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킹달러' 현상이 최근 주춤하는 가운데,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이달 들어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8.03% 상승,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외 31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이 기간 8%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통화는 원화뿐이었으며, 상승률 2위는 일본 엔화(+7.07%)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6.34%), 스위스 프랑(+6.24%), 스웨덴 크로나(+6.03%) 등도 가치가 올랐다. 이 기간 가치가 하락한 주요국 통화는 브라질 헤알(-2.75%), 아르헨티나 페소(-2.38%) 2개에 불과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 영향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이를 가능성도 시장에서 제기된 바 있다. 실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금리 상단을 4.0%까지 끌어올리면서, 한국(3.0%)과의 금리 격차가 1%포인트로 벌어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수출 둔화와 외환보유고 감소, 강원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외 수요가 위축되자 화학업계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한동안 이어진 고환율 상황의 여파로 기존 계획보다 투자 비용이 늘어난데다 수요 회복은 지연되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장갑 원료로 사용되는 주력 제품인 NB라텍스 증설 계획과 관련해 투자 비용이 기존보다 205억원가량 늘었다고 최근 공시했다. NB라텍스 생산설비 투자금액은 기존 2천560억원에서 2천765억원으로 증가했고, 투자 종료 예상 시점도 기존 2023년 12월 31일에서 2024년 4월 30일로 미뤄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환경 변화와 안전관리 강화 등으로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6월 연산 24만t(톤) NB라텍스 생산시설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총 2천560억원을 들여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NB라텍스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2023년까지 총 9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황 때문에 투자 비용이 늘어나는 데다 자재 조달도 여의치 않자 투자 종료 시점을 4개월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금융소비자 가운데 70% 이상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를 선택하고 있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금리가 올라봐야 더 얼마나 오르겠냐'며 변동금리를 고집하는 대출자가 많았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긴축 공포'가 커진데다, 은행들도 금리 상승기의 '시한폭탄' 격인 변동금리 비중을 줄이기 위해 고정금리를 의도적으로 낮춰 두 금리 간 격차를 크게 좁혔기 때문이다. 개별 은행에 따라서는 오히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더 높은 '역전 현상'도 속출하고 있다. ◇ "고정금리 비중, 작년 말 20%에서 올해 10월 90%로"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약 90%가 고정금리를 조건으로 이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 말의 경우 고정금리 비중이 20% 정도에 불과했는데, 최근 수개월 사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도 "최근 실행되는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은 고정금리"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은행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신한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9월…
카카오가 지난달 발생한 '먹통 사태' 피해 사례 접수를 마감하고 보상안과 개선책 마련을 위해 검토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흐르면서 보상안의 구체적인 가닥이 잡힐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는 내부적으로는 피해 구제 신청을 신중히 분석하는 동시에 외부 기관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 보상 기준을 세우며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도 카카오에 신속한 보상을 독려하는 가이드라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고 보상을 마무리하기까지는 최소 1년이 넘게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는 홍은택 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보상 검토' 소위원회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접수한 피해 신고를 유형별로 분류하는 등 집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총 접수 건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유·무료 서비스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피해 신고를 받은 만큼 총 19일간 최소 10만 건을 웃도는 사례가 쇄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이들 사례를 바탕으로 기준을 세우고 보상에 나서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카카오는 우선 접수한 사례 중 피해 사례로 보기 어려운 단순 불만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청약 시장이 냉각된 가운데 올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하지 않은 물량이 작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이하 11월은 10일까지·청약접수일 기준) 사이 수도권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7천36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2천698가구)과 비교해 2.7배 증가했다.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2번 이상 무순위 청약을 받은 단지의 가구 수를 중복으로 집계했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청약 완료 후 부적격 당첨이나 계약 포기로 계약이 취소되거나 해제된 물량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뽑아 이른바 '줍줍'으로 불린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미계약분은 애초 공급 시점의 분양가로 다시 공급되기 때문에 집값 상승기에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청약'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부동산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경쟁률이 급락하는 등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해 1∼11월 수도권 아파트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조치로 서울·경기 일부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규제가 사라지게 됐다. 내년 5월까지 한시 적용되는 조정대상지역 중과 배제 조치도 현재로서는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 비규제지역은 양도세 중과 폐지…조정대상지역도 중과 배제 연장할 듯 13일 기획재정부와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Selleymon)'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인천·세종·경기 일부 지역(과천·성남·하남·광명 제외)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규제도 함께 해제된다. 양도세 중과는 조정대상지역에 소재한 주택을 양도할 때만 적용되므로, 앞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재지정되지 않는 한 이 지역에서는 중과 규제가 사실상 폐지된다고도 볼 수 있다. 해당 지역에서 주택을 처분하는 다주택자는 최고 75%의 중과세율이 아닌 기본세율(6∼45%)로 양도세를 납부하게 된다. 주택을 장기 보유했을 경우 세금을 최대 30%까지 깎아주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에서 시행 중인 한시적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도 현재로서는 내년 이후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수도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 옆에 4만6천호 규모의 '김포한강2' 신도시가 조성된다. 이에 맞춰 서울 지하철 5호선을 끌어오는 연장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로 이름 붙인 이곳은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첫 신규택지다. 동서[026960]로 나뉘어 조선된 김포한강신도시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다. 공급 규모는 4만6천호로, 김포한강신도시(5만호)와 합치면 분당과 비슷한 10만호 규모가 된다. 정부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하고, 주택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포한강2는 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과 연계해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신규택지 지정 발표와 함께 서울시, 김포시, 서울 강서구가 지하철 5호선(종점 방화역)의 김포 연장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를 연장될 5호선 종점 부근으로 이전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이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5호선 연장은 김포 지역주민들의 숙원이지만 차량기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문제와…
LH 서울지역본부가 ESG 경영실천을 목표로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LH 서울본부(본부장 조인수, 이하 LH)는 구내식당 탄소저감 활동으로 '어린이 생활 숲' 환경조성에 직접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더불어 LH는 허준문화진흥재단을 통해 '우리 함께 나무심기 캠페인'에 290만 원을 후원했다. 이를 통해 양주덕정 4단지 인근 공원 내 참빗살 나무 등 300그루 상당의 나무가 심어지게 되며, 탄소저감 효과가 점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인수 LH 서울지역본부장은 "ESG경영에 대한 직원 인식 제고와 다방면의 활동 전개를 통해 그 가치 확산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매년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내진보강의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건설업계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많은 예산을 들여 공공기관을 필두로 내진보강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앞서 발생한 2016년 경주지진(규모 5.8)과 2017년 포항지진(규모 5.4), 올해 10월 괴산군 지진(규모 4.1) 당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경주와 포항 지진 피해를 살펴보면 건축물 구조체보다 비 구조체 건물의 외벽을 구성하는 외장재 등에서 발생되는 피해가 더 심각했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건물의 외관을 치장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쌓아 조성한 비구조체인 치장벽돌로, 2015년 이전 조성된 건축물 대부분이 내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19년 건축물 내진설계기준안을 마련해 제정, 발간했고 설정된 기준에 따라 설계 용역을 하고 건설공사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 내진설계 기준(KDS 41 17 00:2019)안 5py 18.3.9.1.1 앵커 지지 치장벽돌 벽체의 일반설계(2)항에 따르면 앵커는 지진에 의해 치장벽돌 벽체로부터 지지구조체로 전달되는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강도를 가져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18.3.
서울과 경기 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 등 4곳을 제외한 경기도 전역과 인천, 세종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다. 고금리와 주택 거래 하락세에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자 정부가 두 달 만에 추가 해제에 나선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다. 회의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일 제4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 대상 지역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심의 결과 서울과 경기도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4곳을 제외한 규제지역 해제가 결정됐다. 구체적으로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경기도 9곳을 해제했다. 수원, 안양, 안산 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 수지·기흥, 동탄 2가 대상이다. 조정 대상 지역에선 고양, 남양주, 김포, 의왕, 안산, 광교지구 등 경기도 22곳과 인천 전 지역(8곳), 세종 등 모두 31곳을 해제했다. 경기도 조정 대상 지역 해제 지역은 수원 팔달‧영통‧권선‧장안, 안양 만안‧동안, 안산, 구리, 군포, 의왕, 용인 수지‧기흥‧처인, 고양, 남양주, 화성, 부