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의 원료로 쓰이는 합성 니코틴을 법적으로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담배의 정의가 바뀌는 것은 1988년 담배사업법 제정 이후 37년 만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22일, 경제재정소위원회를 열어 해당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법안은 앞으로 상임위 전체회의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한 만큼 국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의 핵심은 담배의 정의를 기존 ‘연초의 잎’에서 ‘연초 또는 니코틴’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합성 니코틴 액상 전자담배 판매점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합성 니코틴은 천연 니코틴보다 저렴해 전자담배 용액에 널리 사용돼 왔지만, 현행법상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세금 부과나 판매 규제를 적용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학교 주변이나 자판기를 통해 청소년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합성 니코틴 규제 논의는 2016년부터 이어졌으나 소상공인 반발과 정치적 부담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연구 용역 결과에서…
종합병원장, 한의원 원장, 대형학원 운영자 등 이른바 ‘슈퍼리치’와 유명 사모펀드 전직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이 1000억 원대 자금을 동원해 주가조작에 나선 정황이 금융당국 합동대응단에 적발됐다. 23일 업계는 이들이 약 1년 9개월 동안 법인자금과 대출금으로 시세조종 자금을 마련해 허수매수·고가매수 등 방식으로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매집해 실제로만 230억 원대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대응단은 자택·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수십 개 계좌를 통한 분산 매매·주문 IP 조작 정황을 포착해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계좌 지급정지’ 조치를 단행했다. 해당 종목 주가는 유통주식이 적은 점을 노려 약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주가조작 시 패가망신’ 정책의 첫 사례로 주목되는 이번 사전은, 불법이익 환수와 자본시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강력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또 증선위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243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상장사 직원에게 이득금의 두 배에 달하는 4860만 원을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등 내부자 거래에 대해서도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증선위
한때 ‘반도체 겨울’을 경고하며 업황 비관론을 퍼뜨렸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불과 1년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초부터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증설 카드와 가격 인상 전략을 잇달아 꺼내 들었다. 업계에서는 “시장 선제 대응이 이번 사이클에서 국내 기업의 수익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을 중심으로 D램 웨이퍼 투입량을 늘리고 있다. 업계에선 이르면 4분기부터 생산능력이 사실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연내 160만 장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낸드플래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SSD 채택이 빨라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반짝 수요가 아니라 장기 수요 확대가 뚜렷하다”며 “양사 모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공급 확대와 동시에 가격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부 D램 제품 가
경기 남부지역 소상공인들이 고물가·내수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경기 남부지역 소기업·소상공인 71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기업·소상공인 경영환경 애로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6%가 “올해 상반기보다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2.2%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영 악화의 주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물가 상승’(52.3%)과 ‘내수 부진’(51.1%)이 꼽혔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28.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고물가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소상공인의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시급히 필요한 정책으로는 ‘무이자·저금리 자금 지원’(69.6%)이 1순위로 꼽혔다. 유동성 위기가 경영 악화를 부추기는 만큼, 금융 지원을 통한 숨통 트기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소비 진작 방안으로는 ‘전 국민 소비쿠폰 발행’(67.5%)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반기 공공 전세임대 수시모집을 전격 중단하면서 수도권 전세시장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신청 과열에 따른 임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예산 축소와 정책 공백이 맞물리며 민간 시장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하반기 전국 공공 전세임대 수시모집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LH 관계자는 “전세임대 사업 특성상 선정된 대상자가 실제로 집을 구하는 데 최장 6개월이 걸린다”며 “현재 모집호수 대비 신청자가 월등히 많아 한시적으로 중단 조치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주거 취약계층(일반, 긴급주거지원, 소년소녀가정) 에 대한 지자체 수시모집 건은 계속 접수중이며,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수시모집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세임대는 신청 후 입주까지의 소요 기간이 길어, 물량보다 신청자가 몰리면 LH가 수급 상황을 관리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공급 한계’에 따른 임시적 운영 조정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과 전문가들은 LH 설명만으로 이번 사태를 해석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
쿠팡이 AI 기반 자동화와 로봇 기술을 앞세워 물류 현장에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로봇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술인재 수요가 늘어나고, 전문직 일자리가 동반 창출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난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오토메이션 직군 인력이 지난해 초 330명에서 현재 75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대비로는 약 50%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180여 명의 오토메이션 인재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오토메이션 직군은 AI 기반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운영·유지·보수하는 정규직 엔지니어들이 주축이다. 기계·전기·제어·로봇 분야를 아우르는 이 직군은 산업공학, 메카트로닉스 전공자와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기 입사자, 비수도권 경력자 등 지원자 배경도 다양해졌다. 쿠팡은 AGV(자율운반로봇), 소팅 봇, 로보틱 배거 등 자동화 설비를 전국 센터에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창출된 직무들이 커리어 기회를 넓히고 있다. 김병현 인천4센터 엔지니어는 “AI 기반 로봇들을 다루는 경험이 커리어 경쟁력을 높여준다”며 “자동화 기술을 통해 동료들의 업무 부담을 줄
CJ제일제당이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자라는 신품종 배추를 개발해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며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 수급 기반 마련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여름철 폭염에도 잘 자라는 고온적응성 배추 품종 ‘그린로즈(Green Rose)’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린로즈는 국내 최초로 여름철 해발 400m 이하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배추로, CJ제일제당이 2018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완성했다. 지난해 충북 괴산군 1000평 규모 시범 재배지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배추는 일반적으로 15~18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 여름철에는 고랭지(해발 600~1100m)에서 재배된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후로 강원 태백 등 주요 산지에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어 대체 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그린로즈는 수확기에 장미 봉오리처럼 생긴 독특한 결구 형태를 보이며, 2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란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폭염·장마·가뭄 등 기후 스트레스에 강하고, 기존 품종과 견줄 만한 품질로 김치 제조에도 적합하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재배한 그린로즈를 일부 ‘비비고 김치’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며
농심이 경영진과 생산 현장 직원 간의 직접 소통을 위해 ‘찾아가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농심은 지난 22일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안양공장을 방문해 생산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장 생중계를 통해 안성·아산·구미·부산·녹산 등 전국 공장 직원 약 1500여 명도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전국 6개 공장에서 커피차를 운영하고, 다양한 농심 제품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농심은 이번 미팅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생산직 직군체계 재정립 ▲휴게공간 및 시간 확대 ▲안전시설 재점검 등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이사는 “오늘 청취한 의견을 반영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산현장을 만들고, 경영 현안에 대해서도 꾸준히 소통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5월에도 본사 및 해외법인 직원들과 회사 비전과 현안을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하나은행이 외국인 고객을 위한 실시간 다국어 채팅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23일 하나은행은 의사소통과 영업점 직접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손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Hana EZ앱을 통한 'Hana EZ 다국어채팅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외국인 고객은 금융상품 이해 부족, 언어 장벽 등 문제로 인해, 지점에 방문하더라도 서류 미비 등으로 재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은행 업무 전반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는 초기 9개국 언어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 최종 16개국 언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상담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예금·적금·펀드, 모바일·인터넷뱅킹, 외환, 대출, 퇴직연금 등 주요 업무를 다룬다. 이를 통해 외국인 손님은 상품 가입 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필수 서류를 안내받아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특히 챗봇 기반 단순 응답 방식이 아닌 실제 상담원이 번역 솔루션을 활용해 상담을 진행,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외국인 손님은 언어 장벽과 영업시간 제약으로 금융 이용에 불
현대백화점이 가을 시즌을 맞아 전국 점포에서 대규모 테마 행사를 열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내달 19일까지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전국 백화점에서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취향 여행’을 콘셉트로 패션·리빙·F&B 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150여 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 패션 브랜드 ‘하플리’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더현대 서울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 팝업스토어를 통해 굿즈 판매와 세트장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판교점에서는 유튜버 프응과 협업한 ‘바이비’ 팝업스토어가 29일까지 운영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목동점에서는 다음달 한 달간 핸드메이드 전기자전거 브랜드 ‘아베크커스텀’ 팝업스토어에서 BMX 신제품을 공개하고, 충청점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19일까지 보드게임 대회와 브릭 플레이존을 포함한 ‘꼬치의 달인’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전시 콘텐츠도 강화된다. 더현대 서울 알트원에서는 다음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