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수원 연세유치원 흥미진진한 옛이야기에 귀 쫑긋 “더 해주세요” 아이들 조르기도 도내 이야기 할머니 438명 활동 김경희 할머니 “70세 바라보는 나이에 사회활동 보람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많은 지역에서 무릎교육 통한 올바른 인성교육 취지 공감하고 동참하길 기대” “옛날 옛날에 백결이란 사람이 있었어요. 백결의 거문고 소리가 집 밖으로 퍼지면 마을 사람들은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쿵더덩 쿵더덕 쿵쿵 쿵더덩 쿵더덕 쿵쿵.” 5, 6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선생님은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 곱게 한복을 입은 할머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옛날이야기에 아이들은 “떡방아가 뭐예요”, “저도 텔레비전에서 거문고 봤어요”라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경청하며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지난 5일 이야기할머니 수업이 한창인 수원의 연세유치원 풍경은 할머니 무릎 아래서 재미있고 신기한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잠들었던 옛모습과 닮아 있었다. 이야기할머니들이 유아교육기관을 찾아가 선현들의 미담 및 전래동화
국립수목원과 인근 마을에서 이뤄지고 있는 예술제 ‘수목원 가는 길 문화마당 2016’이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올해로 6회째 맞이하는 ‘수목원가는길’ 행사는 40여명 작가들의 작품이 국립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되고, 화가 강화산, 도예가 박진숙, 화가 서형석, 화가 원정희, 화가 이대선화, 조각가 이상윤, 공예가 이혜경, 조각가 임승오, 화가 정인자, 도예가 함청순, 도예가 홍미자, 화가 홍승표의 오픈스튜디오와 미술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전통주 연구가 김영순 교수의 전통주 시음회도 강화산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공연부문에 있어서는 ‘얼굴’ 작곡가 신귀복과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이 참여하는 ‘가곡 이야기’가 오프닝 공연으로 고모저수지 옆 모산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또 어린이의 동심으로 돌아가 옛날 함께 불렀던 귀에 익숙한 동요들을 성악가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부르는 ‘동요 이야기’가 둘째 날(9일) 이곡초등학교 강당에서 펼쳐진다. 강화산 스튜디오에서는 군 챔버의 연주와 작가의 퍼포먼스가 함께 이뤄지고, 홍승표 작가의 스튜디오에서는 작가의 예술세계와 신귀복 작곡가의 고금의 유명 가곡에 얽힌 이야기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다. 국
천세련 작가의 ‘유비쿼터스’展이 오는 25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에서 열린다. 천세련 작가는 건국대학교 생활미술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가 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작업 활동을 이어왔다. 물질의 탐구와 형태의 실험을 통해 공간과의 조우를 모색하는 천 작가는 자연과 인간, 하늘과 땅을 매개하는 사유를 작품에 담는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기법이 망라된 긴장과 이완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OM연작을 보면, 다채로우면서도 조화롭게 뿌려진 색 점들의 파동에 의해 마치 세포가 분열하는 듯 강한 에너지가 발생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작업은 몇 가지 서사 구조를 지니고 있다. 우주의 존재방식인 생성과 소멸, 구속과 자유, 하늘과 땅, 긴장과 이완 등 이항 대립적 가치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조우하며 순환되는 것이다. OM의 연장선상에 있는 설치작업 ‘Milky Way’에서 작가는 이러한 작가의 세계관을 논리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그의 작업은 개별적 작품들이 물결 같은 연속성을 띠며 순환, 혹은 반복되
‘GLAS:SCAPE in Contemporary Art -동시대유리風景’ 展이 오는 11월 27일까지 안산 유리섬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예술분야로 인식되는 유리예술을 알리고자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유리섬미술관은 국내 현재 유리조형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리조형작가 18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준용의 ‘구조속의 공간’을 비롯해 김형종의 ‘Silhouette 6-2’, 조현성의 ‘Heavy rain on Monday’ 등 국제적인 작가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국내 유리조형작가들의 작품을 소개,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유리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유리섬미술관이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예술을 시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는 행복한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두근두근 아빠와 여행’을 오는 10월 8일 운영한다. 하루 동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간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준비한 ‘두근두근 아빠와 여행’은 경기도 안산으로 출발, 유리섬에 방문을 비롯해 염전 체험, 색소금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수원시 거주 초등 청소년과 아빠 30명을 오는 10월 1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체험비는 1만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장안청소년문화의집(☎031-246-7982)으로 문의하면 된다./민경화기자 mkh@
군포문화재단이 준비한 어린이 무대체험 프로그램 ‘무대는 내친구-꿈꾸는 물고기’기 공연이 오는 10월 6일까지 9회에 걸쳐 진행된다. 관내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무대는 내 친구’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창작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무대시설을 직접 체험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창작한 작품 ‘꿈꾸는 물고기’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고향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메다공주를 위해 어린이들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특히 어린이들이 이야기 진행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무대시설의 회전 및 승하강, 조명 장치의 변화 등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지난 6월 1차 공연에서 1천200여명의 어린이들이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9월은 7일부터 30일까지 6차례, 10월은 4일부터 6일까지 3차례 공연한다. 참가비는 1인당 4천원이며,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을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17)로 문의하면 알
집주인이 돈이 있으면서도 보증금을 내주지 않는다면 법대로 하자며 경고장을 보내고 소송을 하면 해결된다. 소송을 시작하면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리고, 의뢰인은 당장 2주 내에 돈이 필요하다. 시간 내에 집주인의 마음을 돌려야 하는 상황. 변호사는 “감사편지 한 장을 적으세요”라는 황당한 처방을 내놓는다. 하지만 결과를 놀라웠다. 집주인은 의뢰인이 쓴 편지에 감동했고, 사흘 뒤 밀린 보증금에 이사비까지 얹어준 것이다. 소설처럼 들리겠지만 실화다. 소설이라 의심할 만큼 해법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 있었고 우리가 살면서 하찮게 여겼던 것에 있었다. 법이 분쟁을 해결하는 효율적인 수단은 맞지만 이는 강제적 수단이다. 자칫 잘못 사용하면 갈등이 오히려 증폭될 수 있다. 결국은 진심을 담은 한 마디가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이기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20년차 변호사이자 비즈니스 협상전문가인 조우성이 직접 보고 듣고 해결한 30개의 실화를 담은 책이다. 가족, 동료, 이웃과의 소소한 다툼부터 비즈니스 협상, 기업 간의 거대소송까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겪게 되는 갈등 상황들을 소송 없이, 분쟁 없이 단번에
거미가 나타나는 곳은 온통 비명으로 가득하다. 시커먼 몸뚱이, 징그러운 다리, 더러운 거미줄을 보면 아이들은 저마다 피하고 놀라기 일쑤다. 하지만 그 순간 누구보다도 가장 당황스러운 건 거미 자신이다. ‘잠자리처럼 귀엽다면 아이들이 사랑해 줄텐데…’라며 의기소침해진 거미에게 누군가는 “사람들이 아직 너를 잘 몰라서 그래. 새로운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 보지 않을래?”라며 부드러운 말을 건넨다. ‘거미의 특별한 초대’는 거미의 심리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거절감’에 대해 세밀하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건강한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작은 거절의 감정도 큰 아픔으로 다가온다. 이런 아픔을 경험한 아이들은 곧잘 거미처럼 두근두근 두려움을 느끼거나,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불안해하며, 다른 사람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등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아이들이 거미의 상황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어, 그 속에서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돌아보면서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경험하고 문제를 이겨내도록 내면의 힘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1천100명 규모의 특수부대를 유럽으로 급파했다. 이들의 임무는 일급비밀이어서 아군조차 그들의 존재를 거의 몰랐다. 독특한 점은 또 있었다. 부대원 대다수가 화가, 디자이너, 무선통신사, 엔지니어라는 것. 이들의 임무는 단 하나, 독일군을 속이는 것이었다. 이들은 고무로 전차를 만들고, 불도저로 전차 바퀴 자국을 내고, 거대한 스피커로 공병부대가 작업하는 소리를 내보내고, 거짓 작전을 담은 모스 부호로 독일군을 혼란에 빠뜨렸다. 고스트 아미는 진짜 부대가 새로운 작전지로 이동하는 동안 전선의 구멍을 메우는 중대한 역할을 해냈다. 늘 최전방에 머물며 독일군을 유인했고 이들의 목숨을 건 기만작전은 9개월간 계속됐다. 고스트 아미의 존재는 1996년까지 군 기밀이었다. 미군으로서는 냉전 상황에서 소련에게 이 일급비밀부대의 작전을 노출하기 꺼려졌을 것이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고스트 아미의 존재는 저자 릭 바이어가 제작한 독립다큐영화 ‘고스트 아미’를 통해 재조명됐다. 미국 최고의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고스트 아미’ 공저자인 릭 바이어는 “이건 참 별스러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여
임수식 작가의 ‘책가도’시리즈 소설가 김훈·이외수 서재 등 촬영된 이미지 한지에 인쇄 후 바느질로 엮는 방식으로 변형 ‘전통의 현대화’ 주제로 재해석 ‘나만의 책가도 만들기’도 진행 ‘전통의 울림- 책가도(冊架圖)’ 展이 오는 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 열린다. ‘문방도’(文房圖)라고도 불리는‘책가도(冊架圖)’는 18세기 후반 널리 유행한 민화의 하나로, 서가 모양의 격자 구획 안에 책더미와 일상용품, 선비의 여가와 관련된 사물을 역원근법으로 표현한 형식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임수식 작가는 2002년에 ‘반차도’ 작업을 진행하면서 조선 후기 회화의 표현양식에 매료된 이후 민화를 재구성한 ‘책가도’시리즈를 진행, 다양한 사람들의 서재와 도서관을 촬영하고 이를 변형한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임수식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재해석된 민화를 살펴보고, 명사들의 서재를 통한 그들의 미적·지적 취향을 엿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