구하는 기특한 일도 해낸다. 그러던 어느날 ‘독도’와 ‘지킴이’는 무서운 기세로 한 남자의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진다. 관광객을 공격하는 게 아닌가 싶어 경비대원이 쫓아가 보니, 관광객으로…
용기를 가지려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고,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는 분노해야 하며, 분노해 고귀한 결과를 얻으려면 냉철해야 한다. 이처럼 행동하기 위한 분노는 필수불가결하며, 동시에 고귀한 것이다. 1995년 사람의 생각을 하나의 공간에 좌표화해 통합하는 생각의 구조 ‘통합사유철학’을 제안한 김유정은 인류정신을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철학을 통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다양한 저서를 발간했다. 김유정이 2017년 새롭게 출간한 ‘냉철한 그리고 분노’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장자, 마르크스, 프로이드, 스피노자, 톨스토이, 한비자, 푸코 등 2천500년에 걸친 인류 정신들이 등장, 용기를 넘어 행동하기 위한 그들의 이야기를 2017년에 맞게 풀어냈다. 루소는 ‘에밀’에서 인간 형성의 기술을 기술했다. 그는 지혜로운 사람들까지도 어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알아야 할 것에만 신경을 쓰고,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는 거의 생각하지 않음을 한탄했고, 지금 어른들의 교육은 아이들이 어른스러워지기만을 구하며, 올바른 어른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
2015년 독일에서 등장해 전 세계로 확산된 신조어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빠져 외부와 단절된 채 좀비처럼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스마트폰의 폐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마주 오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어깨로 치는 일이 급증, 구글에서 키워드 검색이 될 정도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은 발전만큼이나 그에 상응하는 부작용이 커지고 있으며, 이처럼 무분별한 디지털 문화와 인터넷 의존 현상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찍이 미디어 의존 현상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관련 클리닉을 개설해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베르트 테 빌트는 12년간의 임상과 연구를 한 권에 정리했다. 우리 모두가 얼마나 심각하게 디지털 매체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되짚고 급속도로 퍼져가는 이 질환의 위험을 경고함과 동시에, 우리 자신과 아이들을 인터넷 의존증에서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적·정책적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인터넷 의존 현상이 가장 강력하고 특이하게 진행된 한국의 사례들이 책 곳곳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제시되고 있어 주목할만하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의존을 정신 질환으로…
안산 단원미술관은 봄을 맞이해 4월부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먼저 학교 및 기관연계 프로그램 ‘길을 묻는 미술관’과 ‘상상공장1번지’로 관람객과 만난다. 미술관 전문인력과의 만남을 통해 미술관 속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경험해 보는 ‘길을 묻는 미술관’을 통해 미술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된 ‘상상공장1번지’는 특수학급, 다문화가정, 사회복지기관의 어린이·청소년들을 미술관에 초대해 전시 관람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미술관 속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미술프로젝트 ‘큰 숲 미술관’도 운영, STUDIO1750(김영현, 손진희) 작가와 함께 자연의 소재, 폐품 등의 재료를 이용해 관람객들과 작품을 만들어 본다. 인문학 프로그램으로는 단원 김홍도, 표암 강세황, 성호 이익과 함께한 옛 이야기로 안산의 문화예술 뿌리를 찾아보는 ‘단원읽기’를 비롯해 전통미술을 배울 수 있는 ‘붓놀이야~’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6일 오후 8시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 ‘동행’을 선보인다. ‘동행’은 재단 출범 5주년을 맞아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을 전석 1천원으로 특별 기획된 ‘Stage1000’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올해 총 7회 진행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의 진행으로 영화, 문학, 음식 등 매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4월 공연은 ‘시네마 콘서트’를 주제로 영화평론가 오동진이 출연해 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로 첫 공연을 연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사운드 오브 뮤직’, ‘쉰들러 리스트’ 등 고전 명작 영화부터 ‘브리짓 존스의 일기’까지 영화 속의 감동적인 장면을 스크린으로 감상하며 아름다운 음악을 생생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Stage1000’ 시리즈는 &lsqu
“노래 좋아해서 고교때 뒤늦게 성악 시작 수줍음 많아 극복하기 위해 연습 또 연습 베르디 가장 존경… 무대 설 때마다 공부”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선택한 프리마돈나 오는 6~7일 ‘무티 베르디 콘서트’ 공연 인터뷰|소프라노 여 지 원 성악가라고 하면 화려한 외모에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하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오는 6일과 7일 세계적인 거장 리카르도 무티와 한 무대에 서는 소프라노 여지원은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수줍음이 많지만 노래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생각과는 다른 이미지로 입을 열었다. 한국 성악가로서는 유일하게 리카르도 무티가 직접 지목해 한국 무대에 서게 된 소프라노 여지원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고등학교 3학년, 뒤늦게 시작한 음악이지만 노래하는 게 좋았고, 노래로 감동을 주는 것에 보람을 느낀 여지원은 국내에서 성악과를 졸업한 이후 이탈리아 유학길에 오른다. 무대 위의 유일한 주인공인 성악가는 좌중을 압도하는 자신감과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수줍음이 많다고 밝힌 여지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대 위에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