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사태'의 배경으로 이른바 '유령 기지국'을 이용한 신종 해킹 수법이 지목되면서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KT 가입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다. 10일 서울 YMCA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신고 접수된 피해 추산액 5000만 원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알뜰폰을 포함한 KT망 전체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KT가 새벽 시간 소액 결제 등 이상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고지하는 한편,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가입자에게 피해 확인 방법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커들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기지국'을 구축, KT망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YMCA는 "통신 서비스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보안 사고"라며 "전체 가입자가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피해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YMCA는 지난 7월 정부가 SKT 해킹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KT·LG유플러스에 대한 문제점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점에서 "이번 사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이번 사태를 국내 해킹 사례 중 가장 중차대한 사건으
수원시가 '새빛 환경수호자'를 통해 한 달 만에 쓰레기 발생량을 8.3%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출범한 새빛 환경수호자는 수원시 706개 마을(공동주택 399개소·일반주택 307개소 쓰레기 배출 거점) 현장에서 쓰레기 증감 여부를 매일 평가한다. 8월 한 달 동안 수원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1만 1106t으로 7월(1만 2117t)보다 8.3%(1011t) 감소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부터 '새빛 시민 1인 1일 쓰레기 30g 감량 챌린지'를 전개하고 있다. 챌린지는 12월까지 이어진다. 시민 123만 명이 하루에 생활 쓰레기 발생량을 30g씩 줄여 올해 총 1만 3516t의 쓰레기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만 3516t은 수원시의 올해 생활폐기물 예상 발생량 13만 5835t의 10%다. 배달 용기 1개, 테이크아웃잔 3개, 라면 봉지 6개가 각각 30g이다. 시는 올해 1만 3516t 감축을 시작으로, 3년간 연간 쓰레기 예상 발생량의 20%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시 관계자는 "새빛 환경수호자가 생활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쓰레기 감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입시 컨설팅을 명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1억 원 가량을 챙긴 뒤 잠적한 4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안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부터 최근까지 입시 전략을 짜주는 컨설팅을 해준다며 학부모 36명으로부터 약 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입시 관련 정보를 업로드하며 자신을 입시 연구소를 운영 중인 명문대 출신의 컨설턴트로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연락이 닿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A씨는 1인당 수백만 원의 돈을 챙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초반에는 일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입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시일이 지나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쯤 학부모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A씨의 명문대 학력 또한 허위임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점점 더 많은 학부모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일이 자신의 감당 범위를 넘어선다고 생각해 잠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파주시 와동동 소재 한 공사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근로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모두 구조됐다. 10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30분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공사장에서 토사가 무너지며 근로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피해 근로자 3명은 모두 구조됐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파주시가 발주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배관교체 공사 중 파놓은 구덩이에서 배관 연결 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매몰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열경련으로 의식을 잃어 위험에 빠진 아동을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월 16일 오전 10시 30분쯤 광명시 광명사거리역에서 순찰차로 순찰 근무 중이던 광명경찰서 광명지구대 소속 김형중 경위와 김용신 경사는 우측 차선에서 비상등을 켠 채 급하게 운전하는 SUV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SUV 차량 뒷좌석에서 여성 A씨가 기저귀만 찬 채 축 늘어진 3세 자녀 B군를 끌어안고 있었다. 또 차량 외부에서도 들릴 정도로 비명이 울려퍼졌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운전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차선을 변경해 해당 차량을 뒤따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해당 차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 도로변에 멈춰 섰고, A씨는 순찰차로 달려와 "아기가 열경련으로 의식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즉시 A씨와 B군을 순찰차 뒷자석에 태운 후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향했다. 당시 도로는 정체구간으로 차량이 많았으나 순찰차는 차선을 옮겨다니며 신속히 움직였고, 평소 8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2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 경위와 김 경사의 신속한 대응으로 B군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
다가오는 추석 연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명륜진사갈비가 안정적인 혈액 수급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10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은 지난 9일 명륜진사갈비로부터 혈액사업 증진을 위한 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받아 헌혈 문화 정착과 안정적 혈액 확보를 지원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혈액원은 기부금을 헌혈 장려 활동과 헌혈 문화 확산 사업 등 공익적 목적에 맞게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장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헌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기혈액원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혈액사업 발전을 위한 뜻깊은 나눔"이라며 "경기혈액원은 기부금이 헌혈 활성화와 안정적인 혈액 수급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혈액원은 경기도 내 헌혈의집 운영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으로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명륜진사갈비의 기부는 이같은 노력에 힘을 보태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에는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으니 출근길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일최고체감온도는 31도 안팎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10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30~33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19~31도 ▲성남 19~32도 ▲과천 18~32도 ▲안양 20~30도 ▲광명 20~32도 ▲군포 19~32도 ▲의왕 18~30도 ▲용인 18~31도 ▲오산 18~32도 ▲안성 19~31도 ▲이천 17~31도 ▲여주 17~30도다. ▲양평 17~31도 ▲하남 18~32도 ▲광주 18~30도 ▲파주 16~31도 ▲양주 17~32도 ▲고양 17~33도 ▲의정부 17~32도 ▲동두천 17~31도 ▲연천 15~31도 ▲포천 16~32도 ▲가평 15~31도 ▲남양주 17~33도 ▲구리 18~32도 ▲김포 19~32도 ▲부천 20~33도 ▲시흥 19~33도 ▲안산 19~32도 ▲화성 19~32도 ▲평택 19~32도다. ▲인천 21~31도 ▲강화 17~31도 ▲백령도 21~28도 ▲서울 20~32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보통', 오후 '좋음' 수준이겠고, 초미세먼지 농
▲ 오전 5시 30분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 장지동 경남아너스빌, 고용요구 ▲ 오전 10시 평택시민지역 경제살리기비대위, 아주대병원 앞, 아주대병원 규탄 집회 ▲ 오후 4시 30분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 경찰 규탄 및 부정선거 수사 촉구 집회 ▲ 오후 5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수사팀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재차 소환한다. 9일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여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작년 3월 삼청동 안가 회동 상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직무유기와 국정원법 위반, 위증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작년 3월 삼청동 안가 회동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 조 전 원장,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 여 전 사령관이 참석했다. 신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은 앞서 국회나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안가 회동에서 '비상한 조치'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반면 조 전 원장은 지난 2월 13일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이란 말씀을 쓰신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이 허위 증언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신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3월 안가 회동 참석자들을 불러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관련 지시나 문건을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군 검찰이 두 차례 체포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9일 정민영 특검보는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사 외압이라고 할만한 일련의 과정이 있었고 국면마다 이벤트가 있었다"며 "체포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내용은 특별검사 출범 이후에 확인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군검찰은 지난 2023년 8월 14일, 28일 박 대령에 대해 두 차례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군사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 박 대령은 같은 해 8월 2일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가 항명 혐의로 입건됐으며, 8월 11일에는 군검찰 조사를 거부하며 수사에 대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특검팀은 군검찰이 박 대령을 체포하려 했던 배경에 수사 외압 의혹을 입막음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국방부가 2023년 8월 25일 개최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과정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국방부는 박 대령 항명 사건의 수사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수사심의위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심의위는 출석 위원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