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7일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룰과 관련해 민선8기 광역·기초단체장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했다. 현재 경기는 기초단체장 31명 중 22명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인천은 유정복 시장과 기초단체장 10명 중 8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는 이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체계를 의결하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광역·기초단체장 평가체계는 ‘정량지표(50%)+개인 PT(20%)+여론조사(30%)±가·감점(-10~+10점)’로 구성된다. 인구 소멸 지역이나 재정 취약 지역 등 불리한 여건을 가진 자치단체에는 경제지표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정량지표(50%)의 경우, 국가기관의 공식 통계와 공신력 있는 평가자료를 활용해 평가위원회가 일괄 산정하며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40점) ▲리더십(30점) ▲당 기여도(30점)가 반영된다.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 평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고용률, 투자유치 등 예산확보, 재정건전성 등 객관적 성과지표 등을 기반으로 실적 및 성과 중심의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더십 평가는 청렴도·주민소통·공약이행률·지역 안전관리 등 단체장의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2025 상상플랫폼 술술페스타’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전통주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고 지역 로컬 양조장 활성화를 위한 복합 문화축제다. 시가 추진하는 제물포르네상스 개항장 특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로컬 양조장과 푸드, 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돼 인천을 포함한 전국 32개 양조장에서 전통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인천에서는 인천맥주, 소성주 등 양조장 12곳과 지역 푸드 브랜드 7곳이 참여해 전통주 페어링 메뉴와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시 등은 이번 행사를 통해 로컬을 중심으로 한 민관 협업 모델이 전국의 다양한 양조장 참여로 확장, 로컬 주류·푸드 산업의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축제 기간에는 막걸리 만들기, 전통주 칵테일 클래스, 술지게미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천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기업 코베아도 행사에 참여해 지역 기업과 행사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도 선보인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개항장 일대를 로컬 문화이벤트의 핵심 무대이자 지역
부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시장으로 돌진해 21명의 사상자가 난 사건 관련 운전자가 주장한 뇌 질환이 실제 사고와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이 사건 운전자 60대 A씨의 진료기록을 확보해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의사협회 등에 의료 자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취재진에 "모야모야병이 너무 심하다"며 "뇌 질환으로 약물 치료 중이었으나 최근 가게 일로 바빠 치료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모야모야병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는 희귀성 질환으로, 뇌출혈·마비·감각 이상·발작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13일 조사 과정에서는 모야모야병과 관련한 질문에 "운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의사나 약사로부터 '운전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탑승한 직후 차량이 돌진한 점 등을 토대로 질환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으
여주시가 남한강 출렁다리를 완공하지 않은 상태로 임시개방해 이용객들을 그대로 통행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인명 구조장비 또한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며 안정행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여주시는 지난 4월 4~11일 남한강 출렁다리를 임시개방했다. 하지만 임시개방 후에도 교량 일부 시설은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완공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주시는 다수의 이용객들이 출렁다리를 이용하도록 해 자칫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임시개방 당시 교량 측면에 위치한 부교각은 공사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부교각은 '윈드 케이블'이 설치된 곳으로 이 케이블은 교량이 횡으로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작 이러한 시설물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용객을 통행하도록 해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우려가 뒷따른다. 아울러 부교각은 이용객 출입금지 구역이지만 임시개방 당시 공사 작업을 위해 이곳으로 통하는 문을 개방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공사구역과 통행구역 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언제든지 이용객들이 관람 장소로 착각해 드나들어 통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인천경찰청은 112에 전화해 범죄 예방과 안전 확보에 기여한 신고자들을 대상으로 ‘112 신고자 포상제’를 활발히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포상제는 지난 1월부터 112를 통해 범죄 피해를 예방하거나 각종 사건·사고 등 위급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재산 보호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모두 3808만 원의 포상금 예산을 확보해 시민 참여를 확대해 왔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62건의 사건·사고를 집행했다. 예산은 모두 사용한 상태다. 인천경찰청은 900만원대 보이스피싱 범죄를 신고한 시민에게 포상금 30만원을 지급했다. 또 심야에 '차량 털이' 절도범을 신고해 검거를 도운 시민은 2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인천경찰청은 내년에도 포상제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운영과 심사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실질적인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기여한 사례를 중심으로 포상제를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한창훈 인천경찰서장은 “다양한 유형의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범죄 예방과 대응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대응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산타에게 편지쓰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된 산타에게 편지쓰기 이벤트는 전국에서 11만 명이 편지를 보내오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올해에는 아동 양육 시설 및 보육원, 농어촌 및 도서 산간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편지쓰기 참여 희망 기관 어린이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전국 지방우정청을 통해 이달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관은 다음 달 5일까지 산타 우체국(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83)으로 아이들의 편지를 보내면 된다. 산타 우체국은 답장에 소원 카드, 크리스마스 스티커, 반짝이는 키링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동봉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중앙우체국 지하 1층 우표박물관에 아이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산타 우체국 체험 공간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경기적십자사의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쳤다. 17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서북봉사관은 북부봉사관에서 '다문화가정 함께가자! 가까이 다가온(多家溫)'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의 요리와 문화를 배워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3년 '다문화가정 요리교실'로 시작해 2024년에도 운영됐다. 2025년에는 이전보다 확대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실시해 다문화가정의 사회 적응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프로그램 일부인 '함께하는 한국요리교실'에서는 한식 실습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복습할 수 있도록 재료가 밀키트 형태로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함께하는 문화체험팀'은 ▲물놀이 캠프 ▲바리스타 직업체험 ▲창덕궁 투어 등 다양한 현장 체험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사회 적응과 가족 간 유대감 형성에 기여했다. 마지막 활동 시간에는 요리교실팀의 머핀·쿠키 만들기와 문화체험팀의 북극곰·바다조개·캘리그래피 비누 제작이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결과물을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6개월간의
경기도교육청이 고등학교 학생 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첨을 진행한다. 17일 도교육청은 9개 고교 평준화 학군의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과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의 '학교별 기점', '간격 수' 추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첨은 '2026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에 따라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이뤄진다. '수험번호 기점'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군별로 추첨한다. 번호는 학군별, 남녀별로 구분해 부여하고 기점은 남녀가 동일하게 적용한다. 2026학년도 고교 평준화 지역 후기학교의 '학교별 기점(배정출발점)'과 '간격 수(건너뛰는 정도)'의 추첨은 해당 학군 교육지원청이 지정한 장소에서 이뤄진다. 대상은 도내 9개 평준화 학군 202개교다. 추첨은 이달 20~26일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내년 1월 6일에 고등학교 배정 대상자를 확정 발표하고 학생의 최종 배정 학교는 같은 달 23일 발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룰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에 돌입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오는 19∼20일 이틀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 당원 투표 안건은 ▲1인 1표에 찬성하는가 ▲1차 예비경선에 권리당원 100% 투표를 찬성하는가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정에 100% 권리당원 투표를 찬성하는가 등이다. 정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 대표로서 당원주권시대, 1인 1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 나라의 선거에서 국민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하듯 당의 선거에서도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당원도 1표여야 한다”며 “이것이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인 1표 시대에 따르는 보완점, 한국노총과 전략 지역에 대한 배려는 표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정책적 배려를 통해 충분하게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힘 있는 인사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던 폐습을 끊어내고, 당원이 전면적으로 참여해 당의 후보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평가정책 '하이러닝' 홍보영상이 교사를 수동적 존재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도내 교사단체들은 "모욕과 조롱"이라며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고, 정치권에서도 규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2035 하이러닝'이라는 제목의 홍보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하이러닝은 학생의 서·논술형 답안을 AI가 채점·평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중점 정책이다. 논란은 영상 속 AI와 교사의 역할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방식에서 촉발됐다. 영상에는 윤동주의 '서시'를 주제로 시험을 본 학생들이 서술형 채점 기준에 이의를 제기하자, 교사는 아무 말 없이 앉아 있고 AI가 모든 답변을 대신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어 교사가 학생을 격려하자 AI가 "빈말이다. 동공이 흔들리고 음성에 진심이 없다"고 면박을 주고, 교사가 "회의가 있으니 나중에 찾아오라"고 말하자 "거짓말이다. 화장실을 가려는 것"이라고 반박하는 대목도 나온다. AI가 교육 주도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교사는 주변인으로 전락한 모습이다. 영상 말미에는 'AI는 데이터를 읽고,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